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마스터 티어 정글러인 '화이트' 이요한과 언랭이라곤 믿을 수 없는 실력의 미드 라이너 '지각은 생매장' 박영균의 활약이 돋보였다.
다음은 전남대학교의 '지각은 생매장'팀의 인터뷰 전문이다.
Q. 본선 진출에 성공한 소감이 어떤가?
두번째 진출이긴 하지만 조금 긴장됐다. 미드 라이너가 교체되면서 이번에 본선에 나갈 수 있을지 불안했다. 연습량 많이 부족했고, 하지만 맞춰봤던 전적이 있어 운 좋게 올라간 것 같다.
Q. 1세트에서 역전을 당했는데, 멘탈이 흔들리진 않았나?
서포터의 멘탈이 엄청나게 많이 흔들렸다. 스프링때도 패승승으로 올라갔었다. 밴픽이 주효했고, 2세트만 이긴다면 다시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는 자신감이 있었다.
Q. 오늘 이즈리얼이 뜨거운 감자였는데, 상대방이 잘해서 뺏어 온 것인가?
1세트에서 내가 실수를 많이 했다. 지난 시즌에도 내가 이즈리얼을 해서 패승승으로 올라갔다. 내가 자신 있는 챔피언이라서 골랐다. 또 상대가 잘하는 챔피언이기에 뺏어와 일거양득의 효과를 노렸다. 전략이 잘 먹힌 것 같다.
Q. 오늘 승리의 일등 공신은 누구라고 생각하나?
모두가 잘했다(웃음).
Q. 미드 라이너인 '지각은 생매장' 박영균은 언랭크인데, 본 계정이 맞나?
나의 계정인 줄 알았던 내 아이디가 알고 보니 내 명의가 아니었다. 이틀 전에 이 사실을 알게 되어 rp를 충전해 두 개의 부스터를 사고, 새벽까지 일반 게임을 하면서 30레벨을 찍었다. 정말 열심히 했다. 본래의 티어는 비밀이다.
Q. 팀 명이 특이한데, 탄생 비화가 있나?
깊은 사연이 있다. 우리가 스프링시즌 본선을 올라갔을 때 대회장을 가는데, 다섯 명 중 네 명이 지방 사람이고 서포터가 서울 사람이었다. 그래서 서포터가 먼저 올라갔는데, 유일하게 서포터가 20분 지각을 해 실격패를 당했다. 당시 대진도 좋았고, 4강을 노려볼만하다고 생각했는데, 실격패를 당해서 이렇게 만들게 됐다.
Q. 목표는 어디까지인가?
이번 대회도 목표는 4강이다. 솔직히 이번 대회에서는 손발을 많이 맞춰보지 못했다. 특히, 미드라이너가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았다. LCB에 잘하는 팀들이 많기에 우승은 힘들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지각만 안 했으면 좋겠고, 전체적으로 게임을 열심히 해서 본선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티어는 실력과 무관하다고 생각한다. 저번에 지각했는데도 나에게 다시 한 번 기회를 준 팀원들에게 감사를 전하고 싶다. 시키는 대로 하겠다(웃음).
desk@inv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