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세이야 온라인이 시드래곤 수호 성좌가 추가된 이후 유저들이 던전에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시드래곤이 딜러나 힐러로 매칭이 잡히니 안드로메다가 없다면 시드래곤이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된다. 문제는 딜러 세팅만 한 시드래곤 유저들이 힐을 하지 않아 파티원들이 죽는 경우가 다반사. 그래서 파티원들은 안드로메다가 없고 시드래곤이 있다면 힐러가 없다며 입을 모으곤 한다.

시드래곤 유저들이 힐을 하지 않는 이유는 이렇다. 안드로메다처럼 딜러와 힐러를 겸할 수 있지만 시드래곤은 딜러의 성향이 더 강하며, 메인 힐러가 아닌 안드로메다를 돕는 서브 힐러 역할이 어울린다는 것. 힐 스킬의 메커니즘과 힐 회복량을 따진다면 안드로메다를 따라잡기 어렵다며 회복을 포기한 상태다.

하지만 파티에 시드래곤만 남아 있다면 시드래곤이 메인 힐러로 나서야 한다. 특히 투혼 세팅을 적극적으로 활용한다면 안드로메다 못지않은 힐러가 되어 파티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 시드래곤도 힐러가 가능하다!



■ 피할 수 없다면 즐겨라. 메인 힐러로 활약하는 시드래곤을 배워보자

먼저 시드래곤의 힐 범위를 알아둬야 한다. 시드래곤은 회복스킬과 공격스킬 모두 시전거리 15m며 선의 모드의 파멸의 제미니, 스텔라 아틸러리와 신의 화신을 사용하면 나타나는 노란색 선의 결정도 15m 범위로 자신과 파티원의 체력을 회복해준다.

15m 범위는 보스를 공격하는 근접딜러와 탱커 모두 힐 범위에 들어간다. 공격스킬의 시전 거리는 15m, 선의 결정 회복 범위도 15m이므로 안정적으로 체력을 회복시킬 수 있다.

문제는 원거리 딜러들이다. 보스를 상대할 때 광역공격을 맞지 않으려고 사방으로 흩어져서 자리를 잡아 공격하기 때문. 그래서 원거리 딜러들에게 시드래곤 주변으로 오면 자동으로 체력이 회복된다고 미리 알려주는 것이 좋다.


▲ 선의 모드로 파멸의 제미니를 사용하면 힐과 같은 효과



스킬 레벨이 오를수록 HP 회복량이 오르는 유일한 스킬이 신의 화신이다. 대부분 신의 회복량을 스킬 HP 회복으로만 판단하게 되는데, 신의 화신은 사용하는 순간 선의 결정이 3개나 소환된다.

선의 결정 HP 회복량이 8,000이라면 총 24,000 회복량, 그리고 신의 화신 자체 HP 회복량까지 더하면 어마어마한 회복을 보이는 것. 이렇게 선의 결정이 시드래곤의 회복에 큰 역할을 하는 셈이다.


▲ 신의 화신은 선의 결정 3개 + 자체 회복량 = 총 회복량이다




■ 선의 결정 회복량을 늘리는 법은? 공격력과 속성 공격력을 챙겨라!

선악의 파도는 스킬 레벨이 오를수록 회복량이 증가해 최대한 스킬 레벨을 올려두는 것이 좋다. 하지만 스텔라와 파멸의 제미니는 스킬 레벨을 올려도 회복량에 영향을 받지 않는데 이는 선의 결정을 통해 회복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선의 결정의 회복량은 안드로메다와 같이 캐릭터의 공격력이나 속성 공격력에 영향을 받는다. 즉, 장비의 옵션에 공격력과 최대 공격 옵션이 붙어있다면 선의 결정의 회복량도 증가하는 것. 하지만 명중, 회피, 치명타, 체력증가 옵션은 선의 결정 회복량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코스모의 성혼을 통해서도 회복량을 올릴 수 있다. 가장 쉽게 올리는 방법은 공격력이 올라가는 백광성혼 전설등급으로 세팅하는 것. 이렇게만 세팅하면 어느 정도 회복량을 뒷받침해 줄 수 있다.

이외에도 착용한 크로스의 공격력 수치에 따라 선의 결정 회복량이 올라가며 패밀리어의 출전 여부에도 미세하게 회복량에 변화가 있다.


