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4 이후 또 다른 변화를 맞이하는 리니지. 2015년 하반기에도 밸런스 조절에 힘쓰는 모습이다. 지난 개발사 미팅에서 언급된 내용이 잘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여러 플레이어의 건의를 바탕으로 클래스별 고유 장비, 스킬 상향이 주 내용. 이뮨 투 함처럼 하향 조정된 스킬도 있으나, 전체적으로 밸런스의 균형이 잘 잡혀진 것으로 보인다.

▲ 스탯 리뉴얼 등 올해는 클래스 자체 상향이 큰 변화라 볼 수 있다.


높은 HP를 바탕으로 전투와 레이드의 선봉장 역할인 전사와 기사. 두 클래스는 전용 무기의 상향이 눈에 띈다. 전사는 뛰어난 HP를 더 극대화할 수 있게 되었고, 기사는 PvP 측면에서 '기니지'라는 웃지 못할 명성을 이어가게 되었다.

기사는 '나이트발드의 양손검'과 '진명황의 집행검'에 '스턴 레벨 상승'효과가 추가되었다. 나발검에는 스턴 레벨 +1, 큰 대미지 +2, 근거리 명중 +3가 추가되었고, 집행검은 스턴 레벨 +2와 함께 작은 대미지가 +4 추가되었다. 두 무기 모두 PvP 능력이 강화된 셈이다.

▲ 올 초에 이어 또 다시 상향을 맞이한 집행검

▲ 초창기 집행검과 능력치 차이가 크다. 우측은 기사의 쇼크 스턴.


전사는 혈풍, 태풍의 도끼 상향으로 인해 거래 시세까지 요동치고 있다. 기본 대미지부터 추가 대미지, 근거리 명중까지 보완되어 사냥과 PvP 측면이 크게 보완되었다. HP와 STR, WIS 같은 스탯 옵션은 보너스. 전사의 장점인 기간틱을 통해 HP를 더 극대화할 수 있고, 부족한 MR도 어느 정도 보완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가운데 혈풍의 도끼 획득 방법은 더 쉬워졌다. 국민 무기인 '강철의 도끼'로도 혈풍의 도끼를 제작할 수 있도록 추가된 것. +9 강철 도끼와 봉인된 혈풍의 도끼로 순정 상태의 '혈풍의 도끼'를 얻는 방법이 추가되었다. +10 강철/질풍이 도끼는 봉인 아이템 없이 바로 혈풍의 도끼를 제작할 수 있다. 이에 강철의 도끼 시세까지 폭등하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전사 스킬 시전에 필요한 결정체 수급도 더 원활해졌는데, 마물의 기운과 할파스의 집념 용해 시 얻는 결정체가 큰 폭으로 증가했다. 마물의 기운은 5,000개나 10,000개. 할파스의 집념은 2,000개나 4,000개의 결정체가 나오는데, 기존과 대비하면 각 10배, 4배나 증가한 것이다.

▲ 대미지와 명중도 중요하지만, HP 대폭 상향도 매우 큰 상향.

▲ 덩달아 마물의 기운과 할파스의 집념 시세도 상승

▲ 기간틱 사용도 부담이 적어졌다. HP 상승 효과까지 극대화!

▲ +10 강철 도끼 시세가 곧 +0 혈풍의 도끼이지 않을까


용기사는 장비, 스킬의 직접적인 상하향은 없었다. 그러나 이번 업데이트는 용기사 유저라면 모두 쌍수 들고 환영할 만한 내용이다. '포우 슬레이어 자동 사용' 기능 추가가 바로 그 내용. 용기사 유저들의 오랜 숙원이 해결된 것이다.

이 기능은 행동 창에 '포우 슬레이어 자동 사용' 아이콘을 드래그하여 단축키 창에 올려두고 사용하면 된다. 해당 단축키를 더블 클릭하여 약점 노출 단계 설정도 가능하다. 1st, 2nd, 3rd 설정에 따라 약점 노출 1~3단계가 될 때 슬레이어가 자동으로 발동된다. 액티브 스킬을 패시브로 바꾼 것과 비슷하다.

▲ 이제 포우 슬레이어는 거의 패시브라 봐도 되지 않을까.

