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1이 상대의 공격을 잘 받아치며 2세트에도 승리했다.

한국 시각으로 24일 벨기에 브뤼셀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시즌5 4강 1경기 SKT T1과 오리젠의 2세트에서도 SKT T1이 승리를 차지했다. 지속적으로 탑 라인을 노린 상대의 움직임을 연달아 받아치며 격차를 벌렸다. 한 번 깨지기 시작한 오리젠의 수비 벽은 다시 회복되지 않았다.


선취점이 빠르게 나왔다. 탑 라인에 모든 챔피언이 뭉친 오리젠이 두 번의 시도 끝에 '마린' 장경환의 레넥톤을 잡았다. 두 차례의 시도 모두 멋진 CC 연계가 이어졌다. 이후 SKT T1이 봇 라인 갱킹에 성공하며 킬과 봇 1차 타워, 드래곤까지 챙겼다. 오리젠 역시 궁극기가 없는 레넥톤을 다이브 갱킹으로 잡아냈다.

양 팀은 계속 부딪혔다. 오리젠이 먼저 봇 라인에 홀로 남은 레넥톤을 또 다시 쓰러뜨렸다. 그러자 SKT T1 역시 미드 라인에 머물러 있던 '엑스페케'의 애니비아를 잡았다. '어메이징'의 렉사이는 빠르게 미드 라인에 합류해 '뱅' 배준식의 시비르를 제압했다.

SKT T1의 전략은 미드 라인 압박이었다. 상대 애니비아에게 지속적인 압박을 넣어 빠르게 1차 타워를 파괴했다. 또한, 홀로 남아있던 '니엘스'의 트리스타나에게 4강 첫 죽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오리젠은 믿었던 미드 라인이 흔들리자 전체적으로 힘겨운 모습을 보였다.

유리한 고지에 오른 SKT T1이 과감한 미드 라인 이니시에이팅을 시도했다. '울프' 이재완 탐 켄치의 궁극기와 장경환의 레넥톤이 상대 뒤편에 '순간이동'을 활용했다. 하지만 오리젠은 아낌없이 '점멸'을 활용하며 빠져 나갔다. 이에 SKT T1은 탑 라인 다이브를 성공적으로 막아내며 드래곤을 또 다시 챙겼다.

답답하진 오리젠이 상대 탑 라인을 지속적으로 노렸지만, 그럴수록 SKT T1의 완승 스토리가 이어졌다. 재빠른 합류와 정확한 포커싱으로 상대 챔피언을 하나 둘씩 제압했다. 한타 대승 이후 SKT T1은 바론 버프까지 몸에 두르며 승기를 굳혀 나갔다.

더 이상 거칠 것이 없었다. SKT T1은 미드 라인에서 열린 또 한 번의 한타에서 일방적으로 상대를 때려 대승을 거뒀다. 오리젠은 동시에 너무 많은 것을 하려다가 이도 저도 아닌 플레이를 보이고 말았다. '이지훈' 이지훈의 오리아나는 드래곤 5스택을 앞두고 궁극기로 엄청난 대미지를 선보이기도 했다. 그렇게 2세트 역시 SKT T1의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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