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전력을 동원한 대티슬의 강함은 차원이 달랐다.

4일 강남 인벤 방송국 스튜디오에서 펼쳐진 HCC 시즌5 8강 5일 차 A조 승자전에서 대티슬이 '서렌더' 김정수의 엄청난 활약과 '스틸로' 조강현의 마무리에 힘입어 3:1로 팀 다운로드를 꺾으면서 4강에 진출했다.


1경기는 '서렌더' 김정수가 운과 실력 모든 면에서 '파비안' 김규민을 압도하면서 3:0으로 승리했다. 1세트, 김정수는 초반부터 꾸준히 하수인을 전개하다가 썩은위액 누더기골렘-수수께끼의 도전자-로데브를 순서대로 내면서 필드를 굳혔다. 김규민은 상대 비밀이 잔뜩 걸린 상황에서 수수께끼의 도전자에게 영혼 착취를 쓰는 실수를 했고 김정수가 티리온 폴드링까지 내자 이내 항복했다.

2세트에서는 김규민이 시작부터 초반 하수인을 잔뜩 꺼냈고 김정수도 불꽃꼬리 전사와 신비한 화살을 연계해 필드 정리를 노렸으나 앙갚음 버프를 받은 상대 하수인에게 곧바로 불꽃꼬리 전사를 잃었다. 김규민은 6턴에 수수께끼의 도전자를 꺼냈으나 김정수의 차원문에서 나온 블링트론이 김정수에게 피의 울음소리를 건네주는 참사가 일어났다. 김정수는 앙갚음 버프를 받은 수수께끼의 도전자를 무기와 영웅 능력으로 제거하고 오히려 역으로 필드를 휘어잡았다. 김정수는 피의 울음소리로 로데브까지 일격에 제거하고 오히려 킬각을 잡아 승리했다.

이어진 3세트에서 김규민이 먼저 살아있는 뿌리를 썼으나 김정수는 정신 자극을 쓰고 3턴에 발톱의 드루이드를 꺼냈다. 김규민이 벌목기를 꺼내자 김정수는 두 번째 정신 자극을 써 과감하게 벌목기를 제거했다. 설상가상으로 벌목기에서 전승지기 초가 나타나면서 김규민은 주문 사용을 봉인당했고, 필드를 잡은 김정수는 마음껏 상대를 유린했다. 김규민은 강제로 발톱의 드루이드를 몸으로 제거했으나 6턴에 김정수는 야생의 포효 두 장을 써 바로 킬을 만들어냈다.


2경기에서도 '서렌더' 김정수가 '영재' 장영재의 주술사만 3번 잡고 3:0으로 승리,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1세트에서 장영재의 초반 패가 꼬인 반면 김정수는 저코스트에 낼 하수인이 여럿 잡히면서 기분 좋게 출발했다. 김정수는 불꽃꼬리 전사-동전-비전 작렬로 토템골렘을 제거했고 장영재는 용암 폭발을 정리에 써야 했다. 김정수가 하수인을 깔아둔 상황에서 장영재는 대지의 무기 2장과 용암 폭발, 둠해머를 손에 쥐면서 2턴 만에 킬을 낼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으나 기적적으로 김정수가 얼음 화살을 드로우했다. 한 턴을 번 김정수는 오히려 킬각을 잡고 승리했다.

2세트에서도 김정수의 초반 패가 대단히 잘 풀렸고 설상가상으로 2턴에 발톱의 드루이드를 드로우하면서 동전-정신 자극으로 상대 토템 골렘까지 손쉽게 제거했다. 김정수는 단 하나의 코스트 낭비도 없이 하수인을 계속 깔아줬고 6턴에 오른쪽 타우릿산까지 내보냈다. 장영재가 정리를 위해 사용한 파지직도 4대미지가 뜨면서 타우릿산이 상대 하수인 하나를 기어코 데려갔고, 김정수는 코스트가 줄어든 야생의 포효 2장과 숲의 수호자로 정확하게 킬각을 잡아 승리했다.

3세트, 김정수는 시작부터 비밀지기와 비밀 2개를 패에 확보했고 단검 곡예사까지 드로우해 또 한 턴도 쉬지 않고 오히려 어그로 주술사를 상대로 공세를 이어갔다. 장영재는 5턴에 둠해머를 들고 공격을 했지만 템포가 너무 느렸다. 김정수의 톱니망치 효과가 울다만의 수호자에게 들어가면서 장영재는 점점 더 어려운 상황에 처했고 김정수가 연이어 수수께끼의 도전자와 썩은위액 누더기골렘을 꺼내자 장영재는 항복했다.


