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망'을 품은 삼성이 2016 시즌 첫 롤챔스 공식 무대에 선다.

1월 14일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6 꼬깔콘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2일 차 경기에서 삼성과 e엠파이어가 만난다. 그동안 팀 호흡과 운영에서 아쉬운 점을 보여준 삼성은 경험 많은 '엠비션' 강찬용을 영입했다. 팀 재건 후 첫 공식 무대에서 2016시즌 삼성의 가능성을 증명할 기회를 잡았다.

삼성은 지난 2015시즌에서 하위권에 머물렀다. '크라운' 이민호를 영입하며 모든 라이너들의 개인 기량을 끌어올렸지만, 팀의 전반적인 운영과 호흡에서 다른 팀에게 밀렸다. 확실한 오더가 없었던 삼성의 선수들은 뛰어난 개인기를 보여줄 기회마저 잃었다.

하지만 2016시즌에서 삼성은 강찬용을 영입했다. 강찬용은 롤챔스 출범식 인터뷰에서 "군기반장 하려던 것은 아닌데 가만있어도 그렇게 된다"고 말할 정도로 존재 자체만으로 팀의 중심을 잡은 것처럼 보인다. 강찬용 역시 "삼성에 들어오면서 신인 시절 느꼈던 열정을 되찾았다"며 팀과 강찬용의 시너지가 뛰어나다는 점을 언급했다.

상대는 정보가 거의 없는 e엠파이어다. 선수 전원이 새롭게 교체됐고 대부분 처음으로 롤챔스 무대에 데뷔하는 선수들이다. 삼성은 새로운 e엠파이어에 대한 정보가 없기에 맞춤 대응을 준비하기 힘든 상황. 비시즌 동안 갈고 닦아온 자신들만의 운영 능력으로 승부를 결정지어야 한다.

2014년 이후 삼성은 많은 팬의 기대를 받아왔다. 시즌이 시작하기 전마다 '왕조의 재건', '새로운 제국 건설' 등 다양한 수식어가 붙으며 새 시즌에 대한 희망이 따라다니는 팀이다. 지난 시즌 하위권에 머무르며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지만, 2016 시즌에서 삼성이 강찬용과 함께 새롭게 도약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2016 꼬깔콘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2일 차

- 1경기 롱주 게이밍 vs 진에어 그린윙스(오후 5시)
- 2경기 삼성 vs e엠파이어 (1경기 종료 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