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좌측부터 '파비앙' 김규민, '영재' 장영재, '물리왕' 박지원

21일 강남 인벤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HCC 시즌5 개막전 조지명식에서 패기로운 모습을 보여준 팀 다운로드가 올킬러즈의 형제 팀 빅리거를 3:1로 꺾고 승자조 진출에 성공했다. 선봉에선 '파비앙' 김규민이 신인답지 않은 침착한 플레이로 '혼비' 박준규에게 1승을 거뒀다. 빅리거는 '로맨틱겨울' 조현수를 출격시켜 다운로드의 기세를 한 풀 꺾었으나, 배턴을 이어받은 '영재' 장영재의 기세를 멈추지 못했다.

'혼비' 박준규와 '파비앙' 김규민의 1경기가 시작됐다. 1세트, 흑마법사 미러전에서 김규민이 황혼의 비룡과 임프 두목으로 필드를 잡았다. 서로 실바나스와 광역 주문을 통해 팽팽한 소모전을 펼쳤다. 먼저 주도권을 잡은 것은 이세라를 선택한 박준규였다. 김규민은 당황하지 않고 이세라에게 침묵을 넣어 천천히 제거했다. 박준규와 다르게 자락서스를 선택한 김규민이 승부수를 던졌다. 상대의 압도적인 힘을 빠진 것을 보고 자락서스로 변신해 뒷심을 발휘했다. 서로 손 패가 마른 상황에서 매 턴마다 지옥불 정령을 소환할 수 있는 김규민이 점점 유리해졌다.

박준규는 가장 필요하던 카드인 타우릿산을 잡았으나, 이미 압도적인 힘이 빠진 뒤였다. 상대가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만든 김규민이 1세트에서 승리했다. 이어진 2세트에서는 박준규의 방밀 전사가 김규민의 얼방 마법사를 장기전 끝에 잡아냈다. 3세트, 비밀 성기사를 꺼낸 박준규가 얼방 마법사의 두 번의 파멸의 예언자에 흐름이 끊겼다. 안토니다스와 얼음 회오리로 화염구 쇼 준비를 끝마친 김규민이 웃었다. 마지막 4세트, 비밀 성기사 미러전에서 먼저 수수께끼의 도전자와 박사 붐을 잡은 김규민이 승리했다. 박준규는 단검 곡예사와 병력 소집으로 한 턴을 벌어보려 했으나, 단검이 영 좋지 않은 곳에 꽂혀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로맨틱겨울' 조현수와 '파비앙' 김규민의 2경기가 시작됐다. 1세트, 사냥꾼을 선택한 조현수가 얼방 마법사를 강하게 몰아붙였다. 적절한 개들을 풀어라 사용과 상대의 컨셉을 정확히 파고드는 밴픽 전략이 돋보였다. 사냥꾼의 사바나 사자가 무난하게 등장했다. 마법사는 후반을 위해 안토니다스로 화염구를 불렸지만, 로데브에 막혀 아무것도 하지 못했다. 파멸의 예언자 두 장으로 마법사가 필드를 비워보려 했으나 이미 사냥꾼의 킬 각은 완성돼 있었다.

2세트, 잘 풀린 비밀 성기사의 템포를 김규민의 마법사가 한 번도 늦추지 못했다. 수수께끼 도전자가 나가기 전에 마법사의 체력은 바닥을 보였다. 로데브와 라그나로스가 무난하게 나갔고, 조현수가 무난한 승리를 취했다. 3세트, 김민규가 드루이드로 조현수의 도적을 잡아 반격의 포문을 열었다. 4세트, 조현수의 도적이 강력한 밴클리프로 마법사의 핵심 카드 2장을 빼냈다. 하지만 전력 질주가 손에 계속 들어오지 않아 마음가짐을 쓸 곳이 없었다. 마법사는 뒤패를 믿고 공격을 하는 판단을 내렸고, 이 판단이 김규민에게 승리를 가져다줬다.

5세트, 승리는 조현수가 가져갔다. 팽팽하던 승부는 마지막 판단에서 갈렸다. 흑마법사는 검은 폭탄과 영혼 착취가 아닌 실바나스를 선택했다. 조현수는 정확한 딜 계산에 들어갔고, 변수를 없애기 위해 보랏빛 여교사를 일부러 희생시켰다. 깔끔하게 기름이 하수인에게 모두 발렸고 도적이 승리했다.


3경기에서 조현수와 '영재' 장영재가 맞붙었다. 1세트, 장영재가 위니 흑마법사로 먼저 필드 장악에 성공했다. 하지만 야생의 벗으로 레오크를 가져온 조현수가 반격했다. 흑마법사는 네루비안을 소환했지만 사냥꾼의 표식에 무력화됐다. 주도권을 잡은 사냥꾼이 사바나 사자까지 꺼내 굳히기에 성공했다. 2세트에서는 장영재의 흑마법사가 반격에 성공했다. 성기사를 상대로 한 번의 주도권도 내주지 않은 채 몰아붙였다. 3세트, 조현수의 성기사가 코스트에 딱 맞아떨어지는 플레이로 사냥꾼의 명치를 먼저 터트렸다.