▲ 성혼만 넣었을 뿐인데 증가하는 회복량




■ 가장 중요한 투혼 세팅, 진정한 힐러로 거듭난다

메인 힐러로 전향하게 된다면 투혼 세팅에 따라 회복량이 달라진다. 첫 번째 줄과 네 번째 줄 투혼은 회복에 전념하는 시드래곤과 관계없는 투혼들이라 취향에 맞게 선택하면 된다.

두 번째 줄의 투혼은 '은혜의 증표'를 추천한다. '은혜의 증표'는 지라프 크로스 레벨을 10등급까지 강화하면 얻을 수 있는 투혼인데, 선의 결정 폭발 시 생명의 꽃 효과가 추가된다. 생명의 꽃 능력은 1회 중첩당 1초마다 HP 회복되며, 최대 4회 중첩, 8초간 지속되며 선의 힘에 따라 회복량이 증가한다.

아무래도 회복 스킬이 부족한 시드래곤에게 스킬 하나를 더 부여하는 효과다. 그리고 선의 결정만 지속해서 유지하면 파티원에게 꾸준한 회복이 이루어지니 안정적으로 파티원의 체력을 보장할 수 있다.

세 번째로는 에리다누스 크로스 10등급까지 올리면 얻게 되는 '신의 섭리' 투혼이다. '신의 섭리'의 특징은 시드래곤의 한 방 회복스킬인 '신의 화신' 스킬 쿨타임을 5초씩이나 감소해주는 엄청난 능력을 갖췄다. 15초마다 회복하는 것과 10초마다 회복하는 것에 많은 차이가 있으므로 '신의 섭리'는 필수 투혼이 되는 것이다.

다섯 번째 투혼은 셉터 16등급에 활성화되는 투혼 '홀리 히아신스'다. '은혜의 징표'를 통해 생명의 꽃을 유지했다면 그 꽃을 터트리는 능력을 갖췄다. 범위 내 아군 대상에게 걸린 생명의 꽃을 제거하며 1회 제거 시 회복량이 증가하며 선의 힘에 따라 회복량이 또 오르게 된다.

홀리 히아신스의 쿨타임은 30초. 그러나 '신의 화신'의 쿨타임 동안 재빠르게 아군을 회복시킬 수 없는 답답함을 홀리 히아신스가 해결해 나쁘지 않다.


▲ 은혜의 증표, 신의 섭리, 홀리 히아신스는 힐드래곤으로 만든다



여섯 번째 투혼은 취향에 따라 선택지가 나누어지게 되는데 누베스 마요르 크로스로 활성화 시킬 수 있는 '해황의 수호'와 '안티메터 캐논'이다.

해황의 수호는 '신의 화신' 스킬에 대상의 최대 HP의 10%만큼 피해 흡수 옵션이 추가되 더욱 신의 화신을 극대화할 수 있으며 '안티메터 캐논'은 '파멸의 제미니' 시전 시 50% 확률로 선의 결정과 악의 결정 1개가 추가로 소환할 수 있어 회복량이 늘어난다. 1명만 제대로 살리겠다면 '신의 화신'을 선택하는 것이 좋으며 운에 맞기며 힐량을 기대한다면 '안티메터 캐논'을 추천한다.

마지막으로 일곱 번째 줄에 있는 투혼은 '교황의 권능'이다. 자신 또는 아군에게 6초 동안 받는 피해 80%가 감소하는 버프스킬을 사용할 수 있는데, 신의 화신이 쿨타임일 경우 어느 정도 시간을 벌 수 있는 유용한 스킬이다.


▲ 교황의 권능은 거의 무적에 가까운 스킬이다




■ 안드로메다의 회복력은 이길 수 없지만 비슷하게 따라잡는다!

7대양의 기둥 (하) 던전에서 비르고(이하 안드로메다)와 같이 회복에 참여했다. 비르고의 경우 주로 메인 탱커에게 네뷸러 오라와 활력의 빛을 통해 안정성 있는 회복을 보여준다.

이때 제미니(이하 시드래곤)은 주변 딜러들에게 지속해서 선의 결정을 터트리며 체력을 회복시키거나 아군을 회복시키느라 자신의 체력을 관리 못 한 비르고를 회복하면 된다.

던전을 마치고 힐량 통계를 확인하니 확실히 비르고의 회복력은 제미니가 따라잡진 못했다. 하지만 힐량에 엄청난 차이가 나지 않아 이 정도면 힐러로 활약할 가능성은 보여준 셈이다.


▲ 비록 비르고의 회복력은 따라잡진 못했지만 힐러의 가능성은 충분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