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시다 나오키 프로듀서


지난 8월 13일 파이널판타지14 국내 서비스를 하루 앞두고 요시다 나오키 프로듀서가 직접 참여해서 유저들의 질문에 답변하는 '레터 라이브 2화'가 진행됐다.

1부에서는 '레터 라이브 1화'의 진행을 맡았던 아이덴티티모바일의 박태훈, 허준 과장, 최정해 사업팀장이 30분 간 기자 간담회에서 공개한 내용을 정리했다.

특히 12일 기자 간담회 이후 공식 홈페이지 및 커뮤니티에서 이슈가 된 '콜렉터즈 에디션' 가격 책정과 판매 과정에서 있었던 문제에 대해 언급하면서 차후 확장팩 때는 넘버링과 같은 투명한 방법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2부에서는 파이널판타지14 개발을 책임지고 있는 요시다 나오키 프로듀서와 최정해 사업팀장의 대화 형식으로 유저들의 질문을 답변했다.

우선 2.2패치로 시작하게 된 이유에 대해서는 처음 게임을 시작하는 유저들도 게임을 즐기는 시간을 주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2.5에 추가되는 골드 소서, 이터널 밴드 등도 마찬가지로 한국에서도 적용할 예정이며, 파이널판타지 다른 시리즈와의 콜라보는 올해 10월에 하면 좋지 않겠냐고 밝혔다.

디지털 콜렉터즈 에디션 판매에서 대해서는 최정해 사업팀장이 대답했는데, 출시는 할 예정이지만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으며 추후에 여러가지 여건을 확인하고 판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외에도 레터 라이브 중에 요시다 나오키 프로듀서는 한국 전통 시즌 이벤트 '설날'에 획득할 수 있는 의상을 특별히 공개했다.

요시다 나오키 프로듀서의 '레터 라이브 2화' 자세한 내용은 아래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요시다 나오키 프로듀서의 레터 라이브

Q. 한국 서비스를 앞둔 심정이 어떠한지?

CBT, OBT, 해외 런칭 등을 했기 때문에 한국 서비스에 대해 부담은 없지만, 기자 간담회에서 매체 분들이 이야기하신 것처럼 한국 서비스는 실패할지도 모른다라는 반응에 신경이 쓰이네요. 앞으로 진행하는 서비스 조율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Q. 지난 지스타에서 게임 소개를 해주는데, 지금 이 자리에서 다시 소개를 해주실 수 있을까요?

글로벌 판의 2.2에 해당하는 특별한 버전으로 한국에서 소개하게 되었습니다. 이번 버전의 경우 다양한 콘텐츠가 있습니다. 물론 다른 게임도 콘텐츠가 많습니다만, 파이널판타지14가 스토리에 중점을 두고 있는 만큼 이야기에 집중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사실 저는 20년 동안 MMORPG 팬입니다. 여러분들이 마우스 클릭을 연달아 하면서 빠르게 넘기고 싶어하는 마음은 알고 있지만, 저희 게임의 경우 고퀄리티 영상이 있으니 스킵하지 마시고 차근차근 지켜봐주세요.



Q. 골드소서는 한국에도 업데이트 되는건가요?

글로벌 판에 들어가기 전에 다른 국가에서 할 수 있는지 법률적인 면에서 확인한 후에 넣습니다. 그러니 당연히 한국 버전에도 문제 없이 적용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조금만 더 보충드리고 싶은 게, 골드 소서가 무엇인지 잘 모르시는 분이 있을겁니다. 아까 1부를 봤는데, 아이템레벨을 이야기하셨잖아요. 코멘트를 보니 전혀 모르겠다는 반응이 있더군요. 그래서 어떤 전제로 만들어 졌는지, 어떤 내용인지를 상세하게 설명드릴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골드 소서는 2.5패치 콘텐츠로 파이널판타지7에 등장한 카드 게임, 초코보 레이싱 등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골드 소서 포인트로 획득하는 아이템 등 즐길거리가 많은 테마파크라고 할 수 있습니다.





Q. DPS 미터기 툴을 넣으실 계획은 없나요?

제 방침상 공식적으로 DPS만을 측정하기 위한 툴을 넣을 생각은 없습니다. 글로벌에서도 이런 질문은 많이 받았는데, 콘텐츠는 많은 유저들이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DPS 미터기 툴이 있을 경우 유저들 간에 분쟁이 생겨날거라고 봅니다.

다만 공식적으로 딜량을 측정하는 툴을 추가할 계획은 없으나 DPS 수치를 직접 체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생각은 있습니다.



