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OGN 방송화면 캡쳐

'페이커' 이상혁이 전승 우승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한국 시각으로 17일 런던 웸블리 아레나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시즌5 8강 2경기 SKT T1과 ahq e스포츠의 대결에서 SKT T1이 세트 스코어 3:0으로 승리하며 4강 진출을 확정했다. '페이커' 이상혁은 1, 2경기 룰루와 라이즈로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줬으나, 3경기에서 '웨스트도어'의 피즈에게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종료 후, '페이커' 이상혁이 인터뷰에 나섰다. 2경기까지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던 이상혁은 "마지막 3경기도 쉽게 이길 줄 알았는데, 막상 해보니까 힘들었다. 플레이하면서 상대가 잘한다고 느낀적이 없는데 '웨스트도어'가 피즈를 정말 잘하더라, 그래서 고전했다"며 치열했던 3경기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우리가 지금까진 압도적인 경기력을 보여준 것은 사실이나, 스크림에서 완벽한 경기력을 보이지 못해 전승 우승은 힘들 것으로 생각했었다. 그러나 지금 분위기가 좋기에 전승 우승까지도 노리고 있으니 앞으로 좀 더 노력하겠다"라고 말하며 전승 우승에 대한 각오를 말했다.

4강에 진출하게 된 SKT T1의 다음 상대는 오리젠과 결승 진출을 놓고 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에 대해 이상혁은 "상대가 홈그라운드의 이점을 가지고 있지만, 내가 올스타전을 통해 유럽에 한 번 와봤기에 오리젠을 많이 응원하더라도 경기력엔 지장이 없을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전과 다르게 팬들과 소통하는 모습을 자주 보인다는 질문에 "롤드컵이나 올스타전에서 느낀 점이 북미와 유럽 팬들의 열정이 대단한 것 같다. 2013 롤드컵에서는 팬들이 응원에 감사했으나 내가 표현을 하지 못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고 표현을 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하게 돼서 실천하고 있다"며 달라진 자신의 마음가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