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부터 열까지 모든 것이 완벽했다.

25일 강남 프릭업 스튜디오에서 2015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 커뮤니티 오픈 토너먼트 대망의 결승전 경기가 열렸다. 거미 여왕의 무덤에서 열린 MVP 블랙과 다나와조커의 4세트 경기도 MVP 블랙이 승리, 우승을 차지했다.


다나와조커가 라인 관리의 이점을 시작으로 상대 자가라를 잘라내면서 기분 좋은 출발을 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이를 그대로 허용할 MVP 블랙이 아니었다. 곧바로 이어지는 추격으로 상대 셋을 잡아낸 MVP 블랙. 되로 주고 말로 받았다.

거미들과 함께 첫 번째 타워를 모두 파괴한 MVP 블랙이 요새까지 부드럽게 가져갔다. 다나와조커는 인원 배분에 실수로 아쉬운 모습이 나왔다. MVP 블랙의 거미 소환 타이밍이 기가 막혔다. 상, 하단 두 라인에 모두 거미를 소환한 뒤 하단에서 5:5 대치전을 이끌어냈다. 교전이 이뤄질 때마다 MVP 블랙은 이득을 챙겼다.

입금을 두고 눈치 싸움이 벌어졌다. 다나와 조커는 아슬아슬하게 입금을 해내며 거미 소환을 완료했지만 상대의 적절한 방어에 별다른 이득을 보지 못했다. 반면, MVP 블랙은 입금을 통해 상대를 끌어내고 싸움을 유도해 큰 이득을 봤다. 우두머리와 거미를 동시에 소환하는 오브젝트 운영과 한타마다 터지는 그림같은 궁극기 사용. 최강자 다운 모습이었다.

MVP 블랙은 오브젝트들과 함께 상대 진영으로 진격, 핵을 파괴하고 우승을 차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