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2K가 방콕 타이탄즈의 어설픈 공격을 모두 막아내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한국 시각으로 9일 프랑스 파리 르 독 풀먼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시즌5의 6일 차 2경기 H2K와 방콕 타이탄즈의 대결에서 H2K가 승리했다.


시작부터 H2K의 봇 듀오가 상대 정글로 들어가 정글 루트를 방해했다. 무난한 타워 철거 싸움이 진행됐고, 서로의 포탑을 파괴한 뒤 맞라인 전에 들어갔다. 잠시의 소강상태 끝에 봇 라인에서 4:4 교전이 벌어졌지만, 전투력만 측정한 채 성과 없이 라인으로 복귀했다.

탑 격차가 심하게 났다. '워록'의 룰루가 라인전 성립이 안 되자 봇 라인으로 로밍을 가 힘을 실어줬다. 그러나 다리우스와의 cs 격차가 2배 이상 났다. H2K가 레벨 우위를 이용한 봇 다이브로 득점을 올렸다. 방콕 타이탄즈가 빠른 백업으로 기회를 잡았지만, 아쉬운 포커싱으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방콕 타이탄즈는 계속 뭔가를 시도했지만 어설펐고 손해만 더 늘어갔다. 이후 상황은 답이 없었다. H2K가 모든 라인에서 압도적으로 앞섰고, 맵 전역을 H2K가 지배했다. 방콕 타이탄즈 조합의 강점을 살려 이니시에이팅을 걸었지만, 소용없었다. 이미 성장 격차는 압도적이었고 이니시에이팅 또한 어설펐다. H2K가 계속해서 한타에서 승리를 챙겼다.

H2K가 억제기 공략에 들어갔다. 방콕 타이탄즈는 타워를 끼고 교전을 벌였지만 어떻게 싸우던지 승자는 H2K로 정해져 있었다. 21분에 1만 5천 골드가량의 차이가 났다. 앞에서 '오도암네'의 잘 큰 다리우스가 버티고, '루난의 허리케인'을 갖춘 '야난'의 칼리스타가 미쳐 날뛰었다. '류' 류상욱의 리산드라는 핵심을 찌르는 궁극기 사용으로 암살자 역할을 제대로 수행했다.

쐐기를 박기 위해 바론까지 가져간 H2K가 미드로 진격했다. 리 신이 무리했고, 이를 봐주려던 리산드라가 허무하게 전사했다. 그러나 화력에서 이미 압도적인 차이가 났다. 3:5의 한타에서 H2K가 승리해 그대로 경기를 끝냈다.


■ 201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6일 차 C조 순위

1위 - SKT T1 (4승 0패)
2위 - EDG, H2K (2승 2패)
4위 - 방콕 타이탄즈 (0승 4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