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이슈를 일으키며 등장한 실시간 레이드. 지난주 실시간 레이드가 업데이트된 이후, 많은 이들이 실시간 레이드를 플레이하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날을 기다리고 있다.

현재 프리 시즌인 실시간 레이드에서는 자동 공격이 지원되지 않는다. 오직 유저의 직접 조작만으로 레이드 보스 '투반'을 상대해야 하는 것이다. 게다가 높은 체력과 대미지를 가지고 있는 만큼, 유저들의 '조작 실력'이 중요해졌다. 이와 동시에 보스의 패턴을 파악하는 통찰력과 반사신경까지 요구된다.

거대한 몸체와 멋진 외관을 가지고 있는 투반의 움직임은, 단조로웠던 기존 레이드 보스들보다 난해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빠르고 날렵한 움직임은 물론, 피하기 어려운 패턴을 보이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숙지한다면 충분히 피할 수 있고, 역으로 빈틈을 노릴 수도 있다.

높은 난이도로 여러 유저들을 절망에 빠뜨린 '투반'의 공략을 돕기 위해서 실시간 레이드의 패턴을 정리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투반의 주요 패턴과 주의점들은 아래의 내용에서 확인할 수 있다.

▲ 공략만 있다면, 성공할 수 있다!



꼬리... 꼬리를 보자! - 전방보다는 뒷다리에 자리 잡는 것이 기본 전략!

실시간 레이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공격하는 위치'를 적절히 선정하는 것이다. 전방에서 공격하는 경우에는 패턴 대부분을 그대로 받아내야 하고, 시야가 좁아져 피하기도 까다로워진다.

투반의 패턴을 확인하고 파악하면서 전투해야 하는 실시간 레이드에서 투반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고, 전방 패턴을 피할 수 있는 위치를 선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요소다. 너무 가까우면 시전 모션을 확인할 수 없고, '브레스', '휘둘러 치기'등의 모든 패턴을 그대로 맞게 된다.

투반의 전방 패턴들을 쉽게 피하고, 대미지를 받지 않을 수 있는 곳은 '뒷다리와 꼬리 사이' 지점. 투반의 이동 모션에 따라서 거리가 벌어진다는 단점이 있지만, 안정적으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될 수 있으면 이 자리를 지키며 공격하는 것을 추천한다.

▲ 정면에 있으면 모든 공격을 맞기 십상이다. 뒷다리 쪽은 안전하니 안심!




기절은 피할 수 있는 패턴입니다. - 붉은색 연기에 주목하세요.

투반은 때때로 범위 내의 적들을 약 3초간 기절시키는 전방위 공격을 시전한다. 대미지가 높은 편은 아니지만, 기절 이후에 궁극기나 돌진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많아 주의할 필요가 있다. 자칫하다가는 기절 이후에 이어지는 패턴들을 모두 맞고 순식간에 체력을 잃는 경우도 부지기수다.

▲ 대미지는 높지 않지만, 이후 이어지는 연계가 뼈아프다.

갑작스럽게 시전하는 데다가 범위가 넓어 회피하기 어려워 보이지만, 회피 방법은 간단하다. 기절 패턴 시전 도중, 투반의 발밑에서 올라오는 '붉은색 연기'가 회피 타이밍의 열쇠다. 이 붉은색 연기가 시야에 들어오고 1초 정도 뒤에 회피 버튼을 입력하면 된다.

이 방법을 사용하면 안전하게 기절 패턴을 회피할 수 있고, 투반의 뒷다리 부근으로 쉽게 자리잡을 수 있을 것이다. 기절 범위가 넓으므로, 거리를 벌려서 회피하기보다는 지금 방법을 사용하여 회피하는 편을 추천한다.

▲ 바닥에 붉은색 연기가 올라올 때가 회피하기에 적절한 시기.

▲ 범위가 넓으므로 멀찍이 피하는 것 보다 안쪽에서 회피하는 것이 나은 편.



