답은 역시 [스틸로]였다.

28일 강남 인벤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HCC 시즌5 8강 3일 차 A조 2경기에서 HCC 최고의 팀으로 꼽히는 골든위습과 대티슬이 대결했다. 대티슬은 '스틸로' 조강현의 2연승 활약에 힘입어 골든위습을 3:1로 꺾으면서 승자전으로 진출하게 됐다.


1경기에서는 '아이러니' 이지성이 '그레이브키퍼' 정재헌을 3:2로 꺾었다. 1세트, 정재헌은 시작부터 살아있는 뿌리로 하수인을 깔고 급속 성장-벌목기로 마나를 빡빡하게 쓰면서 필드를 잡았고, 이지성은 낼 카드가 전혀 없었다. 정재헌은 한 차례 위기도 없이 일방적으로 공격을 퍼부으며 승리했다. 2세트에서 정재헌이 위니 하수인을 다수 꺼내면서 필드를 가져가자 이지성은 마음가짐과 땜장이의 뾰족칼 기름, 남쪽바다 갑판원으로 주요 하수인을 끊고 5코스트 타이밍에 하늘빛 비룡을 드로우하면서 상황을 뒤집었다. 이지성은 땜장이의 뾰족칼 기름 효과를 받은 탈노스와 절개를 연계해 킬각을 잡아 승리했다.

이어진 3세트에서는 양 선수가 치열하게 초반부터 필드 싸움을 벌였으나 결국 필드를 차지한 쪽은 정재헌이었다. 이지성은 가장 중요한 6턴에 낼 카드가 나오지 않으면서 위기를 맞았으나 8턴이 되면서 티리온 폴드링을 내자 상황은 바뀌었다. 이지성은 이후 수수께끼의 도전자와 라그나로스까지 꺼내 승리했다. 4세트에서는 이지성이 위니 하수인들로 먼저 템포를 가져갔으나 정재헌이 도발 벽을 세우고 6턴에 수수께끼의 도전자를 드로우하면서 그림이 모두 망가졌다. 이지성은 수수께끼의 도전자를 막지 못해 7턴에 항복했다.

마지막 5세트, 양 선수는 서로 똑같은 패를 들고 필드에 하수인을 깔기 시작했다. 정재헌은 어둠의 행상인으로 가져온 영혼의 불꽃으로 상대 임프 두목을 없앴지만 본인도 패에 있던 파멸의 수호병을 잃었다. 광포한 늑대 우두머리와 아르거스의 수호자로 하수인들을 강화시키며 상대 체력을 깎은 이지성은 압도적인 힘을 쓰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2경기에서는 '크라니쉬' 백학준이 '아이러니' 이지성의 도적만 세 번 잡고 3:0으로 승리했다. 1세트에서 이지성은 남쪽바다 갑판원으로 빙결의 덫을 손쉽게 빼고 밴클리프를 6/6으로 만들어 내보냈다. 백학준은 무쇠부리 올빼미로 침묵을 건 뒤 벌목기를 꺼내면서 맞섰고, 두 번째 빙결의 덫을 또 남쪽바다 갑판원에게 소모당한 상황에서도 로데브를 꺼내 상대 체력을 줄였다. 이지성도 하늘빛 비룡과 주문 연계를 통해 다음 턴 킬각을 잡았으나 기적적으로 개들을 풀어라가 드로우되면서 백학준이 승리했다.

2세트 도적 미러전에서 이지성은 SI:7요원에 땜장이의 뾰족칼 기름을 발라 상대에게 정리를 강요하고 5턴에 로데브를 꺼내면서 상대 템포를 끊었다. 그러나 낼 만한 카드가 나오지 않으면서 백학준이 오히려 밴클리프와 로데브로 킬각을 잡았고, 이지성은 역전패를 당했다. 3세트에서도 백학준이 도끼를 들고 고통의 수행사제와 벌목기를 연달아 꺼내며 필드를 잡았다. 백학준은 소용돌이-마무리 일격-벌목기로 상대의 보랏빛 여교사와 토큰을 모두 정리했고, 이지성도 전력질주로 패를 보충했으나 다음 턴에 손님이 풀렸다. 손님을 정리할 방법이 없었던 이지성은 항복했다.


3경기에서는 '스틸로' 조강현이 '크라니쉬' 백학준을 3:2로 잡아냈다. 1세트에서 백학준은 상대의 비밀 심리전 때문에 제 플레이를 하지 못하고 초반부터 템포를 뺏겼다. 조강현은 5턴부터 로데브-수수께끼의 도전자-박사 붐을 꺼냈고 백학준은 체력이 8까지 떨어지는 와중에도 혼신의 힘을 다해 이를 막아냈다. 백학준은 기적적인 운영으로 상대의 대형 하수인을 하나하나 처치하고 손님까지 늘리면서 상대 패를 말렸고, 박사 붐까지 꺼내면서 결국 대역전승을 만들어냈다.

2세트, 조강현은 상대의 빙결의 덫을 신병으로 빼고 사냥꾼보다 더 빨리 명치를 달리고 6턴에 수수께끼의 도전자를 꺼냈다. 조강현은 썩은위액 누더기골렘으로 벽을 세웠고, 침묵 카드가 없었던 백학준은 억지로 도발 벽을 돌파했으나 조강현이 왕의 축복을 쓰면서 승리했다. 3세트에서도 조강현의 위니 하수인에게 필드를 뺏기자 백학준은 어쩔 수 없이 명치를 달렸다. 조강현은 하수인을 있는대로 늘리고 로데브를 꺼내 반격의 여지를 없애고 또다시 승리했다.

