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리그 오브 레전드 롤 챔피언스 리그(이하 롤챔스)의 대미를 장식하는 결승전이 29일 토요일 고려대학교 화정 체육관에서 치러진다. kt 롤스터와 SKT T1은 e스포츠의 역사와 함께한 명문팀일 뿐만 아니라. 전통의 '라이벌'이다. 거기다 SKT T1에서 나와 kt 롤스터로 이적한 '피카부' 이종범의 이야기까지 더 해져, 그 어느 때보다 관심이 뜨겁다.

롤드컵 직행, 1번 시드, 팀 창단 최초의 롤드컵 진출 등등 많은 것들이 걸린 대결. SKT T1과 kt 롤스터기에 누가 이길 것인가에 대한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각 팀의 감독들은 과연 어떤 팀의 우세를 점치는지, 그 이유는 무엇인지 인벤이 나서 물어보았다.

총 7명의 감독에게 물어본 결과 SKT T1의 승리를 점치는 감독은 5명, kt 롤스터의 승리를 점치는 감독은 2명으로 역시 SKT T1의 우승을 점치는 감독이 훨씬 많았다. 왜 감독들은 SKT T1의 우승을 점쳤을까. 그리고 kt 롤스터의 우승을 점친 감독들은 어떠한 이유에서 kt 롤스터의 우승을 예측했는지 들어보자.


■ SKT T1의 승리를 점치는 감독들


진에어 그린윙스 한상용 감독 : 초반 스노우 볼은 kt 롤스터가 강할지 몰라도 전체적인 운영이나 후반 한타 집중력이 뛰어난 SKT T1이 3:1로 이길 것 같다.

삼성 최우범 감독 : SKT T1이 3:1로 이길 것 같다. 1위를 일찌감치 확정 지어 준비할 시간과 자신들의 카드를 숨길 수 있었다. 최근 경기를 봤을 때도 숨겨 놓은 카드가 많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kt 롤스터가 플레이오프에서 준비한 카드를 먼저 봤기에 카운터 카드들도 많이 만들었을 것이다. kt 롤스터의 탑이 변수가 될 것 같지만, 그것만 봉쇄한다면 무난하게 SKT T1이 승리할 것이다.

쿠 타이거즈 정노철 감독 : kt 롤스터 '썸데이' 김찬호의 색다른 탑 라인픽이 기대되는 결승전이지만, SKT T1의 뛰어난 밴픽 전략이 이를 사전에 봉쇄한다면 SKT T1 3:1로 무난하게 이길 것 같다.

스베누 소닉붐 박외식 감독 : kt 롤스터와 SKT T1 둘 다 강력하다. 실력은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이런 상황에서는 '페이커' 이상혁이라는 에이스를 가진 SKT T1이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3:2로 이길 것이다.

롱주 IM 강동훈 감독 : 최근 kt 롤스터의 기세가 굉장히 좋다. 평소 내 생각인데. 바로 결승전에서 상대를 기다리는 것보다는 실전 감각과 기세를 유지하면서 올라간 팀이 더 유리할 것이라고 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SKT T1이 객관적으로 우위에서 있다고 생각한다. kt 롤스터의 실전 감각과 기세가 변수를 만들 것 같지만... SKT T1이 1세트를 이기면 3:0으로, 1세트를 지게 되면 3;2까지 가는 접전 끝에 SKT T1이 승리할 것 같다.


■ kt 롤스터의 우승을 점치는 감독들


나진 e엠파이어 박정석 감독 : 최근 기세가 kt가 좋다. 내가 보기엔 '피카부' 이종범이 합류한 뒤 게임이 전체적으로 잘 풀리고 있다. 거기다 다른 선수들도 기량이 덩달아 상승했다. 운영도 좋다. SKT T1은 물론 강팀이지만, kt 롤스터는 경기를 계속하면서 결승전에 올라 기세를 탄 상황이다. SKT T1은 실전 경기를 한동안 쉬어서 감각이 떨어졌을 것 같다. kt 롤스터가 3:2로 승리 할 것으로 생각한다.

레블즈 아나키 이재균 감독 : kt 롤스터와 최근 연습경기를 했을 때 실력이 범상치 않았다. 선수들 모두 독기를 품은 것이 게임에서 보였다. SKT T1도 물론 잘하지만, kt 롤스터가 풀세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할 것 같다.


2015 스베누 LoL 챔피언스 코리아 섬머 시즌 결승전 경기 일정

SKT T1 vs kt 롤스터(8월 29일(토) 오후 5시)
5판 3선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