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같은 연휴, 잘 보내셨나요? 성탄절을 맞이해 다양한 이벤트와 할인이 계속되는 이 기간은 "크리스마스에는 축복을~" 하는 캐롤이 절로 떠오르게 하더군요. 이처럼 지난주와 이번주는 축복받은 기간이 아닐까 싶습니다. 2주 연속 금요일에 휴일이 있기 때문이죠.


2015년의 마지막을 보내고 2016년을 맞이하는 이번주, 다시금 2위를 탈환한 '서든어택'과, 5위권 밖으로 밀려난 '던전앤파이터'가 대비를 만들어내는 가운데, '엘소드'와 '클로저스'가 큰 폭으로 순위 상승을 이뤘습니다. 지난주 50위 밖으로 나갔던 '프리스타일풋볼Z'가 '마비노기'와 함께 돌아왔고요. 대다수의 게임들의 이용률이 상승한 것은 덤입니다.

그 외에 업데이트를 진행했던 '마비노기 영웅전'도 순위가 올랐지요. 요즘 버그와 유저간 사건사고로 인해 시끄러운 '트리오브세이비어'도, 그런 논란에도 불구하고 꾸준한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부디 관련 사건사고를 매끄럽게 마무리하고 이 기세를 이어가야 할텐데요. 선전을 빕니다.

▲ 12월 5주차 온라인 순위

※인벤 온라인게임 순위는 게임별 PC방 이용률 및 인벤 유저 투표, 각 게임 기사 반응도 등 다양한 지표를 취합하여 산정됩니다.


◎ "또다른 MMORPG의 해" : 한해 성적 돌아보기


온라인 RPG 가뭄이 심했던 작년과 달리, 올해는 굉장히 많은 수의 신작 MMORPG들이 선보여졌습니다. 지난해 말 OBT를 시작했던 '검은사막'을 필두로, '메이플스토리2', '애스커', '파이널판타지14' 등 의 작품들을 지나, 12월에는 '문명 온라인'과 '아르피엘', '트리오브세이비어'로 한 해의 마지막을 장식했습니다.

그렇다면 이들 게임들의 올해 성적은 어땠을까요? 다소 잔인할 수도 있는 점검이지만, 한 번 순위표 상에 드러난 것을 짚고 넘어가고 싶었습니다. 일단 한때 순위표에 올랐다가 지금은 더는 보이지 않는 친구들로는 '엘로아', '애스커', '아이마' 등이 있지요.


인벤 온라인 순위 50위 안에 남아있는 2015년 정식 런칭 신작들은 '메이플스토리2', '파이널판타지14', '트리오브세이비어', '문명 온라인' 등입니다. 상당히 오랫동안 순위권을 유지하고 있지만, 조금씩 순위가 낮아지고 있어 불안한 마음이 드는건 사실이죠. 물론 그렇지 않은 게임도 있었지만, 충분히 시장에서 가치를 인정받을 만큼 잘 만든 게임도, 서비스에 노력을 기울였던 게임도 있는데, 지금의 성적에 만족할 게임은 없을겁니다.

가장 최근의 게임인 '트리오브세이비어'는 초반 기세 좋은 출발에도 불구하고 현재 서버 문제에 이어 각종 연발하는 버그, 그리고 악성 유저들을 통한 각종 사건사고까지 연일 새로운 문제가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올해 여름 이후 런칭작 중에서는 현재까지 가장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데, 이런 문제들이 조속히, 또 원만하게 해결되지 못한다면 앞으로가 험난한 길이 될 것입니다.


내년에는 또 '블레스', 'MXM', '오버워치' 등의 신작들과 함께, '월드오브워크래프트: 군단', '파이널판타지14: 창천의 이슈가르드(HEAVENSWARD)' 등 기존 게임들의 확장팩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이들은 과연 얼마나 좋은 성적을 거둘지 기대가 되는군요. 내년을 맞이해 봅시다.


◎ "델리아도 나왔고, 올라가자" : '마비노기 영웅전' 신캐 효과 받나?


흔히들 연어게임이라 하죠. '마비노기 영웅전'이 또 올랐습니다. 사실 단순히 지표 뿐만 아니라 요즘 사무실에서 점심시간마다 '마비노기 영웅전'을 하는 소리가 더욱 많이 들리니, 피부로 와닿는 현상이기도 합니다.

그 이유, 다름 아닌 신규 캐릭터 '델리아'가 나왔기 때문인데요. 물론 모두가 신 캐릭터만 보고 플레이를 하는 것도, 갑자기 없던 유저가 뿅 생겨나는 것도 아니니 그보다 더 많은 이유가 있을 겁니다. 실제로 저는 이전에 키우던 '카이'의 개편을 이제서야 확인하고자 접속했으니까 말이지요. 어쨌든, 20위권 내의 '마비노기 영웅전'의 입지는 다시금 굳건해질 것 같습니다.


어쨌건, '마비노기 영웅전' 11번째 신규 캐릭터 '델리아'에 대한 평가는 현재 엇갈립니다. 예쁜 외형, 대검을 사용하는 여캐라는 점에서 호의적으로 받아들이는 유저들이 있는 반면, 기존의 진중했던 '마비노기 영웅전'의 세계관과 거리가 있는 배경 스토리, 또 5개월이라는 신캐릭터 발매 주기 등에 불만을 제기하는 유저들도 있지요.

물론 유저마다 제각각 게임에서 원하는 것, 플레이하고 싶은 방법들은 다 다르기에 한쪽의 의견만을 들을 수는 없을겁니다. 어찌됐건, '마비노기 영웅전'이 연어게임이라는 별칭을 얻게 된 것은 그만큼 유저들이 느끼기에 콘텐츠가 부족한 면이 있으면서도, 한편으론 도무지 이 게임을 놓을 수 없는 마력같은 매력이 있다는 것이기도 합니다.

▲ 이런 느낌으로

결국은 밸런스입니다. 제각각 게임에 중요한 요소들을 적절한 수준으로 담아내는 것, 물론 말은 쉽지만, 이걸 잘 해내는게 그렇게 어렵지요. 지금까지 많은 유저를 유지한 만큼, 앞으로도 더 좋은 모습을 이어가길 바랍니다.


◎ 인벤 순위 투표 : 여러분의 의견을 모아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