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머들의 마음에 불을 지피는 일본 최대 규모의 게임쇼인 도쿄 게임쇼가 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의 대장정에 돌입했습니다.
행사 자체는 오전 10시부터 시작이지만, 아무래도 하필 이른 아침부터 비가 쏟아지는 바람에 과연 오늘 어느 정도의 관람객이 올지 살짝 걱정이 들기도 했지만, 다행히 마쿠하리 멧세에 도착하여 현장에 길게 이어진 줄을 보니 걱정은 기우에 불과했다는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재미있는 점은 비록 일본 도쿄에서 열리는 행사지만, 해외 게임쇼 부럽지 않을 정도의 외국인들이 몰린 모습이었습니다. 특히, 저마다 영어를 구사하면서도 일본어에 능숙한 모습이 보여 세계 게이머들의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첫인상이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말이 있듯, 처음 현장에 입장할 때 비치는 내부 전경은 천차만별의 색상과 전시물로 이뤄져 입장객들의 눈길을 끄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비록 일반 관람객이 출입하지 않는 비즈니스 데이지만, 부스마다 열띤 이벤트를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여 곳곳에서 행복한 미소를 짓는 관람객을 볼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평소에는 콘솔 위주의 게임 소식이 많이 들렸지만, 올해에는 모바일 게임 업체가 다수 참여하여 달라진 게이머들의 관심사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소니 부스를 포함하여, 화려한 조형물이 눈길을 끌었던 싸이게임즈와 역시 배신하지 않는 퀄리티를 자랑하는 워게이밍, 명가의 관록이 돋보이는 코에이 부스 등이 눈과 귀를 즐겁게 했습니다. 특이하게 게임 개발사는 아니지만, 게이머들에게 친숙한 유튜브나 LOBI같은 부스의 참여도 눈에 띄었습니다. 물론 가장 눈을 사로잡은 것은 각 부스마다 캐릭터 코스프레를 하고 있는 부스걸들이었지만요.
이렇듯 다양한 부스가 각양각색의 개성을 뿜어내는 2015 도쿄 게임쇼의 첫날 현장을 사진에 담아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