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이 '진지하게' 만드는 애니메이션은 어떤 느낌일까. 이번주 목요일, 대략적으로나마 완성도를 가늠해볼 수 있게 됐다.

오는 11월 26일(목), 넥슨은 자사의 게임 IP를 소재로 한 '애니메이션 제작보고회'를 개최한다. 현장에서는 넥슨 애니메이션의 제작진, 참여 성우 및 제작 일정 등이 상세하게 공개될 예정이다. 애니메이션으로 탄생하는 작품은 '클로저스', '엘소드', '아르피엘' 총 3종. 캐주얼에 강국 넥슨의 IP 중에서도 특히 '애니메이션' 색채가 강한 게임들이다.

넥슨의 애니메이션 제작 소식은 지난 11월 3일 개최된 '넥슨 지스타 프리뷰' 현장에서 처음으로 나왔다. 현장에서 넥슨 이정헌 부사장은 "어린 시절, 주말마다 애니메이션을 보며 추억을 만든 것처럼 넥슨의 IP를 활용해 제대로 된 애니메이션을 만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업데이트 때 단편적으로 나오는 애니메이션 트레일러가 아닌, 보다 높은 퀄리티의 작품을 제작한다는 의미다.

또한, 넥슨의 애니메이션 프로젝트는 원작 게임과도 밀접하게 연결된다. 게임의 스토리, 캐릭터를 비롯한 디테일한 콘셉트가 애니메이션으로 재탄생하며, 이를 통해 원작의 IP를 더욱 견고히 다지겠다는 것이 넥슨의 설명이다. 애니메이션은 각 편당 30분 가량이며, 게임 하나당 12편의 애니메이션이 제작된다.

넥슨은 캐주얼 장르에서 꾸준한 모습을 보이며 견고한 입지를 다졌다. 그들의 새로운 도전이 어떤 모습으로 탄생할지에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