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터들의 영원한 동반자, '아이루'가 나섰다. 더 이상 당하기만 하는 플레이어를 두고 볼 수 없다는 듯, 자리를 털고 당당히 일어섰다. 직접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나선 것!

캡콤은 도쿄게임쇼(TGS2015) 첫날인 17일, 자사 부스에서 '몬스터헌터 X(크로스)'의 이벤트 스테이지를 개최, 신작 타이틀과 관련된 새로운 정보를 공개했다.

'몬스터헌터X'는 '몬스터헌터4G' 이후 선보이는 '몬스터헌터' 시리즈의 최신작으로, 과거 포터블 시리즈와 비슷한 포지션의 외전격 타이틀이다. 수렵 스타일을 대표로 그동안 시리즈에서 선보인 적 없었던 과감하고 화려한 기술이 특징이다.

▲몬스터헌터x 현장 공개 영상

▲ (왼쪽부터) 츠지모토 료조PD, 코지마 신타로PD, 이치노세 야스노리 디렉터

해당 이벤트에는 몬스터헌터 시리즈의 메인 프로듀서인 '츠지모토 료조'와 '몬스터헌터 크로스'의 리드 프로듀서인 '코지마 신타로', '이치노세 야스노리' 디렉터가 참여했다.

현장에서 공개된 '몬스터헌터 크로스'의 메인 몬스터는 총 4마리이다. 꼬리에서 불꽃을 일으키는 '디노발드'와 부동의 산신 '가무토', 천둥의 반역자 '라이젝스', 화려한 색깔의 '타마미츠네'이다. 그 외에도 몬헌 시리즈에 등장했던 인기 몬스터 다수가 출현한다.

▲ 메인 몬스터 첫 번째는 '디노발드'

▲ '가무토'

▲ '라이젝스'

▲ TGS서 이름이 처음으로 공개된 몬스터 '타마미츠네'

마을은 총 4곳으로, 코콧토 마을과 폿케 마을, 유쿠모 마을, 베루나 마을 등이 있다. 이전 시리즈를 통해 보았던 정겨웠던 곳과 새로운 곳을 동시에 구현한 점이 '몬스터헌터 크로스'의 큰 특징이다.

새로운 타이틀인 만큼 '몬스터헌터 크로스'에는 새로운 필드가 다수 도입되었다. 설산이나 고대림 등 미지의 땅과 추억의 장소가 필드로 등장하며, 그 속에서 더욱 강력해진 액션감을 맛볼 수 있다.

간단한 타이틀 소개에 이어 '몬스터헌터 크로스'의 시연이 이루어졌다. '디노발드'의 헌팅이 스테이지 화면을 통해 중계되었고, 츠지모토PD와 코지마PD 등이 직접 플레이에 나서기도 했다.

발표 후반부에는 새로운 시스템이 공개됐다. 바로 '아이루'를 플레이어블 캐릭터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 츠지모토PD는 이를 '냥타(한타-헌터의 일본발음+냥이)'라고 지칭하기도 했다.


▲ 4명의 플레이어가 아이루 멀티플레이를 선보였다.

지금까지는 헌터가 기본적으로 모험과 사냥을 떠나며, 아이루는 동반자로써 함께 다니면서 전투를 보조해왔다. 하지만 이번 작에서는 아이루를 헌터 대신에 사용할 수 있다.

즉, 아이루가 퀘스트를 수주해 직접 필드에 가서 몬스터를 사냥할 수 있다. 기존에 헌터가 할 수 있었던 행위 대부분이 그대로 들어갔다. 채집이나 채광도 가능하며, 4인 멀티플레이도 즐길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아이루가 해왔던 뿔피리 버프 등이 아이템 창에 있으며, 이를 원할 때 언제든지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걸어 다닐 때는 두 발로 걷다가 달리기를 하면 네 발로 뛰는 점은 기존 헌터에서 볼 수 없었던, 상당히 귀여운 부분이기도 하다.

▲ 몬스터헌터 시리즈 프로듀서 '츠지모토 료조'

몬스터헌터 크로스 관련 상품도 다수 소개됐다. 몬스터헌터 크로스와 몬헌부의 콜라보 제품인 '몬헌부 크로스 저지'는 물론이며, 일본에서 최근 인기 있는 '구데타마'와의 콜라보도 진행된다. 유니클로와의 콜라보 후드티 및 티셔츠도 11월 27일부터 구매할 수 있다.

몬스터헌터를 메인 테마로 하는 '캡콤 카페'도 금일 현장에서 발표됐다. 11월 20일부터 영업을 시작하며, 자세한 내용은 차후 공개될 예정이다. 나아가 유니버설스튜디오 재팬에서는 '몬스터헌터 더 리얼' 어트랙션이 새롭게 도입된다. 2016년 1월 15일에 처음으로 공개되며, 6월 26일까지 총 164일 동안 기간 한정으로 운영된다.

한층 더 진화된 헌팅 액션 '몬스터헌터 크로스'는 닌텐도3DS 플랫폼으로 출시되며, 일본 발매일은 11월 28일이다. 국내 출시일 및 한국어화 여부는 미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