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허의 유산에 들어서면서 폐관수련 후 등장한 변현우(X-TEAM)가 스타리그 승자조 8강 경기를 앞두고 있다.

변현우는 4일 오후 6시부터 강남 넥슨 아레나에서 펼쳐지는 2016 스포티비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승자조 8강에서 CJ 엔투스 신희범과 5전 3선승제 대결을 펼치게 된다.

변현우의 이번 주 일정은 스타1 시절 이영호를 방불케 한다. IEM 시즌 10 타이페이 일정을 마치고 3일 새벽에 귀국한 변현우는 인천공항에서 곧장 서울로 이동해 이원표(아프리카)와 GSL 경기를 펼쳤고, 다음날인 4일 신희범과 경기를 치르는 셈.

게다가 2일에는 IEM 시즌 10 타이페이에서 김유진(진에어)에게 패하며 준우승, 3일 GSL에서는 이원표를 상대로 2:3으로 패배하며 분위기가 썩 좋지 못하다. 하지만 변현우는 실력보단 본인이 풀어야할 문제인 긴장감 즉, '무대 공포증'을 패배의 원인으로 꼽았다.

변현우는 "아직도 부스 안에서 게임에 확신을 갖지 못하겠다. 연습 때는 저그전 승률이 80%를 넘는데 이원표 선수와 GSL 경기도 그렇고 제 실력을 발휘하지 못하는 게 가장 큰 문제다. 하지만 이번 경기만 이기면 스타리그 승자조 4강에 진출하기 때문에 꼭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는 선수는 승자조 4강에 올라 두 번만 더 이길 경우 최종 결승에 진출하는 지름길을 통과하게 된다. 온라인에서 최강의 포스를 보여주며 이제 오프라인에도 모습을 자주 선보이고 있는 변현우. 온라인 최강이라는 꼬리표를 뗴기 위해선 경기 내적인 전략, 전술, 피지컬보다 '무대 공포증'을 떨쳐내는 게 급선무일 것이다.

2016 스포티비 스타크래프트2 스타리그 승자조 8강

1경기 신희범(Z) VS 변현우(T) 5전 3승제
2경기 한지원(Z) VS 강민수(Z) 5전 3승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