락스 타이거즈가 우승을 위한 시동을 제대로 걸었다. 1월 21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펼쳐진 꼬깔콘 롤챔스 스프링 2주 차 경기에서 락스 타이거즈가 라이벌 kt 롤스터를 2:1로 꺾었다. 이어진 2경기에선 CJ 엔투스가 스베누 소닉붐을 꺾고 1승을 신고했다.

1경기는 락스 타이거즈와 kt 롤스터의 대결. 개막 이후 최고의 매치업이었다. 두 팀의 악연은 2015년 롤챔스 섬머 플레이오프부터 시작해, 롤드컵 선발전, 롤드컵에서도 계속 이어졌다. 최근 경기는 락스 타이거즈 쪽이 더 많이 승리했다.

경기는 화끈했다. 1세트는 락스 타이거즈의 승리, 2세트는 kt 롤스터의 승리였다. 양 팀의 모든 선수가 빛난 가운데, '스멥' 송경호와 '썸데이' 김찬호의 자존심 싸움이 볼 만했다. 서포더들의 활약도 대단했다. 선수 잡는 코치 '하차니' 하승찬의 쉔, '고릴라' 강범현의 명품 알리스타도 계속 맞붙었다.

결국, 3세트에서 승부가 났다. 락스 타이거즈가 야심차게 준비한 것은 바루스-코르키를 기용한 포킹 조합이었다. 락스 타이거즈는 라이즈를 밴하지 않고 kt 롤스터가 선택하게 만든 뒤, 라이즈의 사정거리 밖에서 계속 두드렸다. 락스 타이거즈는 kt 롤스터전의 승리로 1위 삼성을 바짝 추격했다.

2경기는 CJ 엔투스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CJ 엔투스는 1세트에서 스베누 소닉붐의 정글러 '플로어리스' 성연준의 활약에 패배했다. 하지만 2세트에서 '크레이머' 하종훈이 살아나고, 3세트에서 '스카이' 김하늘과 '매드라이프' 홍민기가 맹활약하며 스베누 소닉붐에 역전승을 거뒀다.


■ 2016 꼬깔콘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1라운드 순위

1위. 삼성 - 3승 0패 득실 +5
2위. 락스 타이거즈 - 2승 0패 득실 +3
3위. kt 롤스터 - 2승 1패 득실 +3
4위. 진에어 그린윙스 - 2승 1패 득실 +2
5위. 롱주 게이밍 - 1승 1패 득실 +1
6위. SKT T1 - 1승 1패 득실 +0
7위. CJ 엔투스 - 1승 2패 득실 -3
8위. 스베누 소닉붐 - 0승 2패 득실 -3
9위. e엠파이어 - 0승 2패 득실 -4
9위. 아프리카 프릭스 - 0승 2패 득실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