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시즌 챔피언 장동훈의 화려한 골 쇼와 양진협의 철벽 수비가 돋보였다.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시즌2 8강 경기가 5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렸다. 1경기에서 장동훈은 두 세트 합쳐 10골이나 되는 엄청난 난타전 끝에 전경운을 2:0으로 꺾고 가장 먼저 4강에 진출했다. 2경기에서는 양진협이 초반 골 우위를 끝까지 내주지 않으면서 강성훈을 2:0으로 잡고 뒤따라 4강에 올라갔다.


장동훈과 전경운의 1경기 1세트, 전경운은 시작부터 측면으로 파고들어 골키퍼와 1:1 상황을 만들었으나 골로 연결시키지는 못했다. 장동훈은 그림같은 패스 플레이로 역공을 펼쳐 선제골을 넣었다. 계속해서 공격을 퍼부은 장동훈은 상대의 자책골까지 유도하면서 2:0을 만들었지만, 전경운도 길게 크로스를 올린 뒤 만회골을 넣었다.

전경운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페널티 에리어로 파고들어 상대 수비를 뚫고 골을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장동훈 역시 이대로 물러서지 않고 페널티 에리어에서 상대 수비수의 태클을 받아내면서 골을 기록해 다시 3:2를 기록했다. 이후 전경운과 장동훈 모두 절호의 기회를 한 번씩 놓치면서 장동훈이 결승골을 굳혀 1세트를 따냈다.

2세트에서 장동훈은 쉴새없이 상대 페널티 에리어로 파고들며 기회를 노렸으나, 골로 연결하지 못했고 오히려 역공을 당한 상황에서 수비 실수가 나오면서 선제골을 허용하고 말았다. 골을 내준 장동훈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로 장거리 돌파를 한 뒤 측면에서 슈팅을 날려 1:1을 만들며 전반전을 마쳤다.

후반전에서도 장동훈은 측면 돌파 후 크로스로 즐라탄에게 볼을 넘겨줬다. 즐라탄의 현란한 움직임으로 상대 수비를 제친 장동훈은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전경운은 골키퍼와의 절호의 1:1 찬스를 놓치면서 추가 득점을 하기 힘든 상황에 처했다. 실점 위기를 넘긴 전경운은 프리킥으로 공간을 만든 뒤 후반전 43분에 종료 직전에 동점골을 넣었다. 그러나 장동훈이 90분에 재역전골을 추가했고 전경운은 포메이션까지 바꿔 올인 공격을 했지만 실패, 2:0으로 장동훈이 승리하고 4강에 진출했다.


양진협과 강성훈의 2경기 1세트에서 양진협은 즐라탄에게 크로스를 올려 멋진 헤딩골을 성공시켰고 그 상황을 그대로 굳히면서 전반전을 마무리했다. 양진협은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제라드로 다시 돌파를 시도했지만 이번엔 강성훈이 위기를 잘 넘겼다. 양진협은 골키퍼와 1:1 상황에서 아쉽게 추가골을 놓친 후에도 매서운 코너킥으로 상대 간담을 서늘하게 했다. 강성훈은 몇 차례 기회를 잡았지만 너무 템포를 느리게 가져가려다 오히려 골 기회를 놓쳤다. 양진협은 한 골 우위를 내주지 않고 승리했다.

이어진 2세트, 양진협은 이번에도 초반에 장거리 측면 크로스를 올렸다. 드록바의 헤딩이 강성훈의 골망을 가르면서 1:0으로 양진협이 앞섰고, 이후로도 드록바의 위협은 계속됐다. 강성훈은 코너킥을 얻었지만 골로 연결시키지 못했고, 오히려 양진협의 그림같은 패스 플레이에 골문 앞까지 뚫리며 대위기를 맞았다. 천만다행으로 추가골을 허용하진 않았지만 주도권은 완전히 양진협의 차지였다.

후반전에도 양진협의 포격은 그칠 줄 몰랐다. 양진협은 페널티 에리어까지 공을 몰고 가 드록바의 개인기로 상대 수비를 농락하다가 추가골을 넣었다. 강성훈에게 주어진 시간은 겨우 10분. 강성훈은 마침내 상대 필드로 공을 몰고 가 중거리 슛을 날렸다. 공은 골대를 맞고 튀어 나왔지만 골키퍼의 등을 맞고 다시 골망으로 들어가 강성훈에게 첫 골을 선물했다. 강성훈의 최후의 공격이 미드필드에서 끊기면서 결국 양진협이 승리했다.

양진협도 2:0으로 강성훈을 꺾으면서 두 번째로 4강에 합류, 장동훈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2015 시즌2 8강

1경기 장동훈 2 VS 0 전경운

1세트 장동훈 3 VS 2 전경운
2세트 장동훈 3 VS 2 전경운

2경기 양진협 2 VS 0 강성훈

1세트 양진협 1 VS 0 강성훈
2세트 양진협 2 VS 1 강성훈

▶1경기 승리 장동훈 스쿼드


▶2경기 승리 양진협 스쿼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