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라이더 최고의 라이벌 문호준과 유영혁의 단두대 매치가 열릴 예정이다.

16일 오후 6시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2016 카트라이더 리그 버닝타임 B조 최종전에서 문호준이 속한 알앤더스와 유영혁이 소속된 유베이스-알스타즈가 4강 진출권을 놓고 B조 최종전에서 격돌한다.

카트라이더 버닝타임이 개막하기 전만 해도 많은 이들이 알앤더스와 유베이스-알스타즈가 B조에서 1, 2위로 무난히 4강에 진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미 1경기에서 만난 양 팀은 알앤더스의 2:0 승리하며 승자전에서 디 에이 엔지니어링을 무난히 잡고 4강에 먼저 올라갈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알앤더스는 디 에이 엔지니어링에게 일격을 맞으며 패배하고 말았고, 양 팀은 최종전에서 4강 자리를 놓고 경쟁해야 하는 단두대 매치가 성사되고 말았다. 카트라이더 최고의 흥행 카드인 두 선수 중 한 명은 무조건 탈락하는 상황이 안타깝긴 하지만, 그렇기 때문에 오히려 더 짜릿하고 명승부가 탄생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문호준의 두 말하면 입아픈 카트황제다. 그러나 최근 선수들의 인터뷰에서도 그렇고 문호준의 폼이 많이 떨어졌다는 평가가 많아졌다. 황제의 자존심에 스크래치가 생긴 것이다. 이번 대결에서 패배할 시 상처난 자존심을 회복할 기회조차 주어지지 않는다. 유영혁 역시 에볼루션 결승에서의 승리가 단순히 운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선 이번에 꼭 승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지난 결승전에선 유영혁의 승리, 하지만 버닝타임 개막전에서는 문호준의 알앤더스가 2:0 완승을 거두며 승자전에 진출, 서로 한 번씩 주고 받은 양 팀의 진정한 승자를 가리는 이번 최종전 경기에 많은 카트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