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1 이지훈이 왜 '황제훈'인지 다시 한 번 아지르를 통해 증명했다.

이지훈은 24일 벨기에 브뤼셀 엑스포에서 열린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시즌5 4강 1경기 SKT T1과 오리젠의 대결 1세트에서 선발로 출전했다.

이지훈은 이번 롤드컵에서 지난 10일 열린 그룹 스테이지 2주차에서 이미 4승 0패로 8강 진출을 확정 지은 뒤 H2K, 방콕 타이탄즈와 대결에 출전했었다. 이후 8강에서는 '페이커' 이상혁이 모두 출전해 3:0으로 ahq를 제압하며 4강에 올랐고, 이지훈은 결승으로 가기 위한 마지막 관문 4강 선발로 기용됐다.

이지훈은 아지르로 초반 라인전, 한타, 소규모 국지전, 백업 등 다방면에서 훌륭한 모습을 보여주며 1세트를 승리로 이끌었다.

'페이커' 이상혁의 기세가 워낙 좋았기 때문에 많은 전문가들과 팬들은 이지훈의 출전에 궁금증을 자아냈지만, 이지훈은 자신이 가장 선호하는 챔피언 중 하나인 '아지르'를 선택해 경기 시간 43분 동안 454개의 CS를 획득하며 분당CS 10개를 돌파했고, 딜량에서도 30.7K로 6킬 0데스 5어시로 총 28.6K를 기록한 오리젠의 니엘의 트리스타나를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이지훈이 4강전에서 두 세트나 출전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결승 진출을 확정 지은 SKT T1이 결승 무대에서는 이지훈과 이상혁 중 어떤 선수를 선발로 기용할 지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