3경기, '유키' 윤준구가 '서렌더' 김정수의 끝없는 상승세를 저지하고 3:2로 힘겹게 승리했다. 1세트에서 윤준구는 거울상으로 벌목기를 복사하고 불꽃꼬리 전사로 어그로를 끌면서 템포를 가져갔다. 윤준구의 벌목기에서 네룹아르 그물군주가 나오면서 김정수는 박사 붐을 7턴에 낼 수 없게 됐고 힘겹게 9턴에 박사 붐을 꺼냈으나 거울상으로 복제가 됐다. 윤준구는 에테리얼 창조술사로 얼음 회오리를 찾아 상대의 발을 묶고 명치를 가격했다. 김정수는 하늘빛 비룡과 살아있는 뿌리를 연계해 에테리얼 창조술사를 제거하고 로데브까지 꺼내 시간을 끌면서 상대의 라그나로스를 제거했고, 윤준구가 박사 붐을 꺼내자마자 나 이런 사냥꾼이야도 드로우하며 끈질기게 버텼다. 그러나 최후의 순간에 윤준구의 차원문에서 가즈릴라가 등장해 확정 킬각을 잡았고 김정수는 정신 자극을 드로우하면서 항복했다.

2세트, 윤준구는 패에 무기가 너무 많이 잡혔고 김정수는 유령들린 거미 둘을 꺼내고 왕의 축복까지 걸면서 상대의 정리를 강요했다. 김정수는 5턴에 동전-수수께끼의 도전자를 꺼냈지만 윤준구도 상대의 비밀을 하나하나 해체하면서 소용돌이와 마무리 일격으로 모든 필드를 정리했다. 김정수는 두 번째 수수께끼의 도전자를 꺼내 상대를 압박했고 설상가상으로 폭탄로봇이 손님 둘을 정확히 저격하면서 상황을 뒤집었다. 윤준구가 그롬마쉬 헬스크림을 꺼내자 김정수는 오른쪽에서 울다만의 수호자를 꺼내 상대 최후의 보루를 마비시키면서 승리했다.

서로 좋지 않은 패를 들고 시작한 3세트에서 김정수는 낙스라마스의 망령으로 거품무는 광전사를 제거했으나 운영 주도권은 윤준구가 계속 쥔 상태였다. 죽음의 이빨을 의식한 김정수는 제대로 하수인을 전개할 수가 없었고, 결국 상대 박사 붐과 로데브를 감당하지 못해 패배했다. 이어진 4세트에서 김정수는 첫 턴에 동전-정신 자극으로 벌목기를 꺼냈고 윤준구는 단검 곡예사와 독수리뿔 장궁으로 교환을 했으나 이후에 낼 카드가 손에 하나도 없었다. 윤준구는 덫 심리전에 성공해 상대의 자연의 군대를 폭발의 덫 하나로 소모시키는 데 성공했지만 김정수의 로데브에 한 턴을 그대로 버려야 했고 이어진 자연의 군대에 당해 패배했다.

마지막 5세트, 김정수는 자칫 꼬일 수 있던 핸드 상황이었으나 첫 드로우에서 마술사의 수습생이 나오면서 순식간에 좋은 패를 갖게 됐다. 반면 윤준구는 패에 미치광이 과학자가 잡혔지만 빙결의 덫, 폭발의 덫이 모두 들어와버리면서 그림이 전부 망가졌다. 김정수는 차원문에서 뽑은 흑기사를 3턴에 꺼내면서 필드를 꽉 잡았지만 윤준구도 단검 곡예사 효과와 벌목기를 통해 흑기사를 잡는 데 성공하고 필드에 하수인을 3체나 깔아뒀다.

김정수는 불꽃꼬리 전사와 신비한 화살, 비전 작렬로 필드를 정리했으나 윤준구는 6턴에 사바나 사자를 내고 사냥개조련사, 무쇠부리 올빼미까지 꺼내면서 드디어 필드를 잡았다. 김정수는 라그나로스로 상대 사바나 사자를 저격하는 데 성공했지만 다른 하수인도, 패도 남아있지 않았고 결국 패배했다.


계속된 4경기에서 '스틸로' 조강현이 '유키' 윤준구를 3:2로 꺾으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1세트, 조강현은 초반부터 꾸준히 단검 곡예사, 유령들린 거미, 비밀지기를 깔고 왕의 축복을 걸면서 필드를 잡으려 했으나 윤준구도 죽음의 이빨과 소용돌이로 필드를 정리했다. 조강현은 모든 패를 소모해 필드에 썩은위액 누더기골렘과 비밀지기를 내보냈고 윤준구는 코르크론 정예병을 둘이나 던져가며 누더기골렘을 정리했다. 조강현은 8턴에 티리온 폴드링을 내면서 상대를 거세게 압박했으나 이후에 고코스트 하수인이 하나도 나오지 않으면서 서서히 분위기를 내줬다. 윤준구는 박사 붐, 그롬마쉬 헬스크림으로 상대의 허약한 하수인을 하나하나 제거하고 역전승을 따냈다.

