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 게임즈는 지난 13일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2016 시즌1 변경 사항을 공개한 가운데, 1주차 승자였던 변현우와 신희범의 상금과 WCS 포인트는 어떻게 되는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존에 스포티비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2016 시즌1 16강은 3판 2선 싱글 토너먼트로 진행됐다. 하지만 팬들은 "가뜩이나 연 시즌이 3회에서 2회로 줄은 가운데, 선수들에게 기회가 너무 적어진 것이 아니냐"는 의견이 많았다.

그 결과 스포티비 게임즈는 "리그 방식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스타크래프트2 프로팀 감독 및 소속 선수들의 서면 동의를 얻어, 블리자드, 스타리그와 관련된 다양한 관계자들과 논의 끝에 선수들에게 더 많은 도전의 기회를 제공하고, 팬들이 다양하고 충분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라고 밝히며 경기 진행 방식을 더블 엘리미네이션 방식으로 변경했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탈락했던 선수들이 패자조로 부활하면서 기존의 상금 배분과 WCS 포인트 배분에 문제가 생겼다. 애초 계획했던 싱글 토너먼트 방식이라면 변현우와 신희범은 8강에 맞는 WCS 포인트와 상금을 획득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 스타리그 상금 및 WCS 포인트 표 (출처 : 팀 리퀴드)


즉, WCS 포인트와 상금이 기존 방식에서 8강에 오를 경우 WCS 포인트 1,200과 상금 600만 원이지만, 더블 엘리미네이션으로 바뀌면서 승자조 8강에서 탈락할 경우 9위 이하로 기록되기 때문에 기존의 WCS 포인트와 상금을 받지 못하게 될 수도 있는 상황이 돼버린 것.

이에 스포티비 게임즈는 "기존에 승자였던 변현우와 신희범에게는 8위 안에 들지 못하고 탈락할 경우 주최측인 스포티비 게임즈에서 기존 상금을 보존할 생각이다"라고 전했고, 블리자드 역시 WCS 포인트에 대해 "관계자들과 계속 협의하며 내부 검토중이고, 최대한 선수들에게 피해가 가지 않는 방향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