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부는 요처는 탑 라인이다. 쿠 타이거즈 '스멥' 송경호의 캐리력은 이미 유명하다. '샤이' 박상면은 송경호가 가지지 못한 노련함이 있다. 두 팀의 탑 라이너 중 누가 팀에게 승리를 안길까?

19일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시즌 준플레이오프 경기에서 CJ 엔투스와 쿠 타이거즈가 맞붙는다. 많은 이들이 주목하는 곳은 바로 '스멥' 송경호와 '샤이' 박상면의 탑 라인이다. 두 선수의 대결은 과연 어떻게 진행될까? 지난 섬머 시즌 동안 그들이 기록한 자료를 바탕으로 객관적인 전력을 분석했다.


■ 두 선수 전적 및 챔피언 밴픽분석


'샤이' 박상면 챔피언 풀(승률) : 럼블 10회(70%), 마오카이 7회(57%), 쉔 7회(85%), 피즈 5회 등
'스멥' 송경호 챔피언 풀(승률) : 럼블 12회(66.7%), 마오카이 11회(58%), 나르 5회(20%) 등

마오카이, 럼블을 양 선수가 즐겨 사용하는 핵심 카드다. 두 선수 모두 이 챔피언들로 60%의 가까운 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밴픽 전략의 핵심을 탑에 맞추지 않는다면 두 선수는 마오카이와 럼블을 나눠 가질 가능성이 크다.

CJ 엔투스의 핵심 챔피언은 쉔이다. 7경기 6승 1패, 승률 85%로 필승 카드 역할을 하고 있다. 송경호는 쉔을 단 한 경기만 사용했기에 빼앗아 오는 것은 좋은 선택이 아니다. 쿠 타이거즈 입장에서는 필히 금지해야 한다. 만약, 쉔을 풀어준다면 쉔을 상대로 라인전의 우위를 점할 수 있고 송경호가 즐겨 사용하는 리븐을 꺼낼 수 있다.


■ 챔피언에게 가한 피해량 & 받은 피해량

탑 라이너는 팀에서 창과 방패의 역할을 한다. 두 선수는 팀에서 두 역할을 어떻게 수행 했을까?


객관적인 자료로 보면 송경호는 박상면과 비교해 상대에게 더 많은 피해를 줬고 더 많은 피해를 받아줬다. 팀의 창과 방패의 역할은 송경호가 확실히 뛰어나다. 반면, 박상면은 송경호와 비교해 더 많은 와드를 설치했다. 송경호는 경기당 18.6개, 박상면은 22.2개로 팀의 확실한 눈이 되어주었다.

※ 두 탑 라이너 경기당 와드 설치 수
'샤이' 박상면 : 22.2개
'스멥' 송경호 : 18.6개

경기의 탑 라인 양상은 송경호의 높은 캐리력을 박상면이 어떻게 억제할 것인가에 맞춰진다. 송경호는 박상면과의 대결에서 언제나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이번에도 라인전의 우위를 점할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CJ 엔투스는 박상면이 여태 사용했던 챔피언 외에 깜짝 카드를 활용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 롤챔스 준PO 경기 일정

- CJ 엔투스 vs 쿠 타이거즈(수요일 오후 6시) 5판 3선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