Q. 글로벌 쿨타임을 줄여 줄 수는 없나요?

베타 테스트때 해주신 유저가 하신 말씀인가요? 글로벌 쿨타임이 짧으면 화려하게 즐길 수 있을지 모르지만, 앞으로 나갈수록 액션성이 중요해지면서 일부 유저들만 그러한 게임을 즐길 수 있게 되지요. 그래서 여러모로 부담이 됩니다. 반사신경이 없으면 게임을 하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드는 게임을 만드는 것이 아니라 초반에는 느리지만 점차 템포가 올라가는 게임을 만들고자 했습니다.

레벨이 올라갈수록 글로벌 쿨타임이 길다는 생각이 드시지 않을거에요. 다양한 기술을 사용하다보면 오히려 짧게 느껴질겁니다. 저는 여러분들이 즐기는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하므로 글로벌 쿨타임을 줄일 계획은 없습니다.



Q. 한국판을 2.2에서 시작하는 이유는? 저는 닌자를 빨리하고 싶어요.

지금 글로벌 서버의 경우 3.0까지 적용되어 있습니다. 만약 3.0으로 런칭을 할 경우 어떤 콘텐츠를 즐겨야할지 모르는 상태가 될거라고 생각해요. 파이널판타지14가 한국에 선보이는 게 처음입니다. 그러니 글로벌에서 즐기신 분들과 처음 게임을 시작하는 분들 간의 간격을 좁힌 후 차근차근 즐겼으면 하는 마음에 2.2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게임을 이해하고 익숙해지는 시간도 필요하고, 여러 잡을 육성하는 시간도 마련할 필요가 있습니다. 조금 즐기시다보면 금새 닌자를 하실 수 있을 겁니다. 아무래도 이미 경험해보신 빛의 전사분들이 같이 많이 도와주셨으면 좋겠네요.


▲ 12월 2.4패치와 함께 추가되는 닌자



Q. 서버 이동권은 데이터 센터로도 이동이 가능한가요?

현재 사양상 같은 데이터 센터 내에서만 이동이 가능합니다. 여러분들이 그러한 질문을 많이 주신다면 고려해봐도 되겠네요. 이 부분이 좀 애매한 것이 한국의 데이터 센터의 경우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이건 사양을 확인해봐야 할 것 같네요.



Q. 이 게임은 전혀 모르는데 라이트 유저가 하드 유저를 따라가는 것이 어려울까요?

간단한 게임입니다. 어쩌면 하드코어한 유저분들이 화를 내실 수 있겠네요. 파이널판타지14는 높은 아이템레벨의 아이템을 구할 수 있는 방법이 다양합니다. 첫번째는 가장 어려운 콘텐츠를 완료해서 드랍하는 아이템이죠. 두번째는 퀘스트나 던전 등에서 알라그 석판을 모아서 교환하는 아이템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게임을 매우 잘하지 않더라도 시간과 끈기가 있다면 강력한 장비를 구하는 게 가능합니다. 특히 조디악 웨폰의 경우에는 꾸준히 게임플레이를 하면 획득이 가능하죠.

그리고 초월하는 힘이라는 시스템이 들어가 있는데요. 이게 어떤 시스템인지 소개를 드려야겠네요. 처음 보스가 패치되었을 때는 어려우실 거에요. 그러나 다음 패치가 적용되면 이전 패치의 임무를 할 때 전멸 시 능력치가 증가하는 버프가 추가됩니다. 바로 이 것이 초월하는 힘이죠.

즉 이전 패치의 임무들의 난이도가 내려가니 좀더 쉽게 완료할 수 있게 됩니다.



Q. 파이널판타지11과 13 콜라보는 어떻게 진행 될 예정인가요?

일단 이 질문에 대해서 모르시는 분들에 대해서 설명드리고자 합니다. 파이널판타지가 30년간 진행된 시리즈이다보니 다른 시리즈와 콜라보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게 파이널판타지 11과 13이죠.

우선 콜라보 종류에 대해 소개해드릴게요. 베테랑 리워드 중에 파이널판타지7의 클라우드 의상을 보상으로 드리는 것은 의상과 관련된 부분입니다.

다음으로 각 시리즈의 주인공들이 에오르제아로 오는 콜라보가 있습니다. 아마 10월 즈음에 한국에서 진행하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 파이널판타지13의 라이트닝을 10월에 만날 수 있다!