4세트 사냥꾼 미러전에서는 백학준이 먼저 필드를 잡고 4턴에 벌목기를 드로우해 힘을 실었다. 조강현은 로데브를 꺼냈으나 상대의 독수리뿔 장궁과 오염된 노움에 곧바로 제압당했고, 백학준은 킁킁이까지 소환해 7턴에 상대를 끝냈다. 마지막 5세트, 조강현은 시작부터 무서운 속도로 상대의 명치를 가격하면서 4턴에 상대 체력을 17까지 줄였다. 조강현은 5턴에 로데브를 꺼내고 킬각을 잡았고, 막을 방법이 없었던 백학준은 항복했다.


4경기, '스틸로' 조강현이 '고스트' 박수광을 3:0으로 꺾으면서 2연승을 하고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1세트에서 조강현은 무서운 속도로 상대의 명치를 공격해 6턴에 체력을 12까지 줄였다. 체력이 2까지 떨어진 박수광은 8턴에 기적적으로 신의 축복을 드로우하고 용사의 진은검 효과로 체력을 다시 12까지 만들었으나 조강현이 속사 효과로 비전 골렘을 드로우하면서 킬각을 잡고 승리했다. 2세트 성기사 미러전에서 비밀 성기사를 택한 조강현은 초반부터 공격을 퍼부었고, 7턴에 수수께끼의 도전자, 8턴에 티리온 폴드링을 꺼냈다. 박수광은 광기의 화염술사-동전-평등으로 필드를 한 차례 정리했지만 두 번째 수수께끼의 도전자를 막지 못해 패배했다.

3세트에서도 흑마법사끼리의 미러전이 펼쳐졌다. 조강현은 다수의 위니 하수인을 전개했으나 박수광은 황혼의 비룡과 지옥의 불길로 필드를 청소했다. 다른 수가 없는 조강현은 파멸의 수호병으로 막판 스퍼트를 했지만 박수광은 가혹한 하사관 버프를 파멸의 수호병에게 주고 나 이런 사냥꾼이야로 총을 쐈다. 박수광이 거의 게임을 잡은 것 같은 상황, 그러나 패에 용족 하수인이 들어오지 않으면서 황혼의 수호자가 도발 기능을 발휘할 수가 없었다. 조강현은 적절한 순간에 임프폭발로 필드 하수인 수를 늘리고 검은무쇠 드워프, 압도적인 힘까지 쓰면서 정확하게 킬각을 잡고 승리했다.


■하스스톤 클랜 챔피언십 시즌5 3일 차 경기 결과

골든위습 1 VS 3 대티슬

1경기 '그레이브키퍼' 정재헌 2 VS 3 '아이러니' 이지성 - '아이러니' 이지성 승리
1세트 '그레이브키퍼' 정재헌(드루이드) 승 VS 패 '아이러니' 이지성(도적)
2세트 '그레이브키퍼' 정재헌(흑마법사) 패 VS 승 '아이러니' 이지성(도적)
3세트 '그레이브키퍼' 정재헌(흑마법사) 패 VS 승 '아이러니' 이지성(성기사)
4세트 '그레이브키퍼' 정재헌(성기사) 승 VS 패 '아이러니' 이지성(흑마법사)
5세트 '그레이브키퍼' 정재헌(흑마법사) 패 VS 승 '아이러니' 이지성(흑마법사)

2경기 '크라니쉬' 백학준 3 VS 0 '아이러니' 이지성 - '크라니쉬' 백학준 승리
1세트 '크라니쉬' 백학준(사냥꾼) 승 VS 패 '아이러니' 이지성(도적)
2세트 '크라니쉬' 백학준(도적) 승 VS 패 '아이러니' 이지성(도적)
3세트 '크라니쉬' 백학준(전사) 승 VS 패 '아이러니' 이지성(도적)

3경기 '크라니쉬' 백학준 2 VS 3 '스틸로' 조강현 - '스틸로' 조강현 승리
1세트 '크라니쉬' 백학준(전사) 승 VS 패 '스틸로' 조강현(성기사)
2세트 '크라니쉬' 백학준(사냥꾼) 패 VS 승 '스틸로' 조강현(성기사)
3세트 '크라니쉬' 백학준(사냥꾼) 패 VS 승 '스틸로' 조강현(흑마법사)
4세트 '크라니쉬' 백학준(사냥꾼) 승 VS 패 '스틸로' 조강현(사냥꾼)
5세트 '크라니쉬' 백학준(도적) 패 VS 승 '스틸로' 조강현(사냥꾼)

4경기 '고스트' 박수광 0 VS 3 '스틸로 조강현 - '스틸로' 조강현 승리
1세트 '고스트' 박수광(성기사) 패 VS 승 '스틸로 조강현(사냥꾼)
2세트 '고스트' 박수광(성기사) 패 VS 승 '스틸로 조강현(성기사)
3세트 '고스트' 박수광(흑마법사) 패 VS 승 '스틸로 조강현(흑마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