어느덧 7일째입니다. 처음엔 눈을 마주치는것도 그저 어색하기만 했던 노란머리의 친구들과는 자연스럽게 농담을 주고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나이 지긋한 흑인 아저씨와도, 깊은 눈매를 가진 인도 친구와도 웃으며 대화할 수 있지요. 물론 7일 사이에 제 영어 실력이 부쩍 늘었다는 것이 아닙니다. '게임스컴'이라는 행사에서, '게임'이라는 이름으로 모두가 하나가 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해외 출장을 나올 때 마다 느끼는 바이지만, 그냥 스쳐지나갈지도 모를 인연들과 '게임'이라는 이름 아래 하나가 된다는 건 생각 외로 큰 기쁨을 줍니다. '게임인'들은 생각보다 많은 세계에, 다양하게 존재하거든요.
하여튼 출장 첫 날만 해도 길을 제대로 찾지 못해 헤매던 두 쪼렙기자들도 이제 제법 완숙한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호텔과 행사장만 왕복하던 빡빡한 일상을 깨고, 나름의 여유를 찾으며 취재까지 겸할 수 있게 되었다고 할까요? 막바지를 향해 가는 '게임스컴2015'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아 보았습니다.
게임스컴에는 '코스프레 빌리지'란 곳이 존재합니다. 말 그대로 코스플레이어들의 천국인데, 정말 어마어마하게 많은 코스플레이어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나중에 따로 모아서 게시할 예정이에요.) 게다가 코스프레 빌리지 안에는 '리페어 스테이션'이라는 곳이 있어 재봉틀을 가지고 옷을 수선한다던가, 장비(?)를 강화할 수도 있었죠.
게임스컴'24시'는 3편을 끝으로 마무리됩니다. 미처 전하지 못한 이야기, 그리고 게임스컴2015 현장에서 알려진 다양한 게임 소식들은 기사로 만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