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2에서 의도하지 않은 방법으로 레이드 등에서 이익을 취할 수 있었던 사실이 발견되어 수정이 이루어졌다. 또한, 추가 확인을 통해 부당 이득이 발생한 부분에 대해서는 회수 및 초기화가 이루어지며 악용자에 대해서는 조치가 있을 예정이다.

사건의 발단은 시즌3에 새롭게 추가 된 바르보사의 무덤이다. 10대 10의 PVP 전투가 진행되는 곳으로 10분 안에 일정 점수를 먼저 획득팀이 승리하는 방식의 전장이다. 문제가 된 것은 버프다. 이곳에서는 각 팀의 참여 인원수가 다를 경우 수가 적은 진영쪽에 공격력 및 HP 상승과 같이 전투 능력치가 일정 시간 동안 상승하는 버프가 주어진다.

하지만 버프를 받은 상황에서 종료 후 다시 접속을 해도 버프는 사라지지 않았고, 이를 메이플 월드에서도 유지할 수 있었다. 즉, 버프를 유지한 채로 현재 높은 난이도로 공략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레이드에 참여도 가능했다. 공격력이 상승했기에 제한 시간 내에 보다 많은 대미지를 줄 수 있었고, 높아진 HP덕에 생존률도 상승했다.

이런 방식을 누가 먼저, 언제부터 사용하기 시작했는지는 정확한 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다. 그러나 평소 이상의 누적 대미지를 보여주며 빠른 속도로 레이드를 정복해 나가거나, 아이템을 파밍하는 현상과 이를 목격한 이들의 제보가 차츰 이어지기 시작했다.

현 상황을 인지한 넥슨측은 수정하기 위한 긴급점검을 8월 25일(화) 1시 15분부터 2시 30분까지 진행했다. 점검 결과 바르보사의 보물섬은 이용이 불가능한 상태. 차후 문제 수정이 이루어진 후 다시 시작 될 예정이다.

▲ 바르보사의 보물섬은 현재 이용이 불가능한 상태



8월 23일(일) 오후 10시 경에 첫 경기가 진행 된 바르보사의 보물섬에 참여한 정보는 별도 확인이 이루어진다. 버프를 통해 부당 이득을 취한 사실이 발견되면 전량 추적하여 회수와 함께 메이뷰, 트로피 등의 기록을 초기화하며 악용자에 대해서는 별도의 조치가 있을 것이라 밝혔다.

참여자의 수가 많아 바르보사의 보물섬 참여자, 던전 보스 참여, 1:1거래/블랙마켓 거래 등 확인 가능한 데이터를 토대로 조사가 진행되고 있으며, 최종 결과 등 자세한 내용은 차후 공지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