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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WGL APCK - KR 시즌2 골드 시리즈 2주 차 경기가 열렸다. 이스타리와의 패자전에 승리한 멜트다운과 최종전에 먼저 올라온 다크울브즈의 경기는 5:4로 멜트다운이 승리했다. 포성과 전차의 굉음이 울리던 전장, 훈장처럼 남겨진 폐전차들로 양 팀이 얼마나 치열하게 대결을 벌였는지 간접적으로 느낄 수 있었다.

다음은 'Pass_F' 박상언, 'OnlyTi' 석지원의 경기 후 인터뷰 전문이다.


Q. 경기에 승리하고 결승전에 오른 소감은?

박상언 : 당연한 결과다. 이렇게 어렵게 올라갈 줄은 몰랐다. 쉽게 풀어갈 줄 알았는데 상대팀이 준비를 많이 해와 좀 힘들었다.


Q. 오늘 경기가 매우 치열했다. 승리할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일까?

석지원 : 평소에 실수했던 것을 기억하면서 실수를 줄이고자 노력했던 것이 승리의 비결이다.

박상언 : 저번에는 당연히 이길 것이라는 생각에 의사소통을 소홀히 했다. 그래서 졌던 것 같아 이번에는 그 점을 보완하고 말을 많이하고자 노력했다.


Q. 오늘 팀원 중 가장 잘했다고 생각하는 사람과 이유를 말해달라.

박상언 : 딱히 누군가를 뽑긴 힘들다. 다들 잘한 때도 있었고 못한 것도 많았다. 잘한 것과 못한 것이 서로 상쇄가 됐다.

석지원 : 나 같은 경우도 마지막에는 잘했지만 나 때매 패배했던 판도 있다. 그래서 딱히 누군가 수훈을 뽑기가 힘들다.


Q. FV4005와 M48A1 Patton, WT auf E100 등 리그에서 잘 사용하지 않는 전차들을 기용하던데, 별다른 이유가 있는지?

박상언 : 스코어가 유리해서 보여주자는 식으로 썼던 것도 있다. 또 연습을 해놨던 탱크도 있다.

석지원 : 공방에서 좋지 않은 평가를 받더라도 리그에서는 상황에 따라 높은 성능을 보여줄 수 있다. 탱크는 손에 맞는 게 제일 중요하고 상황에 맞는 탱크를 사용하는 게 중요하다. 그리고 이상한 탱크가 나와도 일단 써보는 것도 중요하다.


Q. O-Ho와 구축전차를 이용한 패자조 경기의 일곱 번째 라운드가 인상깊었다. 미리 연습했고 리그에서 사용하려 했던 전략인가?

박상언 : 전에 한 번 나왔던 적이 있던 전략이다. 이번 경기에 한 번 보여주자는 식으로 사용해봤고 효과가 있었다.


Q. 상위 라운드에 진출했다. 다음 경기까지 어떤 점을 보완해야할까?

박상언 : 실수를 줄여야한다. 전략 자체에는 문제가 없는 것 같다.

석지원 : 개인이 실수를 줄이는 방향으로 연습을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 같다.


Q. 이번 대회에서 목표는 어디까지 잡고 있는가?

박상언 : 그랜드 파이널 갈거다.

석지원 : 일롱 게이밍과 결승에서 만나고 싶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박상언 : 우리가 발전할 수 있었던 것은 '크리스티나' 이준수 선수 덕분이다. 그 분이 지금 군대에 가셨는데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석지원 : 멜트다운 팀이 원래 실버리그에서 놀던 팀인데 이 팀을 골드리그로 올린 것은 순전히 '크리스티나' 이준수 덕분이다. 그 분께 감사 인사를 드리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