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T1이 스베누 소닉붐을 상대로 힘겹게 4강을 확정했다. ESC 에버는 아마추어의 반란에 성공했다.

10일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열린 네이버 2015 LoL KeSPA컵 8강 2일 차 일정이 마무리됐다. 1경기에서는 ESC 에버가 레블즈 아나키를 꺾으며 돌풍의 중심이 됐고, 2경기에서는 SKT T1이 스베누 소닉붐의 돌풍을 힘겹게 잠재웠다.

1경기 1세트에서는 레블즈 아나키가 승리했다. 아마추어와 롤챔스 리거의 경기 답지 않게 팽팽했다. 여기서 '눈꽃' 노회종의 쓰레쉬가 정확한 스킬 적중률로 승리를 물어왔다. 2세트는 ESC 에버가 승리로 끝났다. 초반부터 격차를 벌린 ESC 에버는 잘 성장한 '크레이지' 김재희의 리산드라와 '아테나' 강하운의 카사딘을 중심으로 똘똘 뭉쳤다. '미키' 손영민의 야스오가 기록한 쿼드라 킬은 빛이 바랬다.


양 팀의 3세트에 ESC 에버가 승리를 차지했다. ESC 에버는 단단했다. 상대의 지속적인 '라이즈 말리기'에도 꿋꿋하게 버티며 자신들이 유리한 후반을 향해 나아갔다. 흔들릴 때도 있었지만 잘 성장한 갱플랭크가 레블즈 아나키를 지속적으로 압박했다. 두 명의 봇 듀오 역시 애쉬와 바드 활용의 정점을 선보이며 힘을 보탰다. 결국, ESC 에버가 레블즈 아나키를 꺾고 부산으로 향했다.

2경기 1세트의 승자는 SKT T1이었다. 상대의 공세에 유연하게 대처해 격차를 벌리고, 연이은 한타에서 완벽한 승리를 거뒀다. 그러자 스베누 소닉붐이 2세트에 반격했다. 몰래 바론 버프를 시작으로 한타에서 계속 승리했다. '시크릿' 박기선의 쓰레쉬가 중요한 순간마다 스킬을 적중했다. '사신' 오승주의 벨코즈와 '뉴클리어' 신정현의 칼리스타가 폭발적인 대미지를 기록했다.


양 팀의 운명이 걸린 3세트. 승자는 SKT T1이었다. SKT T1이 미드 라인에서 룰루를 잡아내며 다른 이득까지 연달아 챙겼다. '울프' 이재완의 쓰레쉬가 정확한 스킬 적중률을 보였고, 미드 라인에서는 '페이커' 이상혁의 오리아나가 솔로 킬을 기록하기도 했다. 기세를 탄 SKT T1은 자신들에게 세트 패배를 기록하게 한 스베누 소닉붐에게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결국, SKT T1이 힘겹게 4강으로 향했다.


■ 네이버 2015 LoL KeSPA컵 8강 2일 차 결과

1경기 레블즈 아나키 vs ESC 에버 - ESC 에버 2:1 승리
1세트 : ESC 에버 패 vs 승 레블즈 아나키
2세트 : 레블즈 아나키 패 vs 승 ESC 에버
3세트 : ESC 에버 승 vs 패 레블즈 아나키

2경기 SKT T1 vs 스베누 소닉붐 - SKT T1 2:1 승리
1세트 : SKT T1 승 vs 패 스베누 소닉붐
2세트 : 스베누 소닉붐 승 vs 패 SKT T1
3세트 : SKT T1 승 vs 패 스베누 소닉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