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발력 있는 조합으로 쿠 타이거즈가 CJ 엔투스의 운영을 무너트렸다.

19일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시즌 준플레이오프 경기 쿠 타이거즈(이하 쿠)와 CJ 엔투스(이하 CJ)의 3세트에서 쿠가 승리했다. 조합이 가지는 폭발력을 이용해 순식간에 CJ를 무너트렸다.


렉사이가 계속해서 갱킹을 성공했다. 렉사이 특유의 폭넓은 갱킹 루트로 와드 사이로 정확히 파고들어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잡아냈다. 피즈가 6레벨을 달성해 미드 라인에서 주도권을 잡기 시작했다. 좀처럼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운명'을 사용할 각이 나오지 않았다. 이대로 무난하게 한타가 시작된다면 쿠의 상황이 훨씬 좋았다.

쿠의 렉사이의 위치를 확인한 CJ가 몰래 드래곤에 성공했다. 조금씩 격차가 나던 상황에서 한 발 쫓아갔다. 쿠가 주도권을 이용해 트위스티드 페이트를 잡아냈다. 하지만 CJ의 백업이 빠르게 이뤄졌고, 마나가 없는 피즈와 렉사이 그리고 나르까지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

3킬을 먹었음에도 여전히 쿠의 주도권을 뺏어 오지 못했다.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수난이 시작됐다. 애쉬의 '마법의 수정 화살'이 트위스티드 페이트에게 적중했고, 이어지는 피즈와 렉사이의 돌격에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전사했다. 쿠가 미드 1차 타워를 순식간에 파괴했다.

다시 돌아온 드래곤. CJ가 드래곤 한타에서 엄청난 이득을 챙겼다. 팀원들이 대치하는 사이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미드 1차 타워를 파괴했다. 쿠는 드래곤 사냥을 시작했지만 '앰비션' 강찬용의 엘리스가 스틸에 성공했다. 이어진 한타에서도 CJ가 대승을 거뒀다. 마오카이와 코그모의 성장에 가속이 붙었다.

이어서 탑 라인에서 교전이 벌어졌다. 코그모가 잘릴 뻔 했지만 쓰레쉬의 랜턴 백업이 적절한 타이밍에 이뤄졌다. 나르의 체력이 없는 것을 본 CJ가 탑 1차 타워를 압박해 파괴했다. CJ가 글로벌 골드 격차를 따라잡았다.

드래곤 타이밍에 맞춰 CJ가 '고릴라' 강범현의 모르가나의 궁극기와 점멸을 소비시켰다. 서포터가 제구실을 할 수 없는 상황. 쿠는 깔끔하게 드래곤을 내줬고, CJ가 드래곤 3스택을 쌓았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었다. 순간 이니시에이팅과 한 명에게 폭발적인 대미지를 넣을 수 있는 쿠의 조합의 특성상 CJ 딜러진을 한타 시작과 함께 제거할 수도 있었다.

그리고 쿠가 그 조합의 파괴력을 선보였다. 미드 2차 타워 파괴에 나선 CJ에게 '마법의 수정 화살'이 꽂혔다. 하필 그것도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맞아 순식간에 전사했다. 완패할 수도 있는 상황에서 '스페이스' 선호산의 코그모가 쉬지 않고 딜을 퍼부어 위기 상황을 잘 넘겼다.

CJ가 1:3:1 운영으로 트위스티드 페이트의 성장 시간을 벌어 미드라이너 아이템 격차를 맞췄다. 드래곤 4스택을 쌓기 위해 CJ가 무리했다. 드래곤을 먹는 데는 성공했지만 나르가 뒤를 잡았고, 옆에서 피즈가 튀어나와 코그모와 트위스티드 페이트가 순식간에 무력화됐다. 모든 CJ의 챔피언을 잡은 쿠가 바론까지 가져갔다.

글로벌 골드 격차가 9천가량 났고, CJ의 희망은 '드래곤의 위상'밖에 없어 보였다. 바론 버프를 두른 쿠가 봇 라인 압박을 시작했다. 대치 상황에서 모르가나의 '어둠의 속박'이 마오카이에게 꽂혔다. 피즈와 애쉬가 엄청난 대미지를 뽑아냈고, 마오카이가 전사했다. 이어서 애쉬의 '마법의 수정 화살'이 연계됐다. 순식간에 2명의 챔피언이 전사한 CJ가 무너졌다. 그대로 넥서스로 돌격한 쿠가 3세트까지 승리해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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