Q. 한국 서버가 망하면 글로벌 서버로 옮겨주실 생각이 있나요?

사실 아이덴티모바일과 이와 같은 질문과 관련해서 이야기를 나누게 되는데요. 우선 저희는 여러분들이 즐겁게 게임을 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지난 지스타 때 랜덤 박스를 넣지 않는다고 이야기를 드렸는데도 아직도 믿지 못하시는 분들이 많다고 들었습니다. 정말로 그럴 생각입니다. 그러니 부디 안심하시고 게임을 즐겨 주셨으면 합니다.



Q. 국내에서도 팬 페스티발을 하실 예정이 있으신가요?

최정해 팀장 : 작년에 지스타에서 처음으로 소개해드렸는데요. 올해에는 지스타에 가는 비용으로 올해 겨울에 진행하면 어떨까 싶습니다.

요시다 : 글로벌 팬 페스티발 경험이 있다시피 하고싶다는 마음이 있는 건 좋다고 생각해요. 우선 게임을 즐길 수 있는 부분을 최선으로 생각한 다음에 이야기해야 하는 게 아닌가 싶네요.





Q. 전투를 하지 않아도 파이널판타지14를 즐길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아무래도 파이널판타지14는 영웅이 되어가는 과정이 담긴 스토리가 펼쳐지니 1개의 잡이라도 육성을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주요 퀘스트를 완료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그 이후에는 하루종일 채집과 같은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시면 되요.



Q. 글로벌에는 동성 결혼 시스템이 있던데 한국도 동일한가요?

결혼 시스템이라는 것은 없고 영원의 끈(이터널 본드)이라는 시스템은 있습니다. 모험가들끼리 종족ㆍ성별에 관계없이 사랑을 언약하는 의식이라고 할 수 있어요. 그 이상은 지금 당장 이야기드릴 수 없겠네요. 글로벌에 적용하기 위해서도 여러모로 고민했으니 아마도 한국에서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Q. 디지털 콜렉터즈 에디션이 한국에서도 출시되나요?

최정해 팀장 : 출시는 할 예정이지만, 시기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콜렉터즈 에디션을 오프라인으로 판매했기 때문에 이분들이 즐기고 그 이후에 여러가지 여건을 확인하고 판매하고자 합니다.



Q. 파이널판타지14 PvP 시스템에 대해 알려주세요.

필드 PvP를 넣지 않은 것은 필드에서 다른 유저들의 공격을 받아 죽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대신 늑대우리라는 투기장이 있고, 2.3에 추가될 24vs24vs24 RvR인 '전장'이 마련되어 있습니다. 그러니 PvP를 좋아하시는 분들도 충분히 즐기실 수 있을거라고 생각해요.



Q. 한국 서버도 PS4로 출시되나요?

한국에서는 일본 게임이 성공하기 어렵다는 말을 많이 들었습니다. 사실 일본 게임이 아니라 온라인 게임이 성공하기 어려운 상황이지요. 우선은 PC버전을 즐기는 것에 집중하고자 합니다. 착실히 업데이트를 진행하면서 PC버전이 안정화되면 PS4에 대해 고민해볼 여지가 있으리라고 생각합니다.



Q. 봇(오토)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처하실 생각인가요?

당연히 안됩니다. 파이널판타지14에서 유저들이 직접 조작하지 않는 봇은 당연히 막습니다. 모든 기록을 남겨두고 있으니 글로벌과 똑같이 제재를 할겁니다.



Q. 한국 전통 시즌 이벤트가 준비되어 있다고 하던데 자세히 설명해주세요.

사실 중국판에서도 이야기를 드렸는데, 각각 새해를 즐기는 내용이 다를겁니다. 당연히 한국 전용으로 준비를 해야지라고 생각은 하고 있으니 추후에 따로 공개해드리고자 합니다. 그런데 그것만 하면 여러분들이 재미가 없을테니까요. 여기에서 특별히 공개해드리고자 합니다.

파이널판타지14 팀이 직접 모델링하고 디자인한 시즌 전용 이벤트에 들어갈 의상입니다. 내년 초에 만나볼 수 있으니 기대해주세요.






Q. 마지막으로 한국 유저들에게 전할 말이 있다면?

내일 아침 한국 서버가 열리는 것을 보면 드디어 일본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3주 동안 일하느라 계속 해외에 있었거든요. 일본에 있는 서버팀이 주말 동안 한국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으니 부디 게임을 즐겨주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사실 온라인 게임이기 때문에 여러분들에게 피드백이 많을거라고 생각합니다. 대형 타이틀이 시작하는 게 흔치 않은 기회인데요. 파이널판타지 시리즈가 사실상 한국에서 처음으로 시작하니 많은 피드백을 주시기 바랍니다. 다양하게 즐기시고 게임플레이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전달해주세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