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클리어' 신정현이 노력의 성과에 대해 소감을 전했다.

7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네이버 2015 LoL KeSPA컵 2일 차 3경기 스베누 소닉붐(이하 스베누)와 타이거즈의 2세트에서 스베누 소닉붐이 승리해 8강에 올랐다. 누구도 예측하지 못한 반전이었다. 모든 선수의 기량 상승이 눈에 보였지만, 중심에는 1세트부터 팀을 캐리 한 '뉴클리어' 신정현이 있었다.


다음은 스베누 소닉붐의 원거리 딜러 '뉴클리어' 신정현의 인터뷰 전문이다.


Q. 타이거즈를 잡고 8강에 진출한 소감은?

이번 타이거즈전에 임하면서 세계 2위 팀과 붙는다는 생각에 우리가 잘해야 1세트 정도 딸 것 같았다. 1세트에서는 게임이 잘 풀려서 승리했고 2, 3세트는 어떻게 될지 한 치 앞도 몰랐는데, 준비한 대로 하니까 이겨서 정말 기뻤다. 끝나고 다 같이 우리 세계 2등이라고 말하며 웃었다(웃음).


Q. 대회 첫 펜타킬의 주인공이 된 소감은?

그 한타에서 시작과 동시에 펜타킬 각이 보였다. 거기서 펜타킬을 먹을 생각으로 집중력을 극한까지 발휘했다. 공식전 첫 펜타킬인만큼 기분이 좋았다.


Q. 2세트에서 초반 조금 힘들었는데, 언제 승리를 예감했나?

우리 팀이 주도권을 잡고 타이거즈를 끌어들여 계속 한타를 걸려고 했는데, 상대가 미드 압박을 계속하더라. 그 틈에 기습적으로 바론 사냥을 시도했고, 먹은 순간 이겼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 팀이 연습에서부터 기습 바론 전략을 자주 썼었다.


Q. 비시즌이 길었는데, 연습을 어느 정도 했나?

우리가 정규 시즌에 많이 쉬지 못해 플레이오프 동안 설렁설렁 연습했다. 하지만 10월에 들어서고부터 정말 열심히 연습했다. 어떤 팀과 비교해도 많이 했다고 말할 자신 있다.


Q. 안 좋은 일로 팀원들이 동요되거나 하지 않았나?

동요 안될 수가 없었다. 모두 계약이 해지되고, 다른 팀에서 제의가 온 선수들도 있었다. 팀원 모두가 동요됐는데, 연습 과정에서는 문제가 없었다.


Q. 다음 상대가 SKT T1인데... 자신 있나?

타이거즈전을 준비했던 만큼 열심히 노력할 것이다. 휴일이 거의 없었다. 휴식 시간도 없었다. 머리 자르는 시간도 아까워서 밥 먹는 시간에 미용실을 갔다. 쉬지 않고 계속 연습을 할 생각이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오랜만의 경기고, 쉬는 동안 팀에 안 좋은 일도 있어서 걱정한 팬이 많을 것 같다. 오늘 성과로 우리의 노력을 보여줄 수 있어서 행복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