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6일(금) 온라인으로 진행된 WGL APAC 토너먼트 시즌2 결선 경기가 모두 완료됐다. 결선 결과 중국의 EL GAMING이 우승을 차지했으며 한국의 KONGDOO가 2위에 올랐다. 3, 4위전은 진행되지 않아 중국의 ICE와 한국의 MELTDOWN은 4강의 성적을 기록했다.

이번 결선에서는 한국 지역에서 1위, 아시아 지역에서 1위 팀이 각각 퍼시픽 럼블 진출권을 획득할 수 있다. 준결승 결과 결승에 진출한 팀이 한국의 KONGDOO(이하 콩두)와 중국의 EL GAMING(이하 EL)이었기에 이들이 각각 한국과 아시아 대표로 퍼시픽 럼블에 이름을 등록, 북미의 강호들과 경쟁하게 됐다.

금일 경기에서 가장 돋보인 것은 역시나 세계 2위의 위용을 뽐내는 EL이었다. 한국보다 약체로 평가받던 모습을 지난 WGL FINAL에서 완전히 벗어버린 EL은 더욱 성숙해진 경기력으로 다른 팀들을 제압해냈다. 특히 MELTDOWN(이하 멜트다운)이나 콩두가 펼치는 전략적인 수에 침착하게 대응하는 모습은 '관록'이 느껴지는 부분이었다.

최근 세대교체를 진행하고 있는 콩두는 아직은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아이스를 상대로 5:3의 승리를 거두며 퍼시픽 럼블에 진출했지만 상대의 맞춤 전략에 경기를 그르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사실상 승패가 상관이 없는 결승전에서는 실험적인 전차 픽을 기용하며 전력을 숨겼다.

아쉽게 탈락한 팀들의 선전도 빛났다. 중국의 ICE(이하 아이스)는 콩두에게 5:3으로 패배했지만 7:6으로 불리하게 시작한 경기를 이겨내면서 3:0의 스코어를 3:3까지 만들어내는 등 그간 승승장구했던 모습이 요행이 아님을 증명했다. 멜트다운 역시 세계 2위 EL을 상대로 전반전 2:2의 준수한 성적을 거둬내며 물오른 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 WGL APAC 토너먼트 시즌2 결선 결과

준결승 1경기
KONGDOO vs ICE - 5:3 KONGDOO 승리

준결승 2경기
EL GAMING vs MELTDOWN - 5:2 EL GAMING 승리

결승전
KONGDOO vs EL GAMING - 5:0 EL GAMING 승리

퍼시픽 럼블 진출팀
한국 지역 - KONGDOO
아시아 지역 - EL GAM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