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시즌2 12강 B조 경기가 15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렸다. 정세현과 양진협은 매경기 평균 3골 이상의 다득점을 선보이며 8강에 진출했다. 6경기 22골, 경기당 3.6골이 터지는 소위 '꿀잼' 경기의 연속이었다.

대단한 개인기를 선보인 정세현이 전반에만 세 골을 퍼부어 상대 김 강을 당황케 했다. 발놀림이 특히 가벼웠다. 페널티 박스, 필드 중앙, 측면 가릴 것 없이 공만 붙잡으면 누구도 말리지 못했다. 정세현에 팀에는 10명의 메시가 있는 것 같았다.

후반전 정세현이 경기 시작과 함께 골을 기록, 상대의 추격 의지를 사전에 꺾었다. 김 강은 근거리 크로스를 통해 헤딩 골을 기록하며 인상적인 활약을 보였으나 벌어진 격차가 너무 컸다. 정세현은 4:1로 1경기를 마무리하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정세현은 양진협과의 2경기에도 골 폭풍을 몰아쳤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의 로빙골, 수비수 뒤를 노리는 크로스 등 개인기의 향연이 이어졌다. 양진협은 페널티 박스 근처에서 인상적인 중거리 슛을 보이며 1점 만회했다. 두 선수는 후반전 득점 없이 경기를 2:1로 마무리했다.

양진협은 김 강과의 경기에서 1승을 챙기며 8강 진출의 가능성을 키웠다. 측면에서 안으로 들어가는 돌파력과 기회를 잡았을 때 날리는 과감한 중거리 슛팅, 페널티 박스 안에서 상대 최종 수비수를 유린하는 개인기로 세 골을 기록하며 3:0으로 승리했다. 이번 시즌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다웠다.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정세현은 김 강과의 2차전에도 15분 만에 두 골을 기록하는 놀라운 모습을 보여줬다. 세 골째, 정세현은 C드리블로 최종 수비수를 제치고 루카 토니 특유의 피지컬을 자랑하며 질주, 그대로 골망을 갈랐다. 정세현은 후반전에 1골을 추가해 4:0으로 경기를 마쳤다.

8강 진출이 걸린 정세현과의 일전, 양진협은 미드필더 압박을 통해 정세현의 공격을 저지하고 역습상황에서 최종 수비수 사이를 비집고 드는 쓰루패스로 연달아 두 골을 기록했다. 압박을 위해 진영을 끌어올린 정세현의 약점을 제대로 파고 들었다. 정세현은 바르셀로나와 같은 약점을 보여줬다.

후반전, 완벽한 양진협의 페이스였다. 정세현의 패스가 끊기는 상황이 잦았고 곧바로 양진협의 역습이 이어졌다. 천천히 흐름을 이어가던 양진협은 정세현과 한 골씩 주고 받으며 3:1로 경기에 승리했다.

양진협이 김 강과의 경기에서 1분 만에 1골, 5분에 2골을 기록하는 진기록을 보여줬다. 양진협은 경기를 지배했다. 피파온라인3에서 할 수 있는 개인기는 모두 선보였다. 양진협은 후반전에도 유려한 패스를 선보였고 루카 토니를 활용해 골을 기록했다. 경기에 승리한 양진협은 정세현과 함께 8강에 진출했다.


■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2015 시즌 2 12강 B조 경기 결과

1경기 정세현 4 VS 1 김 강
2경기 정세현 2 VS 1 양진협
3경기 김 강 0 VS 3 양진협
4경기 김 강 0 VS 4 정세현
5경기 양진협 3 VS 1 정세현
6경기 양진협 3 VS 0 김 강

정세현 3승 1패 - 8강진출
양진협 3승 1패 - 8강진출
김 강 0승 4패 - 탈락

▶B조 1위 양진협 스쿼드


▶B조 2위 정세현 스쿼드


▶B조 3위 김강 스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