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니' 허승훈이 유럽 팬들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했다.

2015 리그 오브 레전드 올스타전이 11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렸다. 1일 차 이벤트 매치 중 하나인 개인 토너먼트 전에서 북미 이적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후니' 허승훈과 무소속 원거리 딜러 '프레이' 김종인이 맞붙었고, 허승훈이 탈락 후 인터뷰에 나섰다.

유럽 대표로 출전한 허승훈은 "많은 팬이 나에게 투표해줘 감사하다. 나는 유럽에서는 용병이라고 볼 수 있는데 유럽 대표로 뽑혀, 소감이 남다르다"라며 팬들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이어서 "내가 오늘 1:1 매치에서 소극적으로 임했다. 1:1은 원거리 딜러가 강한 면모를 보이는데, 주 포지션이 아니라 상대적으로 이해도가 낮아 걱정을 많이 했다. 결국엔 빠르게 져서 아쉽다(웃음)"라며 1:1 토너먼트 탈락의 아쉬움을 드러냈다.

김종인과 닮아 보인다는 평가에 "개인적으로 내가 좀 낫다고 생각한다. 농담이고, 닮은 것 같지는 않다. 하지만 둘 다 포동포동한 이미지라 많은 이들이 그렇게 생각하는 것 같다. 작골 형제라고 불릴 것만 같은 기분이다"라고 재치있게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내가 프나틱에서 활동할 당시 유럽 팬들이 정말 많이 응원해줬는데, 북미로 떠나게 돼서 미안하다. 하지만 나의 새로운 도전을 존중해줬으면 좋겠다. 북미 팬들에게는 앞으로 최선을 다하겠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말하며 유럽 팬들에 대한 고마움과 미안함 그리고 북미 팬들에게 앞으로의 각오를 전하며 인터뷰를 마쳤다.


올스타전 취재 (=미국 로스앤젤레스)
양예찬(Noori)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