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빌딩을 마친 삼성이 3연승으로 단독 1위에 올랐다. 달라진 진에어 그린윙스도 의적 탈을 벗었다.

20일 용산 e스포츠 스타디움에서 2016 롯데 꼬깔콘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5일 차 일정이 열렸다. 1경기에서는 삼성이 접전 끝에 롱주 게이밍에게 2:1로 승리했다. 이어진 2경기에서는 진에어 그린윙스가 e엠파이어를 2:0으로 제압했다.

삼성과 롱주 게이밍의 1경기가 시작됐다. 두 팀 모두 리빌딩에 성공했다는 평을 받는 만큼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1세트에서는 '코코' 신진영의 캐리력을 바탕으로 롱주 게이밍이 승리했다. '퓨어' 김진선과 '체이서' 이상현의 백업 플레이도 좋았고, '엑스페션' 구본택이 한타에서 신진영이 날뛸 수 있는 판을 깔아줬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롱주 게이밍의 지독한 운영을 삼성이 철벽 방어를 통해 반격에 성공했다. '큐베' 이성진의 뽀삐는 40분 동안 고통 받았지만, 끝까지 승리를 놓지 않았다. '크라운' 이민호는 미드 라이너의 역할인 '중심'을 경기 내내 잡아줬다. 롱주 게이밍의 3라인 운영은 완벽에 가까웠으나, '앰비션' 강찬용을 영입한 삼성은 흔들리지 않았다.

3세트는 강찬용의 엘리스가 판을 깔았다. 강찬용은 퍼스트 블러드는 내줬으나, 연속해서 유효타를 올려 스노우 볼을 만들었다. 달라진 삼성은 침착하게 할 수 있는 걸 해냈다. 자연스럽게 경기의 균형이 무너졌다. 롱주 게이밍은 삼성의 운영에 말려들어 가 제대로 된 한타 한 번 해보지 못한 채 패배의 쓴 맛을 봤다. 삼성이 단독 1위에 올랐다.


이어진 2경기에서는 진에어 그린윙스가 완승을 거뒀다. 모든 부분에서 진에어가 e엠파이어 보다 한 수 위였다. 1세트에서 라인전, 소규모 교전, 한타 모두 진에어가 압승했다. 더 이상 진에어는 '의적'이 아니었다.

2세트도 마찬가지였다. 시작부터 e엠파이어가 치명적인 피해를 보았다. e엠파이어는 봇 듀오의 활약으로 손해를 어느정도 메꿨다. 그러나 운영 단계로 돌입하자 팀워크의 차이가 눈에 보였다. 진에어는 능숙한 운영으로 격차를 벌렸다. 진에어는 능글맞은 연기로 바론까지 순식간에 가져갔다. e엠파이어의 방심은 돌이킬 수 없는 피해를 만들었다.

e엠파이어가 하나를 가져갈 때마다 진에어는 두 개 이상을 가져갔다. 정신없는 사이드 운영을 견뎌낼 내공이 e엠파이어에겐 없었다. e엠파이어는 마지막 승부수를 던졌으나, '윙드' 박태진이 바론 스틸에 성공했다. 그 사이 '트레이스' 여창동이 혼자 넥서스를 파괴했다. 2:0으로 승리한 진에어가 상승 기류를 이어갔다.


■ 2016 꼬깔콘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1라운드 순위

1위. 삼성 - 3승 0패 득실 +5
2위. kt 롤스터 - 2승 0패 득실 +4
3위. 진에어 그린윙스 - 2승 1패 득실 +2
4위. 락스 타이거즈 - 1승 0패 득실 +2
5위. 롱주 게이밍 - 1승 1패 득실 +1
6위. SKT T1 - 1승 1패 득실 +0
7위. 스베누 소닉붐 - 0승 1패 득실 -2
10위. e엠파이어 - 0승 2패 득실 -4
10위. 아프리카 프릭스 - 0승 2패 득실 -4
10위. CJ 엔투스 - 0승 2패 득실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