▲ 포우 슬레이어 시전 모습과 툴팁

▲ 행동 창 아이콘을 드래그하여 쓰면 된다.


요정과 군주의 변화는 큰 이슈라 보기는 다소 부족하다. 군주는 파티원에게 버프를 부여하는 '브레이브 아바타'의 적용 범위가 기존 16셀에서 18셀으로 증가했다. 보통 중앙에 위치한 자신의 캐릭터를 기준으로 대각선 끝에 위치한 캐릭터까지의 범위가 약 16~18셀 정도 된다. 즉, 이번 업데이트로 '화면 안에 군주가 보인다면 버프가 적용되고 있는 것'으로 인식하면 된다.

요정은 '카운터 미러'의 설정이 변경되었다. 기존에는 INT와 MR의 영향을 받아 상대의 마법을 반사하는 확률이 매우 낮아 거의 쓰이지 않았다. 반면, 이번 업데이트로 마법 반사 기준이 '레벨'로 변경되어 기존보다 더 높은 확률로 반사될 것이라 예상된다. 물론, 반사되는 대미지는 50%로 감소되었는데, 이는 마법사의 디스인티그레이트 같은 마법 때문으로 보인다.

▲ 화면 안에 있다면 브레이브 오라가 적용되고 있는 것!

▲ 이제 디스를 반사하여 일격에 사망하는 경우는 없을듯 하다.


환술사는 본 브레이크와 컨퓨전을 성공적으로 적중시킬 경우, 별도의 이펙트가 대상 머리 위에 노출되도록 변경되었다. 시전자와 대상 모두 어느 효과에 적중되었는지 쉽게 파악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게다가 버프 효과 마법인 일루션(오우거, 리치, 다이아몬드 골렘, 아바타)의 딜레이가 감소하여 편의성이 약간 더 좋아졌다.

이와 함께 환술사도 SP 증가 효과가 있는 '지혜의 물약'을 사용할 수 있게 되어 마법 효과를 극대화 할 수 있게 되었다.

▲ 본 브레이크(좌)와 컨퓨전(우) 성공 시 뜨는 이팩트


마지막으로 마법사 역시 과거의 '디스법사'의 위용을 되찾으려는 모습이다. 일대일 최강 마법인 '디스인티그레이트'의 상향이 이번 클래스 케어의 핵심. 특히, 마법 치명타로 적중될 때의 대미지가 대폭 상향된 점이 눈에 띈다. 낮은 확률이지만 상대를 바닥에 눕히는 '마무리 일격'이란 명성을 되찾을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한편, 이뮨 투 함은 너프인듯 너프같은 너프를 맞이했다. 자신에게 사용 시 감소하는 대미지는 50%로 기존과 같다. 다만, 타인에게 사용할 경우, 시전자의 레벨에 따라 감소하는 대미지 폭이 바뀌도록 변경되어 이목을 모으고 있다.

시전자 기준, 70레벨일 경우 20% 75레벨이 되어야 25% 감소 효과를 볼 수 있다. 80레벨도 35%밖에 되지 않는다. 86레벨이 돼야 기존처럼 감소 최대치인 50% 효과를 볼 수 있어 전투와 공성전에서 이뮨 투 함만 사용하는 이른바 '저레벨 뮨법사'의 개체 수가 크게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 공성전과 전투의 필수인 이뮨 투 함. 그래도 아직은 쓸만하다.(?)

▲ 택피가 활발하던 시절의 디스인티그레이트가 기대된다.


이 밖에도 '고대 명궁/투사의 가더'에 인챈트 추가 옵션이 적용되었다. 제작 난이도와 가격에 비해 옵션이 뒤떨어진다는 의견에 따라 추가되었다고 한다. 명궁/투사 가더가 등장 당시보다는 그 인기와 매리트가 떨어진 것도 영향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고가의 아이템이라는 점에서 기본 옵션의 상향이 아닌, 인챈트 옵션의 추가는 약간 아쉬움이 남는 모습이다.

두 가더 모두 +5 인챈트 시 대미지 +1, +7 인챈트 시 대미지 +2, +9 인챈트 시 대미지 +3 효과가 추가된다. 이 대미지는 고대 명궁의 가더는 원거리 대미지, 고대 투사의 가더는 근거리 대미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