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월드 오브 탱크 최강팀의 명성은 이름이 바뀌어도 변하지 않았다.

9일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WGL APCK - KR 시즌2 골드 시리즈 1주 차 경기에 한국 최강 GOLD BASS(이하 골드배스)와 신흥강팀 ISTARI(이하 이스타리)가 대결을 벌였다. 골드배스는 화려한 무빙과 화끈한 전면 대결로 상대를 5:2로 제압하고 가장 먼저 결승 진출전으로 향했다. 한국 최강팀다운 실력을 마음껏 선보였다.

다음은 골드배스 박인기, 지완선의 경기 후 인터뷰 전문이다.


Q. 골드 시리즈 1주 차 경기에 승리하고 결승진출전에 오른 소감은?

박인기 : 이기긴 했지만 내용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잔 실수가 많았다. 그래도 연습보단 실수가 적었다(웃음).

지완선 : 절벽에서 전차가 탄을 비웠으면 다른 전차들이 대신 막아주면 될텐데 그런 부분들이 아쉬웠다. 그래서 아쉽게 세트가 밀렸던 듯 하다.


Q. 두 세트 내준 것도 아쉽다고 느끼는 것인가?

박인기 : 불안 요소를 바꾸려고 팀에게 전달했어야 했는데 피드백이 제 때 되지 않아 아쉽게 패배하는 장면이 나왔다.


Q. 3세트, 지완선이 굉장히 좋은 모습을 보였다. 어떻게 생각하나?

지완선 : 상대가 지나치게 전면적으로 들어오는 실수를 했다. 내가 잘했다기 보다는 상대가 실수한 것이다.


Q. '로레인 40t'는 잘 사용하지 않는 전차다. 장점을 설명해 줄 수 있을까?

박인기 : 놔두면 피해량이 막심하고 속도도 굉장히 빠르다. 덩치도 커서 상대의 공격을 쉽게 끌어낼 수 있고 덩치에 비해서 효율이 굉장히 좋다. 흔히 말해 집어던지기 용으로 굉장히 좋다. 돌격용으로(웃음).


Q. 팀 명이 다시 바꼈다. 팀원도 많이 바뀌었는데 불안한 점은 없는가?

박인기 : 전 시즌 최종전이 끝나고 팀장과 팀원이 바뀌었다. 그 이후로 항상 불안하다. 열심히 하기에는 환경적으로 힘들어서 상황에 맞춰서 하고 있다. 8티어로 하면 기존 전략을 실행할 수 있는데 10티어로 하니 완벽하게 새로운 전략을 꺼내야 한다.

지완선 : 예전에는 좀 힘들게 연습을 했다면 요즘에는 좀 여유롭게 연습을 하는 편이다. 팀을 모두 합쳐서 세계를 바라본다면 발전 가능성이 있는데 이런 부분이 많이 아쉽다.


Q. 결승진출전에 올랐다. 상대로 누가 올라왔으면 좋겠나?

박인기 : 프로핏이 올라왔으면 좋겠다. 멜트 다운은 우리를 너무 잘알고 있다. 우리를 모르는 상대를 만나는 것이 좋아보인다.


Q. 인터뷰를 빌어 같이 연습하고 있는 팀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는가?

박인기 : 이번 시즌 여러번 고비가 많았다. 같이 욕하고 싸우고 해도 함께해준 팀원에게 고맙다. 좀더 열심히 하라는 말은 못하겠다. 실력이 떨어지지만 않았으면 좋겠다. 그리고 팀원이 더 충당되었으면 좋겠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박인기 : 더도 말고 덜도 말고 긴장안하고 이대로 잘 했으면 좋겠다. 그리고 대회에 관심있는 친구들이 많이 와주길 바란다.

지완선 : 이대로만 팀이 해주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