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챌린저스 코리아 섬머 리그2 플레이오프에서 Longzhu(이하, 롱주)가 Najin(이하, 나진)을 3대 1으로 꺾고 결승전에 진출했다.


1세트에서 먼저 승부수를 띄운 쪽은 롱주였다. 롱주는 ‘Expession’ 구본택이 신지드를 선택했고, 이를 통해 쉔을 중심으로 한 나진의 조합을 흔들어 놓고자 했다. 하지만 경기 초반 분위기는 나진이 좋았다. 나진은 봇 라인에서 펼쳐진 한타에서 크게 승리했고, 'FIFA’ 성제경의 쉔을 중심으로 탄탄한 운영을 펼쳐 나갔다. 롱주는 ‘Frozen’ 김태일의 빅토르를 앞세워 역전을 노렸지만, 대세를 뒤집기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나진은 경기 34분 만에 롱주의 본진을 파괴하며 1세트를 승리로 장식했다.


2세트 밴픽에서는 나진이 변수를 두었다. 1세트에서 쉔으로 좋은 모습을 보인 'FIFA’ 성제경이 자크를 꺼내든 것. 경기 초반 양 팀은 서로 킬을 나눠 가지며 팽팽한 긴장감을 유지했다. 먼저 치고 나간 쪽은 롱주였다. 경기 16분경에 펼쳐진 한타에서 ‘SONSTAR’ 손승일의 시비르는 완벽한 포지션을 통해 트리플 킬을 만들어냈다. 주도권을 잡은 롱주는 큰 손실 없이 바론 버프를 둘렀고, 공격적으로 나진을 밀어 붙였다. 결국, 롱주는 3억제기를 하나씩 파괴해 나갔고 무난히 2세트를 가져가는 데 성공했다.


1대 1 동률을 이룬 양 팀은 이전 세트와 다르게 3세트에서는 무난한 밴픽 전략을 구사했다. 롱주는 ‘Tusin’ 박종일의 렉사이가 그림과 같은 갱킹을 선보이며 선취점을 획득했다. 이어진 바론 앞 한타에서도 롱주는 집중력 있게 승리를 거뒀다. 반면 나진은 미드 교전에서 2킬을 거두며 추격의 실마리를 놓치지 않았다.

팽팽해진 경기는 탑 라인 한타에서 갈렸다. ‘Expession’ 구본택의 마오카이가 나진의 공세를 잘 버텼고, 이는 ‘Frozen’ 김태일의 빅토르이 트리플 킬을 기록하는 계기로 작용했다. 글로벌 골드를 7천 가까이 벌린 롱주는 스플릿 운영을 통해 주도권을 유지했고, 3세트를 승리. 세트 스코어 2대 1로 앞서 나가기 시작했다.


승기를 잡은 롱주는 미드 에코라는 전략을 4세트에서 구사했고, 이에 나진은 탑 자크로 응수했다. 팽팽했던 승부는 경기 10분경에 펼쳐진 미드 교전에서 롱주의 다소 과한 플레이가 나오면서 나진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나진은 교전마다 이득을 거뒀고, 특히 ‘Sol’ 서진솔의 코르키가 크게 성장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롱주는 집중력을 잃지 않고 나진의 공세를 막아냈고, 글로벌 골드 격차가 크게 벌어지는 것을 막았다.

결국, 롱주는 5대 5 한타에서 ‘Expession’ 구본택의 쉔이 완벽하게 도발을 시전하면서 대승을 거두는 데 성공. 바론 버프를 획득하며 역전에 성공했다. 분위기를 잡은 롱주는 기세 좋게 나진을 밀어 붙였다. 나진 역시 롱주의 허점을 순간순간 노리며 결코 패배를 허용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보여줬다. 밀고 밀리는 혈전이 이어졌지만, 킬 포인트를 차곡차곡 쌓은 ‘Frozen’ 김태일의 에코와 ‘SONSTAR’ 손승일의 시비르 앞에 나진은 무릎을 꿇을 수밖에 없었다. 결국, 46분 간의 혈전 끝에 롱주는 나진을 꺾고 진에어가 기다리는 결승에 진출했다.


■ 2015 LoL 챌린저스 코리아 섬머 리그2 프레이오프 결과

1세트 - Najin 승 vs 패 Longzhu
2세트 - Najin 패 vs 승 Longzhu
3세트 - Najin 패 vs 승 Longzhu
4세트 - Najin 패 vs 승 Longzh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