2세트에서 조강현은 비밀지기에 왕의 축복을 걸고 임프 두목을 제거하면서 상대를 압박했다. 윤준구는 이렇다 할 저항도 하지 못한 채 무섭게 성장하는 비밀지기에게 얻어맞았고, 지옥의 불길로 정리를 했지만 이미 킬각이 잡히면서 항복했다. 3세트, 윤준구는 1턴부터 동전을 쓰고 단검 곡예사와 미치광이 과학자를 계속해서 내보냈고 조강현은 정신 자극을 쓰고 박사 붐을 내보냈지만 사냥꾼의 징표에 걸려 곧바로 제압당했다. 조강현은 야생의 포효까지 쓰면서 몸으로 단검 곡예사를 제거하고 다르나서스 지원자로 빙결의 덫을 빼면서 마나 차이를 엄청나게 벌렸다. 조강현은 발톱의 드루이드 돌진 폼과 숲의 수호자로 상대 체력을 깎고 '자군야포'에 이어 휘둘러치기까지 쓰며 승리했다.

이어진 4세트에서 윤준구는 어둠의 행상인과 그 효과로 뽑은 늑대인간 침투요원을 꺼냈지만 조강현은 단검 곡예사와 유령들린 거미, 오염된 노움 효과로 상대 필드를 모두 정리했다. 하지만 윤준구 역시 임프폭발 4대미지를 띄웠고 낡은 치유로봇으로 힐을 하면서 버텼다. 조강현의 힘은 점점 빠졌고, 윤준구는 박사 붐을 꺼내 필드를 굳히고 리노 잭슨을 꺼내 항복을 받아냈다.

5세트, 조강현이 첫 턴에 오염된 노움을 꺼내고 이어 미치광이 과학자를 꺼낸 반면 윤준구는 낼 하수인이 하나도 없었다. 조강현은 4턴에 상대 체력을 13까지 줄였고 은빛십자군 기수까지 꺼내 체력을 한 자리 수까지 만들었다. 윤준구는 박사 붐까지 꺼내 버텨보려고 했으나 조강현은 '개풀살상'으로 끝을 냈다.


■ 하스스톤 클랜 챔피언십 시즌5 5일 차 경기 결과

팀 다운로드 1 VS 3 대티슬

1경기 '파비안' 김규민 0 VS 3 '서렌더' 김정수 - '서렌더' 김정수 승리
1세트 '파비안' 김규민(흑마법사) 패 VS 승 '서렌더' 김정수(성기사)
2세트 '파비안' 김규민(성기사) 패 VS 승 '서렌더' 김정수(마법사)
3세트 '파비안' 김규민(드루이드) 패 VS 승 '서렌더' 김정수(드루이드)

2경기 '영재' 장영재 0 VS 3 '서렌더' 김정수 - '서렌더' 김정수 승리
1세트 '영재' 장영재(주술사) 패 VS 승 '서렌더' 김정수(마법사)
2세트 '영재' 장영재(주술사) 패 VS 승 '서렌더' 김정수(드루이드)
3세트 '영재' 장영재(주술사) 패 VS 승 '서렌더' 김정수(성기사)

3경기 '유키' 윤준구 3 VS 2 '서렌더' 김정수 - '유키' 윤준구 승리
1세트 '유키' 윤준구(마법사) 승 VS 패 '서렌더' 김정수(드루이드)
2세트 '유키' 윤준구(전사) 패 VS 승 '서렌더' 김정수(성기사)
3세트 '유키' 윤준구(전사) 승 VS 패 '서렌더' 김정수(드루이드)
4세트 '유키' 윤준구(사냥꾼) 패 VS 승 '서렌더' 김정수(드루이드)
5세트 '유키' 윤준구(사냥꾼) 승 VS 패 '서렌더' 김정수(마법사)

4경기 '유키' 윤준구 2 VS 3 '스틸로' 조강현 - '스틸로' 조강현 승리
1세트 '유키' 윤준구(전사) 승 VS 패 '스틸로' 조강현(성기사)
2세트 '유키' 윤준구(흑마법사) 패 VS 승 '스틸로' 조강현(성기사)
3세트 '유키' 윤준구(사냥꾼) 패 VS 승 '스틸로' 조강현(드루이드)
4세트 '유키' 윤준구(흑마법사) 승 VS 패 '스틸로' 조강현(사냥꾼)
5세트 '유키' 윤준구(사냥꾼) 패 VS 승 '스틸로' 조강현(사냥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