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에어 그린윙스전 패배로 주춤했던 SKT T1이 삼성전 승리로 '포스'를 회복했다. 치열한 접전을 벌였던 진에어 그린윙스는 단독 1위로 치고 올라갔다.

14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16 꼬깔콘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1라운드 7일 차 일정이 마무리됐다. 그 결과, 삼성과 SKT T1의 1경기에서는 SKT T1이, 진에어 그린윙스와 아프리카 프릭스의 2경기에서는 치열한 대결 끝에 진에어 그린윙스가 승리를 차지했다.

삼성과 SKT T1의 1세트. 삼성이 미드와 탑 솔로킬로 분위기를 냈다. 조용히 참던 SKT T1은 순식간에 상대 빅토르를 쓰러뜨리며 경기를 끝내려 했다. 그러자 삼성은 끈질긴 수비로 이를 막고 바론 지역 한타에서 대승을 거뒀다.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 SKT T1이 바론 지역에서 빅토르를 빠르게 제압하고 치열했던 1세트의 주인공이 됐다. '뱅' 배준식은 루시안으로 맹활약해 MVP를 차지했다.

힘겨운 1세트 승리를 차지한 SKT T1은 2세트 초반부터 거칠게 삼성을 압박했다. 20여분 만에 글로벌 골드는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삼성은 이렇다 할 반격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오히려 SKT T1이 상대의 반격을 배로 갚아주며 격차를 벌렸다. 특히, '듀크' 이호성의 피오라가 경기 내내 삼성을 흔들었다. 결국, 미드 라인에서 열린 마지막 한타 대승을 거둔 SKT T1이 삼성의 넥서스를 파괴했다.


2경기에서는 갈 길 바쁜 아프리카 프릭스가 진에어 그린윙스를 만났다. SKT T1을 꺾었던 진에어 그린윙스는 이번 경기 1세트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트레이스' 여창동의 마오카이는 세계수가 되어 상대 진영 한가운데 뿌리를 내렸다. 2세트에는 아프리카 프릭스가 반격했다. 맞라인 구도에서 밀리지 않았고, '상윤' 권상윤의 칼리스타가 숨겨왔던 캐리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승부는 원점.

마지막 3세트가 시작됐다. 조용히 힘을 비축하던 양 팀 중에 아프리카 프릭스가 먼저 웃었다. 진에어 그린윙스도 바론 버프를 가져가며 팽팽한 분위기를 연출했다. 그 과정에서 '윙드' 박태진의 렉사이는 이번에도 바론 버프를 빼앗는 '대도'의 면모를 과시하기도 했다. 긴장감 넘치는 순간이 이어졌다. 최후의 승자는 진에어 그린윙스였다. 드래곤 5스택을 차지한 진에어 그린윙스가 곧장 상대 넥서스로 진격해 승리를 차지했다.


■ 2016 꼬깔콘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1라운드 7일 차 결과

1경기 삼성 vs SKT T1 - SKT T1 2:0 승리
1세트 삼성 패 vs 승 SKT T1
2세트 SKT T1 승 vs 패 삼성

2경기 진에어 그린윙스 vs 아프리카 프릭스 - 진에어 그린윙스 2:1 승리
1세트 아프리카 프릭스 패 vs 승 진에어 그린윙스
2세트 진에어 그린윙스 패 vs 승 아프리카 프릭스
3세트 아프리카 프릭스 패 vs 승 진에어 그린윙스


■ 2016 꼬깔콘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1라운드 순위

1위. 진에어 그린윙스 - 3승 1패 득실 +3
2위. 삼성 - 3승 1패 득실 +3
3위. 락스 타이거즈 - 2승 0패 득실 +3
3위. kt 롤스터 - 2승 1패 득실 +3
5위. SKT T1 - 2승 1패 득실 +2
6위. 롱주 게이밍 - 1승 1패 득실 +1
7위. CJ 엔투스 - 1승 2패 득실 -3
8위. 스베누 소닉붐 - 0승 2패 득실 -3
9위. e엠파이어 - 0승 2패 득실 -4
10위. 아프리카 프릭스 - 0승 3패 득실 -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