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레이싱의 문민기와 박건웅이 이번 시즌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22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2015 카트라이더 리그 에볼루션 4일 차 2경기 CJ 레이싱과 그리핀의 대결에서 CJ 레이싱이 세트 스코어 2:0으로 깔끔한 승리를 차지, 2연승 기록에 성공했다. 모든 선수가 고른 활약을 보인 가운데, '김동은의 아들' 문민기와 박건웅이 멋진 레이싱을 선보였다.

▲ 박건웅(좌)와 문민기(우)

다음은 승리를 차지한 CJ 레이싱 소속 문민기와 박건웅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4강 진출을 확정지은 소감은?

문민기 : 팀106을 이겼을 때부터 4강에 올라가는 것은 거의 확정이라고 생각했다.

박건웅 : 예선은 별로 신경쓰지 않았다. 애초에 결승 진출이 목표였기 때문이다.


Q. (문민기에게) 김동은 팀장의 아들이라는 별명을 보유하고 있는데?

문민기 : 마음에 드는 별명이다. 매번 나를 뽑아주셔서 함께 대회에 참가했었는데 결과가 좋지 않았다. 사실 나를 좋아해주시는 이유는 잘 모르겠다(웃음).

박건웅 : 팀장전에서 항상 이겨주신다. 그 덕분에 우리도 부담감을 덜 수 있다. 이번에는 우승 타이틀을 안겨드리고 싶다.


Q. 16차 리그부터 출전했는데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문민기 : 많이 아쉽다. 하지만 이번에는 팀원들이 전부 잘하기 때문에 우승할 수 있을 것 같다. 우승도 우승인데, 꼭 결승 무대를 밟아보고 싶다.


Q. (박건웅에게) 매번 좋은 평가를 받지만 현장에서는 실력 발휘가 안된다는 말을 듣는다.

박건웅 : 내가 정말 소심한 성격이다. 현장에만 오면 긴장한 나머지, 온라인에서의 실력 발휘가 안되는 것 같다. 앞으로 점점 나아질 것 같다.


Q. CJ 레이싱의 고질적인 단점으로 아이템전이 손꼽히는데?

문민기 : 우리가 인디고나 팀106에 비해 아이템전을 못하는 것 뿐이다. 사실 인디고가 우리 연습을 많이 도와준다. 팀106이 우리 두 팀에게 공공의 적 같은 느낌이다(웃음).


Q. 에이스 결정전에 대한 욕심은 없는지?

박건웅 : 딱히 욕심은 없다. 나는 대회 경험이 적기 때문에 에이스 결정전에 나갔다가 실수해서 팀이 패배하면 너무 심한 압박감을 느낄 것 같다. 그냥 우리 팀이 이기는 것이 최고다.

문민기 : 온라인에서는 괜찮은데, 현장에서는 긴장감이 엄청나다. 나도 소심하다(웃음). 팀의 우승을 위해서 누가 에이스 결정전에 나가도 괜찮다. 이기기만 한다면.


Q. 김동은 팀장의 실력을 평가하자면?

문민기 : 아이템전 만큼은 선수로 활동해도 될 정도다. 실제로 우리 팀에 아무나 한 명 빼고 직접 참가하셔도 괜찮을 정도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박건웅 : 예선 때 잘했으니, 4강에서 더욱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꼭 결승에서 인디고를 만나 이기고 싶다.

문민기 : 나는 그냥 형들만 믿고 따라가면 될 것 같다. 팀의 우승에 누가 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