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갈거야!

롱주 IM의 '프로즌' 김태일이 에코를 선택한 것을 제외하면 특이한 챔피언 픽은 없었다. 다크 울브즈가 애쉬를 가져온 것 정도를 제외하면.



1세트에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던 롱주 IM은 8분경 봇 타워를 넘나들며 다크 울브즈의 애쉬를 잡으려 했다. 하지만 이 싸움에서 여러 실수가 겹치며 롱주 IM이 큰 손해를 봤다. 특히 다크 울브즈의 탑 라이너 '큐브' 김창성의 헤카림이 2킬을 획득하며 후반 캐리의 초석을 다졌다.

교훈을 얻지 못한 것일까. 롱주 IM은 또 봇 라인에서 싸움을 걸다 순간 이동으로 합류한 헤카림에게 2킬을 헌납했다. 서포터 '젤리' 손호경의 브라움이 교전 승리에 혁혁한 공을 세웠다.

유리해진 다크 울브즈는 미드 1차 타워를 공략했다. 롱주 IM은 이를 악물고 막아내긴 했으나 글로벌 골드 격차는 좁혀지지 않았다.

스플릿 푸쉬나 낚시 플레이 등 복잡한 운영을 하는 것 보다 다크 울브즈는 우직한 압박으로 경기를 풀어갔다. 미드에 이어 탑까지 압박하는 다크 울브즈를 롱주 IM은 한타로 분위기 반전을 노렸다. 하지만 마오카이와 렉사이의 사인이 맞지 않으며 렉사이가 허무하게 사망했다.

다크 울브즈의 공격에 롱주 IM은 여러 애로사항이 꽃폈다. 미드 라이너인 에코는 라인 클리어를 할 수는 있지만 느렸고, 칼리스타 역시 마찬가지였다. 그나마 타워 어그로가 끌릴 때 한타를 잘 열어 동수 교환은 성공했다는 게 위안이었다.

하지만 격차는 그리 쉽게 좁혀지지 않았다. 드래곤과 바론은 모두 다크 울브즈 차지였다. 언덕 너머에서 애쉬가 드래곤도 스틸했다. 롱주 IM은 1만 골드 가까이 뒤지고 있는 상황에도, 자신들이 유리하다고 생각하며 플레이하는 듯. 너무 안일했다.

마지막 한타도 비슷했다. 알리스타가 빅토르를 아군 진영으로 밀어냈지만, 너무 벌어진 화력의 차이를 극복하지 못했다. 결국, 다크 울브즈가 2세트를 따내며 세트스코어 1:1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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