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나틱의 '페비밴'과 '후니' 허승훈이 명경기를 펼친 소감을 밝혔다.

한국 시각으로 11일 프랑스 파리 르 독 풀먼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이하 롤드컵) 시즌5 8일 차 B조 6경기에서 프나틱이 승리하면서 조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프나틱의 '페비밴'은 경기 후 승자 인터뷰에서 경기 소감을 묻는 질문에 "AHQ는 원딜이 특히 강한 팀이다. 하지만 계속 자신감 있게 플레이를 하려고 했고, 바론 스틸을 하러 들어갔을 때도 마찬가지로 스틸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진입했다. 결과적으로 그 플레이 덕에 이길 수 있었다"고 답했다.

허승훈은 "탑 케넨을 할 게 분명하다는 생각에 카운터픽으로 에코를 골랐다. 게임 내내 상대 원딜을 잡는 데만 집중했고, 마지막 순간에 내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서 이길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서 '페비밴'은 "상대 탐켄치가 계속 징크스를 세이브해서 상대 원딜을 노리기가 꽤 힘들었지만 우리가 계속해서 상대보다 한 발 앞서 있었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1주 차, 그리고 이번 경기에서도 보였던 일부 좋지 않은 움직임을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를 묻자 허승훈은 "연습, 스크림 과정에서 우리가 자주 이겨왔기 때문에 특정 돌발 상황에 대처하는 법에 대해서는 제대로 연습이 되어있지 않았다. 시야장악 플레이 위주로 더 연습한다면 다음에는 훨씬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대답했다.

현지 팬들로부터 엄청난 환호를 받은 허승훈은 "내가 좋지 않은 플레이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응원해주는 팬분들 덕분에 자신감을 잃지 않고 플레이할 수 있었다"고 말했고, '페비밴' 역시 "사실 팬들이 내 이름을 연호한 적이 별로 없었는데 오늘 이렇게 많은 응원을 받게 돼서 기쁘다"며 팬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마지막으로 '페비밴'은 "C9은 플레이 스타일을 예측하기가 굉장히 쉽고 움직임도 뻔히 보인다. AHQ가 더 강한 팀이라고 본다. 아마 순위 결정전에서는 AHQ가 이길 것이다"라며 AHQ의 승리를 점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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