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롤챔스) 섬머 시즌 2라운드 25일 차 1경기 SKT T1과 나진 e엠파이어의 대결에서 SKT T1이 세트 스코어 2: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그 중심에는 '이지훈' 이지훈의 아지르가 있었다. 승리를 차지한 두 세트 모두 본인의 트레이드 마크인 아지르를 선택해 MVP 포인트를 휩쓸었다.
다음은 승리를 차지한 SKT T1 소속 '이지훈' 이지훈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승리를 차지한 소감은?
승리를 차지하면서 정규 시즌 마무리를 좋게 했다. 기분이 정말 좋다. 정규 시즌 유종의 미를 거뒀다.
Q. 팀이 밀리고 있는 상황에 출전했다. 부담감은 없었나?
부담감이 있었지만, 1세트 패배를 겪었던 나머지 팀원들이 더 힘들었을 것이다. 그래서 내색하지 않았다. 다같이 화이팅하자는 분위기였다.
Q. 2, 3세트 시작 전에 어떤 말을 주고 받았나?
2세트에는 상대가 '올 AD' 조합이었다. 그걸 보고 미드와 탑 라인만 조심하면 된다고 이야기를 했었다. 그런데 두 라인이 조금씩 밀리면서 힘들어졌다. 3세트 초반에도 힘들었다. '와치' 조재걸이 봇 라인에 자주 등장했다. 또한, 드래곤 싸움에서도 대패했었다. 불리한 상황에서 '마린' (장)경환이 형이 기습 바론을 시도하자고 했다. 그걸 성공하면서 경기 분위기가 바뀐 것 같다.
지난 MSI에서 겪었던 ahq와의 대결과 비슷한 상황이었다. 밀리고는 있었는데 왠지 질 것 같지 않았다. 그래서 팀원들에게 계속 이길 것 같다는 말을 해줬다.
Q. 아지르를 연속으로 선택했는데?
최근 계속 너프를 당해서 아지르의 성능이 정말 안 좋아졌다. 나도 좋은 챔피언인지에 대한 의구심이 들었다. 하지만 오늘 경기 전에 코치님이 아직 아지르가 좋다고 말해주셨다. 그걸 듣고 '예전 OP 시절인 것처럼 생각하고 플레이하자'고 생각했다. 확실히 한 방 대미지가 줄어들긴 했지만, 최근 대회에서 아지르가 빅토르를 이기는 구도가 많이 나오더라. 개인적으로는 두 챔피언 모두 너프가 시급한 것 같다.
Q. 결승에 올라올 것 같은 팀은?
최근 경기력이 정말 다들 좋다. 누가 올라와도 이상하지 않다. 개인적으로는 KOO 타이거즈를 만나고 싶다. 개인적으로 친한 선수들이 많아서 결승에서 만나게 되면 왠지 기분 좋을 것 같다.
Q. 다른 지역에서 눈에 띄는 팀이 있는지?
예전부터 EDG가 정말 잘한다고 생각했다. MSI 때 만나보니, EDG뿐만 아니라 다른 지역들도 정말 잘하더라. 이번 롤드컵은 정말 박빙일 것 같다. 그 중에 눈에 띄는 팀을 꼽자면 EDG와 프나틱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항상 응원해주시는 분들에게 심심한 감사의 말 전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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