공중 화염구 또는 돌진? - 투반의 공중 공격 패턴

투반이 몸을 움츠리며 공중으로 뛰어올랐다면? 공격을 잠시 멈추고 이후 패턴을 주목해야 한다. 이것은 돌진 또는 화염구를 발사한다는 신호기 때문이다. 공중에 올라간 투반은 1초 이내에 '화염구' 또는 '돌진' 패턴을 사용한다. 이를 구분하는 신호는 투반의 '날갯짓 횟수'.

투반이 공중에서 2번의 날갯짓을 하면 화염구를, 1번의 날갯짓만을 한다면 '돌진'을 시전한다. 가까이서 공격하다 보면 시야가 좁아지기 마련이고, 시전 모션을 확인할 수는 없다. 따라서 날갯짓 소리를 듣고 나서 빠르게 회피 버튼을 입력하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 공중으로 몸을 빼면, 화염구 또는 돌진 중 하나다.

회피 버튼을 누를 때는 '투반의 꼬리 방향'으로 구르는 것이 좋다. 화염구 패턴은 투반의 전방에 떨어지니, 그림자 아래에서 안전하게 피할 수 있다. 공중 돌진은 플레이어가 있던 자리 정도에 45도 각도로 내려오며 시작된다. 화염구와 마찬가지로, '투반의 꼬리 방향으로 구른다'면 각도 차이에 의해서 안전하게 회피할 수 있다.

공중 돌진은 지상 돌진 패턴으로 바로 이어지니, 회피를 1회 했다고 안심하지 말아야 한다. 시야에 투반이 오도록 이동하고 이어지는 지상 돌진 패턴도 완벽하게 피해야 할 것이다. 생각보다 범위가 넓어, 넉넉히 거리를 두고 이동하는 것이 좋다.

▲ 공중 돌진 이후 바로 지상 돌진으로 이어지니 주의. 넉넉히 거리를 두고 피하자.

▲ 화염구는 투반의 바로 밑에 있으면 맞을 일은 없다.



브레스와 휘둘러 치기? - 투반의 지상 공격 패턴

투반은 지상에서 공격 중일 때, '브레스''휘둘러 치기'를 사용해서 전방에 피해를 준다. 브레스는 투반 정면에 방사형으로 시전되며, 피격 시에는 화상 피해를 입게 되니 주의해야 한다. 시전까지 걸리는 시간이 길고, 쉽게 알아볼 수 있는 효과가 있으니 조금만 이동해도 안전하게 피할 수 있다.

입에 불을 머금으며 고개를 좌우로 흔드는 순간에, '투반의 배 쪽으로' 이동하는 것이 포인트다. 드래곤이라는 구조상 목이 긴 투반의 약점을 이용하는 것이다. 브레스는 입에서 발사되므로 투반의 정면에 서 있는 유저라면, 복부와 머리 사이를 파고들어 공격한다.

▲ 입에 불을 머금으면 브레스를 발사한다는 신호다.

▲ 복부와 머리 사이의 지점이 안전 포인트.

지상 패턴에서 가장 위협적인 것은 '휘둘러치기'다. 별다른 시전 모션 없이 발동되는 이 패턴은, 투반의 양쪽 앞발을 휘둘러 광범위한 피해를 준다. 앞발을 기준으로 약 90 ~ 180도 정도 범위를 동시에 공격하며, 시전 이후에는 투반의 위치가 앞으로 이동한다.

사실상 피하기가 매우 어려운 패턴이므로, 앞에서 설명한 '뒷다리와 꼬리' 위치에서 공격하는 것이 제일 나은 방법이다. 투반이 자신을 대상으로 공격한다고 생각되면, 즉시 파티원 위치와는 반대로 고개를 돌리는 센스를 보여주는 것이 좋다.

▲ 좌, 우를 번갈아가며 약 90도 정도를 공격한다. 정면에 있으면 바로 피격되니 주의.



