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성한 방콕 타이탄즈에게 EDG가 초반 불리함을 딪고 역전승에 성공했다.

한국 시각으로 9일 프랑스 파리 르 독 풀먼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시즌5의 6일 차 3경기 EDG와 방콕 타이탄즈의 대결에서 EDG가 승리했다.


양 팀 정글러가 활발한 초반 갱킹을 다녔지만, 딱히 성과 없이 무난한 성장이 이어졌다. 먼저 성과를 낸 것은 EDG였다. '클리어러브'의 그라가스가 갱킹을 통해 '데프트' 김혁규의 루시안에게 선취점을 안겨줬다. 그러나 'G4'의 룰루가 '폰' 허원석의 야스오가 방심한 틈을 노려 잡아내 기세에서 밀리지 않았다. 지금까지 방콕 타이탄즈의 경기 중 가장 팽팽한 초반 흐름이 이어졌다.

자신감을 찾은 룰루가 화려한 무빙으로 '어메이징J'의 에코와 그라가스의 몇 차례의 공격에서도 살아갔다. 탑 라인에서 EDG가 4인 다이브 갱킹을 했지만, 오히려 방콕 타이탄즈가 그라가스를 잡아내 킬 스코어에서 앞섰다. 그 사이 다리우스는 프리 파밍에 성공했다. EDG의 계속 된 공격에서 방콕 타이탄즈가 이득을 봤다. 특히, 룰루의 활약이 빛났다.

방콕 타이탄즈가 지금까지와는 완벽히 다른 경기력을 보여줬다. EDG의 움직임을 예측하고 역설계를 시작했다. '모스'의 쓰레쉬가 슈퍼 플레이를 통해 루시안에게 '사형 선고'를 적중시켰다. 한타에서 승리한 방콕 타이탄즈가 확실히 주도권을 잡았다.

드래곤 한타에서도 방콕 타이탄즈가 승리했다. 쓰레쉬가 다시 한 번 루시안을 끌어당겼고, 잘 성장한 다리우스와 징크스 그리고 룰루가 시너지를 발휘해 3킬을 기록했다. 드래곤까지 가져간 방콕 타이탄즈가 글로벌 골드에서 6천 앞섰다.

그러나 EDG는 저력이 있는 팀이었다. 와드를 통한 설계로 징크스를 한타 시작과 함께 제거했다. 아무리 성장 격차가 나는 상황이어도 원거리 딜러 없이 승리할 수는 없었다. 에이스를 기록한 EDG가 미드 1차 타워까지 파괴해 글로벌 골드 격차를 순식간에 좁혔다.

한타 한 번에 승부가 갈릴 것 같은 상황. 방콕 타이탄즈가 판단에서 실수를 범했다. 드래곤 앞에서 대치하고 다리우스가 탑 2차 타워를 미는 것까지는 좋았다. 그러나 너무 욕심을 내 EDG에게 이니시에이팅 각을 내줬다. 이를 놓칠 EDG가 아니었고 4킬과 함께 드래곤을 가져갔다.

이어진 미드 교전에서 EDG가 에코를 통해 이니시에이팅을 걸었고, 뛰어난 포커싱으로 다시 한 번 에이스를 기록했다. 바론은 당연히 EDG의 것이었다. 침착함을 되찾은 EDG가 스플릿 운영을 통해 외곽 2차 타워를 모두 파괴했다. 억제기 공략에 나선 EDG가 포탑을 낀 다이브에서도 승리해 미드 억제기를 부쉈다.

EDG는 쐐기를 박기 위해 바론까지 천천히 기다렸다. 방콕 타이탄즈의 렝가가 무리했고, 징크스가 팀원의 보호 없이 허무하게 전사했다. 룰루와 징크스가 전사한 방콕 타이탄즈는 버틸 수가 없었다. EDG가 그대로 상대 넥서스를 파괴해 방콕 타이탄즈의 1승의 꿈을 무너뜨렸다.


■ 2015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6일 차 C조 순위

1위 - SKT T1 (4승 0패)
2위 - EDG (3승 2패)
3위 - H2K (2승 2패)
4위 - 방콕 타이탄즈 (0승 5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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