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용산 e스포츠 경기장에서 열린 2016 꼬깔콘 LoL 챔피언스 코리아 스프링 시즌 1라운드 18일 차 1경기 진에어 그린윙스와 kt 롤스터의 대결에서 진에어 그린윙스가 세트 스코어 2:1 승리로 천적 관계를 극복했다. 특히, '트레이스' 여창동은 승리한 세트 모두 고르게 활약하며 '명불허전'이라는 사자성어를 떠오르게 했다.
다음은 승리를 차지한 진에어 그린윙스 소속 '트레이스' 여창동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Q. 승리를 차지한 소감은?
이번 승리는 모두가 예측하기 힘든 승리였다. 여론을 뒤집는 느낌의 승리라 기분 좋다.
Q. kt 롤스터와 천적 관계에 있었는데?
이번 시즌 들어오면서 공격적인 픽을 많이 하고 있다. 거기서 얻은 부분이 많다. 예전처럼 일방적으로 당하지 않고, 팀적으로 호흡을 맞췄던 것이 좋게 작용했다.
Q. 승부처가 어디였나?
1세트에 승리하면 2세트에도 승리할 것이라고 봤다. 초반 바드 플레이가 실패해서 경기가 조금 기울지 않았나 싶다. 나름 준비한 카드였는데 아쉽다. 람머스를 예상하지 못했던 것도 주요했다.
Q. 3세트에 럼블 정글을 빼앗아 왔다.
'윙드' 박태진 선수가 럼블을 많이 했었기에 자신감이 있다고 했다. 정글 챔피언 중에서 럼블이 그레이브즈처럼 활용할 수 있다는 판단이었다.
Q. '트레이스' 효과라는 말이 있다.
시즌 초반에는 동의할 수 있었다. 하지만 이제는 다같이 잘하지 못하면 이길 수 없는 구조다. 오늘도 다들 잘해서 승리할 수 있었다.
Q. 람머스에 당했다. 다음 경기에 활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스크림 때 한 번 당해봤다. 2세트에 원거리 딜러를 많이 뽑은 것을 보고 선택했던 것 같다. 람머스도 상황만 갖춰지면 충분히 활용 가능하다.
Q. ROX 타이거즈전이 남았는데?
일단 잡을 생각을 하고 있다. 경기 전부터 질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 절대 안되지 않나.
Q. 예전부터 'LoL 에디슨'이라고 불릴 정도로 특이한 챔피언을 자주 기용했다.
솔로랭크에서 탑 코르키를 연습했는데 기사화됐더라(웃음). 코르키도 쓸 상황이 나오면 활용 가능할 것 같다. 좋은 점을 파악할 수만 있다면 다른 챔피언도 쓸 수 있는데, 아트록스나 렝가는 아직 좋지 않은 것 같다.
Q.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예상을 깨는 승리라 두 배로 기쁘다. ROX 타이거즈와의 대결에서도 모두의 예상을 뒤엎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많은 응원 부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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