시전을 끊지 못하면 전멸! - 강력한 힘, 투반의 궁극기

화면 상단에 '투반이 강력한 힘을 끌어모으고 있습니다. 서둘러서 공격하세요! 라는 문구가 등장하면 빠르게 투반의 곁으로 접근하여 공격을 시도해야 한다. 해당 패턴은 힘을 모으고 있다는 메시지가 팝업된 뒤, 약 15초 뒤에 폭하여 범위 내에 있는 아군 모두에게 매우 큰 피해를 준다.

이 궁극기는 투반과 아군 모두에게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인 패턴이라고 할 수 있다. 아군은 궁극기의 시전이 완료되기 전에 충분한 피해를 주어, 시전을 막고 약 10초간 행동 불능 상태로 만들어야 한다. 투반의 머리 위에 있는 게이지는 유저들이 입히는 피해 량에 따라 조금씩 줄어들며, 시전이 임박할수록 화면에 붉은색 효과가 더해져 긴장감을 유발한다.

▲ 아군이 입히는 피해량에 따라 게이지가 조금씩 줄어든다.

시전 시간 동안 투반은 아무런 행동을 하지 않으므로 파티원들의 역량을 집중하면 15초 이내에 게이지를 전부 깎아낼 수 있다. 제한된 시간 내에 최대한 큰 피해를 줘야 하니 '강력한 대미지를 여러 번 주는 연타 스킬 (4번)'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궁극기 이전까지는 4번 스킬을 사용하지 않다가, 궁극기를 시전 할 때 모두 몰아주는 편이 나을 것이다.

▲ 멋지게 패턴 끊기에 성공했다!

게이지를 전부 소모했다면, 투반은 힘을 잃고 바닥에 쓰러져 버둥거리는 상태가 된다. 약 10초라는 긴 시간 동안 무방비 상태가 되므로, 이때를 놓치지 않고 스킬들을 모두 적중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파티의 대미지 기댓값에 따라 다르겠지만, 무방비 상태가 된 동안 약 20% 이상의 대미지를 줄 수 있을 것이다.

▲ 버둥버둥 거리는 이 타이밍이 공격하기에는 최적이다.

성공할 수 있다면 한 번에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패턴임은 틀림없다. 하지만 중단시키는 것에 실패한다면 파티 전체의 전멸을 불러오는 상황. 파티의 리딩을 맡은 유저는 패턴을 중단시킬지, 패턴을 회피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패턴을 중단시키지 않고 넘겨야 하는 경우는 '파티의 대미지 기댓값이 뛰어나지 않을 때''투반과의 거리가 3초 이상 멀어졌을 때'다. 전자라면 빠르게 극딜을 포기하고 회피하는 것이 좋다. 전투 시간이 길어지지만 파티원들의 생존을 보장할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후자처럼 '투반에게 접근하는 데에 시간이 소요되는 경우'다.

▲ 궁극기가 시작됐는데, 거리가 너무 멀다...?

이런 아이러니한 상황은 주로, 돌진 패턴 이후 발생한다. 공중 돌진으로 거리가 멀어진 상태에서 투반이 바로 궁극기를 시전하는 것이다. 전투 중 투반과의 거리가 너무 벌어졌다면, 공격하지 않고 피하는 것을 추천한다. 회피 버튼을 누르라는 것이 아니라 '궁극기의 범위에서 빠르게 이탈'하는 것이다.

파티의 대미지 기댓값을 믿고, 뒤늦게 달려가서 공격하다가는 파티원 전원이 사망하는 예도 심심치 않게 발생하니 주의해야 한다. 파티의 오더를 담당하는 유저는 전원 회피, 전원 공격을 빠르게 판단해야만 할 것이다.

▲ 패턴의 범위는 매우 넓은 편. 막지 못할 것 같으면 빠르게 이탈하는 것이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