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 조화가 잘 어우러진 양진협이 4강에 진출했다. 피파온라인3 챔피언십 시즌2 8강 경기가 5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렸다. 양진협은 초반에 빠르게 골을 넣은 후 탄탄한 철벽 수비를 선보이면서 강성훈의 공격을 막아냈다. 그러면서도 기회가 보이면 날카롭고 신속하게 역습을 펼쳐 상대를 더더욱 거세게 압박하며 승리했다.

이하는 양진협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4강에 진출한 소감을 듣고 싶다.

많이 힘들 거라고 생각했는데, 운 좋게 2:0으로 이겨서 기쁘다.


Q. 왜 힘들다고 생각했나?

강성훈 선수 플레이 영상을 보니 다른 선수들이 예측하기 힘든 플레이를 많이 하셨다. 그래서 이걸 막을 수 있을까 하면서 자신감이 많이 떨어졌다. 그래도 덕분에 초반에 골을 넣어둔 덕분에 이길 수 있었다.


Q. 예측이 힘들다고 한 것에 비해 굉장히 수비가 좋았다. 상대의 플레이가 본인의 예상 범위 안에 있었던 것인지?

강성훈 선수가 윙에서 플레이를 많이 하시더라. 대부분의 플레이의 시작이 윙에서 시작됐기 때문에 나도 윙백에 치중해서 포메이션을 짰다.


Q. 새로 보강한 선수들은 어떤가? 평가를 듣고 싶다.

연습 때는 드록바가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했는데, 두 번째 경기에서 첫 골을 넣었다. 06W 비에라의 경우엔 보통 체형이라 둔탁한 면도 있지만 몸싸움 측면에서 월등하기 때문에 추가했다.


Q. 4-4-2는 실제 축구에서도 많이 쓰는 포메이션이다. 혹시 실제 축구에서 영향을 받은 편인가?

평소에도 정말 많이 보고 축구를 하기도 하지만 거기에 영향을 받은 건 아니다. 피파3에선 수비가 정말 중요하기 때문에 수비를 잘 하다가 찬스가 나면 역습을 통해 골을 넣는 방식이 이기기 좋다.


Q. 장동훈이 승자 인터뷰에서 '강성훈이 무서우니 양진협을 만나고 싶다고 했다. 당사자의 생각이 궁금한데.

내가 작년 시즌에서 장동훈 선수를 떨어뜨린 적이 있다. 아마 나와 붙으면 긴장해서 실수를 할 가능성이 높다. 나와 플레이 스타일이 비슷해서 상대하긴 까다롭겠지만 내가 작년에 4강에서 떨어졌던 만큼 이번엔 꼭 결승전에 진출하겠다.


Q. 4강 상대인 장동훈에 대해 평가를 하자면?

클럽이 달라서 연습 게임을 많이 하진 못했다. 하지만 작년 시즌 경기만 봐도 압박 플레이에서 엄청나게 특출난 모습을 보였다. 이기기 위해선 수비를 더더욱 보강해야 할 것 같다.


Q. 조별 리그에서 EP를 많이 벌었다. 그게 오늘 경기에 좋은 영향을 끼쳤나?

강성훈 선수의 백업 플레이어들의 전력이 약하다고 판단했다. 나는 EP가 많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여유로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이번에 클럽에서 많은 선수들이 내 연습을 도와줬다. 연습을 도와준 클럽 멤버들에게 정말 고맙단 말을 전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