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일, 한국거래소가 엔씨소프트에 요구한 조회공시에 대해 엔씨소프트 측이 "당사는 최대주주인 NEXON으로부터 조회공시 사항을 포함하여 그 동안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에 있으나, 현재 확정된 내용은 없다고 확인 받았다"라고 답변했다.

1일 한국거래소는 엔씨소프트에 '최대주주 지분매각 추진설'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구했다. 엔씨소프트의 최대 주주인 '넥슨'이 자신들이 보유한 3,306,897주를 다시 엔씨소프트에 되팔 것이라는 풍문에 대해 사실 관계 확인을 요구한 것.

넥슨과 엔씨소프트의 지분 전쟁은 2012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2012년 6월 8일. 넥슨은 엔씨소프트의 주식 3,218,091주를 주당 25만 원, 총액 약 8천억 원에 구매해 엔씨소프트의 최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후 2014년 10월 14일, 넥슨은 엔씨소프트의 주식 88,806주(0.4%)를 추가 취득하면서 총 지분의 15% 이상을 확보했고, 엔씨소프트는 2월 17일, '넷마블게임즈'와의 협의를 통해 우호 지분을 확보하면서 두 기업 간의 갈등은 소강상태로 접어들었다.

두 기업 간의 분쟁이 어떤 결말을 맞이할 것인가에 대해 시선이 집중된 가운데, 엔씨소프트 측은 9월 2일, 공식 답변을 공개했다. 내용인즉슨, "다양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나, 현재 확정된 내용은 없다."는 것. 추가로 엔씨소프트 측은 구체적인 사항이 확인되는 시점, 혹은 1개월 이내에 해당 사항에 대해 재공시하겠다는 뜻을 밝혀 엔씨소프트와 넥슨의 오랜 분쟁은 또다시 1개월의 유예 기간을 갖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