거울상 한 번에 4세트의 승부의 균형이 무너졌다. 템포 마법사를 선택한 장영재가 거울상으로 드루이드의 타우릿산을 복사했다. 미세한 실수가 있었지만 대세에는 지장이 없었다. 라그나로스와 박사 붐을 연달아 낸 장영재가 승리했다. 마지막 5세트는 장영재의 사냥꾼이 쉬지 않고 조현수의 명치를 때렸다. 손 패가 말린 드루이드는 지식의 고대정령으로 체력을 채워봤으나, 벌목기와 사바나 사자의 압박이 심했다. 간신히 두 하수인을 제거하는 것엔 성공했지만 사냥꾼의 손에 속사가 잡혀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코둘기' 최용재와 '영재' 장영재의 4경기가 펼쳐졌다. 지각으로 인해 1세트 패배와 밴을 할 수 없는 최용재가 밴픽부터 난관에 부딪혔다. 장영재는 최용재에게 드루이드를 쥐어주고, 절대 통과하지 못하는 전략을 짰다. 최용재는 이 수를 읽고 드루이드로 정면 돌파를 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1세트, 최용재의 승부수가 통했다. 힘들었던 초반 단계를 잘 넘겼다. 덱 파워에서 드루이드가 조금씩 앞서 필드 주도권을 잡았다. 체력이 7까지 떨어진 흑마법사는 공허 방랑자에 도발을 씌워 말가니스를 소환을 노렸다. 이때 최용재의 오른쪽에서 천벌이 들어와 도발을 제거했고, 말가니스를 나 이런 사냥꾼이야로 잡아낸 후 박사 붐으로 승리를 따냈다.

이어진 2세트, 최용재가 병력 소집과 울다만의 수호자로 필드를 장악했다. 흑마법사도 임프 폭발과 네루비안의 알 - 아르거스의 수호자로 반격에 나섰다. 먼저 손 패가 말린 것은 성기사였다. 흑마법사가 이득을 보는 하수인 교환으로 격차를 조금씩 벌렸다. 두 선수 모두 패가 마른 상황에서 오른쪽 메타 싸움의 승자는 흑마법사였다. 박사 붐과 말가니스를 출격시킨 장영재가 2:1로 앞섰다.

오늘의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4세트가 시작됐다. 템포 마법사가 마나 지룡과 각종 하수인들로 필드를 장악했다. 최용재는 파괴의 정기로 필드 클리어에 성공했으나, 이미 체력이 바닥을 쳤다. 폭탄과 잊혀진 횃불이 성기사에게 적중해 팀 다운로드가 3:1로 승자조에 올랐다.


■하스스톤 클랜 챔피언십 시즌5 1일 차 경기 결과

1경기 '파비앙' 김규민 3 vs 1 '혼비' 박준규 - '파비앙' 김규민 승리
1세트 '파비앙' 김규민(흑마법사) 승 vs 패 '혼비' 박준규(흑마법사)
2세트 '파비앙' 김규민(마법사) 패 vs 승 '혼비' 박준규(전사)
3세트 '파비앙' 김규민(마법사) 승 vs 패 '혼비' 박준규(성기사)
4세트 '파비앙' 김규민(성기사) 승 vs 패 '혼비' 박준규(성기사)

2경기 '파비앙' 김규민 2 vs 3 '로맨틱겨울' 조현수 - '로맨틱겨울' 조현수 승리
1세트 '파비앙' 김규민(마법사) 패 vs 승 '로맨틱겨울' 조현수(사냥꾼)
2세트 '파비앙' 김규민(마법사) 패 vs 승 '로맨틱겨울' 조현수(성기사)
3세트 '파비앙' 김규민(드루이드) 승 vs 패 '로맨틱겨울' 조현수(도적)
4세트 '파비앙' 김규민(마법사) 패 vs 승 '로맨틱겨울' 조현수(도적)
5세트 '파비앙' 김규민(흑마법사) 패 vs 승 '로맨틱겨울' 조현수(도적)

3경기 '영재' 장영재 3 vs 2 '로맨틱겨울' 조현수 -'영재' 장영재 승리
1세트 '영재' 장영재(흑마법사) 패 vs 승 '로맨틱겨울' 조현수(사냥꾼)
2세트 '영재' 장영재(흑마법사) 승 vs 패 '로맨틱겨울' 조현수(성기사)
3세트 '영재' 장영재(사냥꾼) 패 vs 승 '로맨틱겨울' 조현수(성기사)
4세트 '영재' 장영재(마법사) 승 vs 패 '로맨틱겨울' 조현수(드루이드)
5세트 '영재' 장영재(사냥꾼) 승 vs 패 '로맨틱겨울' 조현수(드루이드)

4경기 '영재' 장영재 vs '코둘기' 최용재 - '영재' 장영재 승리
1세트 '영재' 장영재(성기사) 부전승 vs 패 '코둘기' 최용재
2세트 '영재' 장영재(흑마법사) 패 vs 승 '코둘기' 최용재(드루이드)
3세트 '영재' 장영재(흑마법사) 승 vs 패 '코둘기' 최용재(성기사)
4세트 '영재' 장영재(마법사) 승 vs 패 '최용재(주술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