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G 파이널] 팀 시크릿, 3:1로 EG 꺾고 MLG 파이널 우승!
신동근 기자 (desk@inven.co.kr)
팀 시크릿이 TI5 챔피언 EG를 잡고 MLG 월드 파이널의 우승자가 됐다.
한국 시각으로 19일 펼쳐진 MLG 월드 파이널에서 유럽의 팀 시크릿이 북미의 EG를 3:1로 꺾으면서 우승을 차지했다. '퍼피'와 구 C9의 선수들의 조화, 특히 새로 영입한 미드레이너 'w33'의 활약이 눈부셨다.
팀 시크릿과 EG는 4강에 각각 몽키 비즈니스, CDEC를 2:1로 잡으면서 결승전에 진출했다. 결승전 1세트에서 'w33'은 또다시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미포를 꺼내들었다. 'w33'은 자신의 미포가 약팀에게만 통하는 카드가 아님을 입증하듯 EG를 사정없이 후려쳤다. '아티지'의 연금술사는 'w33'의 미포에게 포위당하자 포탈을 타고 도주하는 데 성공했지만, 불안정한 화합물이 터져 자기 본진 안에서 자살당하는 해프닝을 벌이기도 했다. 팀 시크릿은 'w33'의 미포를 앞세워 1세트를 따냈다.
EG는 2세트에서 곧바로 미포를 밴해버렸다. 팀 시크릿은 'w33'의 맹독사와 '파이라이다이'의 악몽의 그림자를 미드로 보내 '아티지'의 암살 기사를 극도로 견제했다. 그러나 EG는 아바돈, 얼음폭군 등 초반에 강한 조합의 이점을 살려 13분에 10:1 스코어를 만들어냈다. '이터널엔비'의 나가 세이렌이 20분 만에 힘겹게 신광검을 뽑았지만 이미 파밍을 할 공간조차 없었다. 팀 시크릿의 3차 타워 근처에서 '유니버스'의 얼음폭군이 한타를 열면서 EG가 압승, 2세트에서 승리했다.
3세트에서는 첸을 잡은 '퍼피'가 1분에 한 번 꼴로 갱킹을 성공시키면서 EG를 초반부터 강력하게 압박했다. 아슬아슬한 균형이 이어지는 가운데, 팀 시크릿이 정글 지역 한타에서 EG를 전멸시키면서 승기를 잡았다. EG는 포기하지 않고 재차 한타를 벌여 팀 시크릿을 전멸시켰지만, 팀 시크릿은 골드 부활을 통해 다시 전장에 합류, 역으로 EG를 전멸시켰다. '아티지'의 암살 기사가 사망한 틈에 팀 시크릿이 상대 본진을 파괴하고 승리했다.
4세트, EG는 '유니버스'의 어둠 현자의 진공과 'ppd'의 고대 영혼의 궁극기 콤보로 한타에서 압승을 거뒀으나, 이후 한타에서 전멸을 당하면서 주도권을 넘겨줬다. '미저리'의 슬라다 때문에 '아티지'의 불꽃령은 방어력이 너무나 약해져 제대로 활약을 할 수가 없었고, 그 사이 팀 시크릿은 로샨을 가져가고 5천 골드 이상을 앞섰다. 팀 시크릿은 불꽃령과 '수메일'의 야수지배자를 잡아내면서 48분 만에 상대 병영을 파괴했다. EG도 포기하지 않고 다른 병영들을 사수했지만, 벌어진 힘의 차이를 감당 못하고 결국 패배하고 말았다.
이번 우승을 통해 팀 시크릿은 리빌딩이 대성공이었음을 입증했고, '이터널엔비'와 '파이라이다이' 등 구 C9 선수들은 사상 첫 우승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신동근 기자 desk@inv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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