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호, 한지원 4:2로 꺾고 데뷔 7년 만의 국내 정규 리그 우승!

20일 오후 5시 30분부터 서울 광진구 어린이대공원 능동 숲속의 무대에서 펼쳐진 2015 스베누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시즌3 결승전이 펼쳐졌다. 이번 결승전은 무려 4,000여 명의 관중이 김준호와 한지원의 결승전 경기를 관람하기 위해 방문했고, 김준호가 4:2로 한지원을 잡고 우승을 차지했다.

서로의 탐색전이 치열한 1세트, 김준호는 처음부터 불멸자 올인이라는 과감한 빌드를 선택했다. 반면, 한지원은 앞마당 이후 빠르게 테크트리를 올려 뮤탈리스크를 준비했다. 그러나 김준호의 타이밍이 너무 빨랐다.

한지원은 생각이 많아지며 중간에 바퀴를 섞어주며 뮤탈리스크도 느려졌고, 이도 저도 아닌 상황을 맞이하며 김준호가 1승을 챙겼다.

1:0으로 우위를 점한 김준호는 2세트 초반부터 탐사정 한 기로 광자포 러시를 하는 척 심리전을 걸었고, 한지원은 수정탑을 보자마자 생각보다 과한 반응을 보이며 김준호에게 기분 좋은 출발이었다. 다시 한 번 불멸자 올인을 선택한 김준호는 교전에서 파수기의 역장으로 이득을 챙기며 한지원의 본진을 장악하며 번식지를 파괴했다.

차원 분광기로 계속 견제하며 이득을 챙긴 김준호는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점멸 추적자까지 충원하여 한지원의 바퀴를 모두 잡고 2:0으로 앞서나갔다.

조난지에서 이어진 3세트, 0:2로 밀리고 있는 한지원은 6못이라는 승부수를 띄웠다. 김준호는 1, 2세트와 마찬가지로 앞마당 입구 지역에 관문을 건설하며 연결체를 준비했다. 한지원은 일벌레 한 기로 맵의 중앙 지역에 위치한 풍부한 광물 확장을 건설하는 척 연기하며 저글링의 움직임을 탐사정에 들키지 않았고, 김준호의 앞마당과 본진을 장악하며 첫 승을 따냈다.



4세트는 양 선수 모두 부유한 출발을 보였다. 한지원은 3세트 승리로 손이 완전히 풀린 모습이었고, 저글링과 바퀴로 계속 주도권을 잡았다. 김준호는 모선핵과 파수기, 점멸 추적자로 한지원의 추가 확장을 파괴했지만, 뮤탈리스크에 피해를 받았다.

하지만 김준호는 돌진 광전사와 집정관, 점멸 추적자로 무리한 공격을 감행하는 바퀴와 히드라리스크를 제압한 뒤 날카로운 타이밍 공격으로 3:1을 만들었다.

5세트, 한지원의 컨셉은 확실했다. 선 수비 이후 군단 숙주 견제, 그리고 감염충과 울트라리스크로 김준호를 격파했다.

김준호는 트리플 연결체를 가져가며 점멸 추적자 타이밍 러시를 시도했지만, 엄청난 수의 가시 촉수에 의해 막히고 말았다. 수비에 성공한 김준호는 군단 숙주의 공중 업그레이드를 통해 5시 지역에서 날식충을 날려 김준호의 뒷마다을 견제했고, 저글링과 감염충, 울트라리스크까지 무난하게 갖췄다. 결국, 한지원은 김준호의 마지막 러시를 가볍게 막아내고 2:3으로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철옹성에서의 6세트, 김준호는 초반 관문 러시를 감행하려는 움직임으로 한지원을 속이며 예언자로 이득을 취했다. 이후 양 선수는 바퀴, 히드라리시크와 점멸 추적자 체제로 병력을 몸집을 키워갔다. 이어 추가로 저그는 살모사, 프로토스는 고위 기사를 준비했다. 김준호가 결국, 마지막 싸움에서 고위 기사의 사이오닉 폭풍의 지원으로 한지원을 4:2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2015 스베누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시즌3 결승전

김준호(P) 4 VS 2 한지원(Z)

1세트 김준호(P, 11시) 승 VS 패 한지원(Z, 5시) 테라폼
2세트 김준호(P, 11시) 승 VS 패 한지원(Z, 5시) 에코
3세트 김준호(P, 7시) 패 VS 승 한지원(Z, 1시) 조난지
4세트 김준호(P, 5시) 승 VS 패 한지원(Z, 11시) 코다
5세트 김준호(P, 6시) 패 VS 승 한지원(Z, 12시) 바니 연구소
6세트 김준호(P, 5시) 승 VS 패 한지원(Z, 1시) 철옹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