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su의 김효주가 3위 상금을 모두 어머니에게 줄 것이라며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7일 강남 곰 eXP 스튜디오에서 열린 2015 립톤 섬머 서든어택 챔피언스리그 여성부 3, 4위전 icsu와 Spotlight(이하 스포트라이트)의 대결에서 icsu가 세트 스코어 2:0으로 승리, 시즌을 3위로 마무리했다. 모든 선수가 활약한 가운데, 김효주가 뛰어난 수비력을 선보이며 팀의 승리를 만들어냈다.


다음은 승리를 차지한 icsu 소속 김효주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시즌을 3위로 마무리한 소감은?

4강에서 너무 아쉽게 패배했다. 그래도 3위를 기록했다는 것에 만족한다.


Q. 3, 4위전임에도 경기력이 매우 좋았다.

3위를 차지해야 상금을 더 많이 받는다(웃음). 그래서 더욱 열심히 했던 것 같다. 오늘 샷감이 좋았다.


Q. 연습은 어떤 식으로 준비했는지?

원래 맞춰왔던 것이 있었기에 많은 연습을 하진 않았다. 주로 오더나 브리핑 위주의 연습을 이어갔다.


Q. 경기 전에 승리를 예감했는지 궁금하다.

반반 확률이라고 생각했다. 우리 팀 신조가 항상 3세트는 가지 말자는 것이다. 패배해도 3세트까지 가지 말자고 농담식으로 말한다(웃음). 물론, 이기는 것이 당연히 중요하기 때문에 1세트에 패배해도 열심히 한다.


Q. 올킬을 기록했는데?

잘 기억이 나진 않는다. 평소에 하던 것처럼 플레이하자고 생각했던 것이 주요했다. 상대 선수가 한 명만 남게 되자, 우리 팀원들이 전부 "올킬을 밀어주자"고 했다. 팀원들 덕분이다.


Q. 상금은 어떻게 사용할 것인가?

어머니에게 모두 드릴 것이다. 여지껏 나를 보살펴주셨으니 당연한 것이다. 내가 큰 돈을 가지고 있으면 너무 씀씀이가 커질 것 같다.


Q. 넥슨에 입사하고 싶다는 말을 했다고 들었다.

원래부터 꿈이었다. 게임을 좋아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넥슨에 입사하고 싶어졌다. 우선 들어가기만 해도 굉장히 좋을 것 같다.


Q. 시즌을 마무리했다. 본인들의 경기력을 총평하자면?

저번 시즌에는 1위를 했다. 이번 시즌에는 너무 욕심히 과하다 보니 성적이 엄청 좋게 나오지 않았던 것 같다. 너무 짜여진 대로만 플레이를 하려고 했다. 다음 시즌에는 이러한 단점을 극복하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우승하면 받는 인식표가 있다. 우승 팀에게만 주지 말고, 2위와 3위 팀에게도 주셨으면 한다(웃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