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가 오리젠에게 1주 차의 복수에 성공하며 조 1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시각으로 11일 프랑스 파리 르 독 풀먼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시즌5의 7일 차 D조 5경기 오리젠과 kt 롤스터의 경기에서 kt 롤스터가 승리했다.


시작부터 '소아즈'의 케넨이 위기 상황에서 침착하게 대응해 소환사 주문에서 이득을 챙겼다. 그러나 선취점을 기록한 것은 kt 롤스터였다. '스코어' 고동빈의 렉사이와 '어메이징'의 엘리스가 둘 다 봇 라인을 노렸으나, '나그네' 김상문의 다이애나가 순간 이동으로 합류해 다리우스가 선취점을 가져갔다.

엘리스가 탑 갱킹에 아쉽게 실패했고, 상대 정글 시야를 장악한 kt 롤스터의 다이애나가 엘리스를 혼자 잡아냈다. '피카부' 이종범의 쉔 서포터가 '단결된 의지'로 탑 라인에 합류해 케넨을 CC 연계로 잡아냈다. 케넨의 수난은 계속됐고, 다리우스가 어느새 4킬을 기록했다.

모든 라인에서 kt 롤스터가 주도권을 잡았고, 급속도로 경기가 기울었다. 오리젠은 탑으로 순간 뭉쳐 탑 타워와 쉔 서포터를 잡아냈지만, 렉사이에게 역습을 맞아 3데스를 기록했다. 기존의 오리젠과 다른 경기력이었다. kt 롤스터가 이끄는 대로 흔들렸다.

하지만 kt 롤스터도 너무 신을 냈다. 다이애나가 너무 무리한 다이브를 펼쳤고, 이에 호응하던 쉔이 전사했다. 렉사이와 징크스도 '미시'의 쓰레쉬에게 덜미를 잡혀 순식간에 4킬을 내주고 말았다. '썸데이' 김찬호의 다리우스가 케넨을 계속해서 괴롭혀 오리젠의 머리를 아프게 했다. 드래곤을 가져간 kt 롤스터가 다시 차분하게 경기를 끌어가기 시작했다.

오리젠이 상황을 뒤집기 위해 '엑스페케'의 빅토르에게 시선이 끌린 틈을 노려 바론을 시도했다. 그러나 이를 지켜보던 다이애나가 케넨을 혼자 끊어냈고, 바론을 저지했다. 한타 승리를 거둔 kt 롤스터가 바론까지 가져갔다. 오리젠의 희망은 cs를 잘 먹은 빅토르와 6킬을 기록한 '니엘스'의 코그모였다.

kt 롤스터가 스플릿 운영 주도권을 잡았음에도 무리한 다이브로 다시 한 번 오리젠에게 기회를 줬다. 1:1 운영 주도권을 넘어가지 않았지만 코그모와 빅토르가 3코어 아이템을 갖췄다. kt 롤스터가 바론 버프를 획득해 오리젠을 계속 몰아붙였지만, 쓰레쉬의 '어둠의 통로'가 계속해서 팀을 위기에서 구했다.

오리젠이 억제기 타워를 끼고 케넨을 뒤로 보내 이니시에이팅을 열었다. 하지만 딜라인이 묶여 있었고, 오리젠의 앞라인이 모두 전사했다. kt 롤스터는 코그모와 빅토르를 무시하고 타워에 이어 넥서스까지 파괴하며 조 1위로 8강 진출에 성공했다.


■ 롤드컵 D조 순위

1위 - kt 롤스터(5승 1패)
2위 - 오리젠 (4승 2패)
공동 4위 - LGD, TSM (1승 4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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